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전기차 브랜드 ID 시리즈의 귀염둥이, ID 라이프!

Volkswagen ID Life

 

폭스바겐(Volkswagen)의 전기차 브랜드 ID시리즈의 크로스오버 ‘ID 라이프’(ID Life), ID 라이프는 이미 출시가 확정된 전기차로 의외로 저렴한 가격과 귀여운 디자인과 실내에서 영화를 보고 게임도 하는 모습에 SNS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얼마 전까지 내연기관 시장에서1-2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미국의 테슬라와 GM, 중국의 신생 전기차 회사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 까지 치고 올라오니 신경 쓸 것이 많을 것이다. 물론 폭스바겐도 전기차를 이미 만들고 있다. 서브브랜드 ID가 이미 등장했으니 말이다. ID 또한 벤츠 EQ나 현대 아이오닉 같은 친환경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ID는 ‘Intelligent Design’의 줄임말로 지적인 디자인 내지 지능형 설계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공개가 예정된 폭스바겐의 소형차 ID 1과 해치백 ID 3, 현대 아이오닉 5와 경쟁하는 ID 4 그리고 플래그십 세단 ID 7과 밴 형태의 ID 버즈(Buzz) 등 모든 세그먼트를 채워 나가고 있다. 그리고 2021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에서 최초 공개 되었던 ID 라이프가 최근 메타에 이 차가 다시 회자되면서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2030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우선 차가 귀엽고 깔끔한 디자인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차체의 도장을 일반적인 페인트가 아닌, 천연 착색제가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화학물질을 줄인 친환경적인 도장이라고 하는데 이 도장이 실제 양산차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다. 그리고 지붕과 후드에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가 적용되었으며 지붕에는 지퍼가 달려있어 수동이지만 개폐가 가능해 오픈카의 감성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ID 라이프의 플랫폼은 폭스바겐 그룹의 MEB 플랫폼이며 ID 브랜드 최초의 전륜구동 자동차이다. 이는 운동성능 보다는 실용성에 더 무게를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Volkswagen ID Life의 심플한 실내

 

ID 라이프의 실내는 테슬라 모델 3가 생각나는 심플한 구조로 되어있으며 가죽을 대신하는 패브릭과 친환경 소재가 휴식을 위한 카페의 푹신한 쇼파의 느낌을 주며 바닥에 깔린 카페트와 은은한 엠비언트 라이트도 분위기를 살려준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티어링 휠인데 따로 마련된 클러스터나 메인 디스플레이는 실내에 따로 없지만 그 대신 스티어링 휠 중앙에 흑백 디스플레이가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사용자가 원한다면 자신의 휴대폰을 장착해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방식은 미국의 전기차 신생기업 ‘카누’가 처음으로 채택한 방식이다. 

 

 

ID 라이프의 실내의 하이라이트는 다름 아닌 프로젝션 기능이다. 주-정차 후 앞좌석을 밀어버리고 전면 데시보드에서 빔프로젝터를 쏠 수 있는 스크린이 올라오는 것이다. 약 2m 정도의 실내공간을 영화관이나 게임 방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는 주-정차 중에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이는 주행 중에도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다.  

 

폭스바겐 ID 라이프에는 58kWh 배터리가 장착되며 최대 약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차가 작다보니 배터리 용량도 좀 적은데 아직 컨셉트카인만큼 후에 양산차가 나온다면 좀 더 개선되어 나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최고출력은 230마력, 최고속도는 시속 180km, 제로백은 6.9초로 공개되었다. 출시일과 가격은 폭스바겐에 의하면 출시일이 2025년으로 예정되었으며 가격은 2만 유로, 한화 약 2,600만 원 대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지금 반도체 또는 리튬 배터리 수급 문제를 보고 있으면 2,600만원이라는 가격은 사실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여튼, 폭스바겐의 컨셉트카인 ID 라이프의 양산형이 무척 기대된다. 귀여운 디자인과 라운지 같은 실내, 영화관 기능까지 실현되고 힘들겠지만 2,0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한 2030의 펀카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