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폴더블 스마트폰 시대가 오면서 폴더블폰의 접기 횟수를 두고 중국의 폴더블폰이 폴더블폰의 원조인 삼성전자에 도전하기도 전에 망신만 당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6월9일 중국 ‘비보’(Vivo)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X Fold의 접히는 횟수로 기네스 세계 신기록에 도전한다고 밝혔는데 앞서 지난 4월 X Fold를 발표할 당시 세계 최초로 30만 회 접고 펴기가 가능하다며 삼성보다 10만 번 더 접는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세계 기록을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의 ‘갤럭시 Z플립3’가 비보의 야망을 한 번에 꺾어버렸다. 갤럭시 Z플립3가 출시 당시 20만 번 접었다 펼 수 있다고 소개 되었지만 실제로 접어 보니 40만 번 넘게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 된 것인데 결국 X Fold가 갤럭시 Z플립3를 꺽으려면 45~50만 번 정도를 접어야 하는데, 비보 입장에서는 매우 당황스럽고 난처한 입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6월14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IT 전문 유튜버 ‘Mrkeybrd’는 갤럭시 Z플립3를 직접 손으로 접고 펴는 실험 영상을 지난 10일부터 게재했다고 하며 이 실험은 해당 유튜버를 비롯해 여러 사람이 교대로 1대의 갤럭시 Z플립3을 1초에 2번 정도의 속도로 접고 펴는 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거기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정상 작동하는지, 물에 넣어 접고 펴는 것을 반복해도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테스트도 함께 진행 되었다. *하단의 동영상 참고.
유튜버는 27만5,000번 접고 폈을 때 기기에 먼지를 뿌리는 실험을 했고, 이후 33만3,333회를 넘겼을 때는 기기 위에 모래를 얹혀 접었다 폈으며, 그 다음 흙탕물 속에서도 여러 차례 접었다 펴는 것을 반복했지만 갤럭시 Z플립3는 멀쩡했다고 한다. 폴딩 테스트 횟수가 35만2,000회를 넘기면서 힌지가 다소 헐거워졌지만 이외에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유튜버는 설명했다.
총 142시간 30분간 진행된 이 시험은 41만 8,500회를 접고 편 후 마무리 했는데 시험을 마친 갤럭시 Z플립3는 힌지가 부분적으로 들린 것 외에 화면이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터치해도 반응했다. 41만 번은 하루에 100번을 접고 편다고 가정했을 때 11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횟수이며 이 유튜버는 “예상했던 것 그 이상의 내구성이다”라며 “대단하다 어떤 기기를 이렇게 만들 수 있나”라고 극찬했다.
그는 이어 “이 폴딩 테스트는 삼성 또는 어떤 다른 회사로부터 도 지원받은 바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 Z플립3를 출시할 당시 독일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에 20만 번의 공식 폴딩 테스트를 받았다고 홍보했었다. 전작인 갤럭시 Z플립은 10만 번으로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폴딩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 Z플립4의 폴딩 횟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등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삼성을 따라잡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폴버블폰의 원조인 갤럭시 Z플립 시리즈를 따라오려다 가랑이가 찢어질 뻔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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