오징어 게임으로 한 달 만에 인생이 바뀌어버린, 정호연.

 

모델 겸 배우 정호연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이후로 1994년생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의 인생 드라마가 화려하게 꽃피우고 있다. 한국의 배우로서 미국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정호연은 2018년 ‘세계 여자모델 랭킹’ 탑 50까지 올랐으나 연기가 하고 싶어 2020년 1월에 소속사를 옮겼다. 그러다가 뉴욕에서 패션위크 준비를 하던 중에 오징어 게임 오디션영상을 찍어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그녀는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본만 보았다고 한다. 결국 ‘황동혁’ 감독은 그 오디션영상을 보고 그녀를 바로 캐스팅 하게 된다.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에서 탈북 해 소매치기까지 하며 거칠게 살아온 ‘강새벽’역을 맡았다. 생애 첫 번째 드라마출연으로 그녀는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이다. 국밥집 딸인 정호연은 14살 때부터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패션에는 정말 관심이 없었다. 돈을 많이 벌어 세계일주를 하고 싶었다”라는 마음뿐이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현재 그녀는 돈도 많이 벌고, 전 세계로 초대를 받고 있는 스타가 되었다. 

 

 

 

현재 정호연의 일상생활은 해외 언론의 집중을 받고 있다. 팬들은 그녀가 세계적인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을 기뻐하고 응원하고 있으며, 그녀가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은 항상 화제가 되면서 세계적인 브랜드의 협찬이 줄을 잇고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해 10월 정호연을 루이비통의 ‘글로벌 엠버서더’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 그녀가 패션쇼에서 루이비통의 모델로 워킹 한 적이 있는데, 4년 만에 최고의 브랜드의 얼굴이 된 것이다. 

 

정호연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열린 루이비통 패션쇼에 브랜드의 앰버서더이자 모델로 참석했다. 최고의 모델이 설 수 있다는 ‘런웨이 오프닝’을 장식하고 ‘피날레 리드’까지 이끌었다. 루이비통은 지난 3월14일, 정호연이 모델에서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모바일 첫 화면에서 보이는 피드를 모두 정호연으로 도배하는 등 사진과 영상을 연달아 게재했다. 

 

보그의 표지모델인 된 정호연

 

정호연은 지난 2월에는 패션잡지 ‘보그’(VOGUE)의 단독 표지모델이 되었다. 아시아인이 미국판 보그의 단독 표지모델이 된 것은 1892년 창간 이후 1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 출연으로 한 달 만에 내 인생이 전부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에는 정호연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애플 TV 스릴러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에 캐스팅이 확정되었다. 

 

디스클레이머에서 큰 역할은 아니지만 평소에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팬이었던 그녀가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 알폰소 쿠아론은 그래비티, 로마 등의 작품과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할리우드 거장 감독이다.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인 ‘케이트 블란쳇’과 ‘케빈 클라인’이 캐스팅에 확정되었으며, 정호연은 이들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여기서 그녀는 킴(Kim) 역할로 똑똑하고 활기차며 야망 있는 역을 맡았다.  

 

 

 

또 지난 4월7일에는 그녀가 ‘조 탈보트’ 감독의 신작영화 ‘더 가버니스’(The Governesses)의 주연으로 출연한다고 소속사가 밝혔다. 정호영과 함께 배우 ‘조니 뎁’의 딸로도 유명한 모델 겸 배우 ‘릴리 로즈 뎁,’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노르웨이 배우 ‘르나트 라인제브’ 이렇게 셋이서 가정교사를 연기한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최고의 가수 중 한 명이라고 인정받는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위켄드’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지난 4월5일 위켄드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개시된 정규 5집 수록곡 ‘아웃 오브 타임’(Out Of Time)의 뮤직비디오에 그녀는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 가수 위켄드와 함께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정호연은 뮤직비디오에서 위켄드의 연인으로 출연해 함께 호흡하며 노래를 부르는 등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 주었다.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와 글로벌 팝스타 위켄드의 영향력, 해외에서 각종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호연의 콜라보로 뮤직비디오는 4월11일 현재 1,530만 뷰 이상을 돌파했다. *Out Of Time 하단에 유튜브 영상 참조.

 

정호연과 위켄드의 Out Of Time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해 10월 위켄드가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정호연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먼저 팬심을 드러내면서 시작되었다. 위켄드의 게시물을 확인한 정호연이 이를 다시 공유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고, 위켄드가 정호연의 게시물을 다시 공유하는 등의 화답을 하며 그들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최근 미국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연례 드라마 캘린더’에 황동혁 감독과 배우 ‘박해수’가 참석했다. 여기서 가장 많은 질문은 “오징어 게임 시즌 2에는 누가 다시 돌아오는가?”라는 질문이었는데, 이에 황 감독은 “확실한 사실은 기훈과 프론트맨은 다시 돌아온다”라고 말했다. 기훈은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으로 배우 ‘이정재’가 연기했고, 검은 가면의 프론트맨은 배우 ‘이병헌’이 연기했다.

 

 

 

그러나 이정재와 이병헌의 재등장보다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죽은 정호연이 다시 등장한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정호연이 원래는 쌍둥이 자매로 한명은 죽었지만, 나머지 한명이 돌아올 것이라는 설정이 있었다고 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현재 그녀가 미국에서 가장 핫한 배우인 만큼 다시 출연시키기 위한 꼼수인 듯싶다.   

 

여튼, 어린 시절부터 모델을 시작해 배우의 꿈을 품고 달려간 정호연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으며 또한 그녀는 미국에서 너무나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Out Of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