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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러시아군의 64km 행렬이 거대한 공동묘지?!

by 1972 trist 2022. 3. 7.

 

키이우(키예프) 북서쪽에서 멈춰버린 러시아군의 64km 행렬이 거대한 공동묘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미국의 분석이 등장했다. 

 

러시아군의 긴 행렬
Maxar가 수집한 이미지에 따르면 키예프 북쪽에서 본 대규모 군 수송대는 남쪽의 안토노프 공항 근처에서 프리비르스크 근처까지 뻗어 있다.

 

지난 2월 18일에 처음 관측된 이 행렬로 여러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곧 키이우가 함락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예상과 달리 3월 5일까지 불과 180m를 진격한 이 행렬은 ‘흐스토멜’ 공항 인근에서 완전히 멈춰 서고 말았다. 미 정보 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전방 병력의 연료와 식량이 떨어지면서 모든 것이 마비되었다고 하는데 또한 도로의 양 측면이 땅이 녹으면서 늪지대가 되다보니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증거로 ‘위성사진’에 나타난 상당수 러시아 병력들이 숲으로 들어가 야영을 하거나 차갑게 얼어붙은 기갑 장비 안에서 천천히 죽어가고 있음이 증명 되고 있는데, 미 국방부와 영국 국방부는 수일 만 이 상태가 더 지속될 경우 64km에 걸친 대규모 공격부대가 전원 동사하는 충격적인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후방의 교량이 우크라이나 군에 파괴되어 퇴로가 차단되었고 전방은 3월 5일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군의 공세에 완전히 무너져 내려버렸다. 

 

 

3월 6일 기준으로 알려진 바로는 한때 방어군 이었던 우크라이나 군이 64km 러시아군 대열의 선봉을 꺾고 흐스토멜 공황을 탈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러시아군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던 것은 아니다. 키이우 북서쪽으로 부대를 추가 투입해 두 방향에서 우크라이나 군을 압박하는 한편, 행렬에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인데,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보급성공여부에 따라 북서부 전선의 향방이 갈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이런 정보들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심지어 우크라이나의 일방적인 주장을 전달하는 가짜 뉴스라는 의견도 있을 정도인데, 물론 그런 의심을 할 수는 있다. 실제로 지도상으로는 러시아군의 진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또 아직도 러시아군의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군사력 세계 2위의 러시아는 모든 것이 허상인 것이 드러났다. 우선 사방에서 몰아칠 것 같은 러시아군의 진격은 사실 굉장히 무계획적이다. 그야말로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 무지성격 돌격인데, 이를 증명하는 것이 우크라이나가 계속 공개하고 있는 노획 장비들이다. 

 

Russian tank capture by Ukrainian forces
우크라이나군은 T-90 주력전차, 2S-19 Msta-S 자주포 등 수백 대의 러시아 전투 차량을 노획했다.

 

지난 2주간 우크라이나 군과 우크라이나 현지의 민간인들은 정말 수많은 러시아의 노획 장비를 공개했다. 최신의 T-90 전차는 물론이고, 다수의 전차를 노획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는데, 자체적으로 확인한 영상들을 분석한 결과만 계산해도 이렇게 노획된 장비가 100대가 족히 넘는다. 게다가 그에 준하는 수량의 장비가 격파된 것을 영상 자료로 확인했는데, 한마디로 영상과 사진 등으로 확인 가능한 러시아 군의 손실만 하더라도 수백 대를 가뿐히 웃돌고 있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구성이다. BM-21, TOS-1 부라티노 등 다연장로켓 시스템은 물론 2S-19 Msta-S같은 자주포까지 노획당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무리한 진격으로 최후방 제대인 포병전력까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고스란히 노출되었음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1~2대 단위로 노획 되거나 파괴되는 영상이 많다는 것은 러시아군의 무리한 진격을 지휘 통제가 감당하지 못해 부대가 와해되었다는 증거인 것이다. 

 

 

사실 러시아는 수미, 하르키우 등 대형 보급기지이자 교통요지인 핵심도시들을 점령하지 못한 상태에서 도로에 의존해 무리한 기동을 펼치면서 후방의 안전을 살피지 않고 진격만을 감행했다. 특히 하루키우의 저항은 정말 엄청난데, 하르키우 수비군의 역습에 도시를 포위하던 러시아 144사단이 전멸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러시아군이 당장 전멸한다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러시아군의 수는 막대하기 때문이니 말이다. 러시아가 전방 도시를 서둘러 함락한 뒤 보급에 성공한다면 얼마 안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수 있는 수준인데, 3월 7일 현재, 러시아군은 쉼 없는 증원을 바탕으로 모든 전선에서 공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키이우 동부와 오데사가 새로운 격전지로 주목 받고 있는데....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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