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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러시아 제품 구매 장려로 러시아 제품 매진!

by 1972 trist 2022. 3. 7.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세계 각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거꾸로 러시아가 각광을 받고 있다. 러시아 제품의 구매를 장려해 러시아를 돕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러시아산 제품 매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Russian Alymka Chocolate
중국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러시아의 알룐카 초콜릿. 포장속 아기는 귀여운데....

 

중국 내에서도 전쟁 반대 및 우크라이나 지지의 목소리도 있지만, 러시아와 우호 관계를 보이는 중국정부의 움직임이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과 홍콩 SCMP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 내 ‘러시아 국가관’ 쇼핑몰에서는 다수의 제품이 매진 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7일 러시아 국가관에 따르면 러시아의 유명 과자 브랜드 ‘알룐카 초콜릿’을 비롯해 웨하스, 보드카, 생수, 티백, 과일잼, 세제, 방향제 등이 품절 상태로 표시되어 있다. 

 

이곳은 러시아 대사관으로부터 권한을 받아 운영되는데 많은 중국인들이 물건을 구매하며 매진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중국 내 러시아 비즈니스단체 대표 ‘세르게이 바이체프’는 영상을 통해 “친애하는 중국의 친구들, 이 어려운 시기에 러시아와 러시아 국가관을 지지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전하면서도 그가 충동구매가 아닌, 이성적으로 구해달라고 호소했을 정도로 중국 구매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쇼핑몰에서도 러시아를 응원하며 제품을 사는 중국인들이 눈에 띄는 데, 한 러시아 초콜릿 구매자는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지지하는 것과 같다”며 러시아산 제품을 많이 살 것을 권유했다. 미국의 소리(VOA) 기자로 자신을 소개한 ‘웬하이’는, 한 러시아 초콜릿 구매자가 “모든 초콜릿은 나치를 향한 총알이다”라고 쓴 인터넷 후기를 올리며 이 글이 수천 개의 응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침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으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고 하는데 참.... 

 

UN이 러시아 규탄 및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표결을 진행했을 때도 중국은 기권했다. 지난 4일 베이징 패럴림픽 개회식에서는 ‘앤드류 파슨스’ 국제 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이 “21세기는 대화와 외교의 시대이지 전쟁과 혐오의 시대가 아니다”라고 연설하는 모습은 중국 관영 CCTV의 생중계에서 통역되지 않았다. 세계 여러 국가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잇따라 내놓는 상황임에도 중국은 “제재를 통한 문제 해결을 찬성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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