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러시아에서는 ‘맥도날드 세트’가 5만 루블, 한화로 약 50만원에 팔리고 있으며, 사재기까지 극성을 부려 마트는 텅텅 비어버린 진열대밖에 남지 않아 러시아 시민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
결국 전쟁은 러시아 시민들에게까지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이 와중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입 금지를 결정했다. 얼마 전까지 미국은 석유가격 폭등을 우려해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익금지만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인까지 공격하고 전쟁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석유가격 폭등까지 감수하며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입 금지를 강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그리고 석탄까지 수입을 전면금지하게 되었고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명령까지 서명해, 러시아는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통해 러시아에게 전쟁 보조금을 지급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며 이로 인해 러시아가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동시에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석유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자유를 지키는 데는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 대해서 양해를 구했다. 이러한 상황에 갑자기 화색이 도는 국가가 있는데, 바로 미국과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베네수엘라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석유가격 급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베네수엘라산 석유로 대체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완화를 검토하기 위한 조건으로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정유공장에 원유를 수출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를 고립시키기 위해서 미국이 적대적 국가였던 베네수엘라와도 손을 잡아 러시아산 석유를 대체하겠다는 방책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과 베네수엘라 양측의 정확한 회담이 무엇인지는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미국이 사실상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수입하고 싶다는 의향을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부정선거를 이유로 2019년 외교관계를 단절하는 동시에 제재를 가했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을 겨냥해 ‘마두로’ 대통령에게 타격을 입히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베네수엘라의 제재를 풀겠다는 입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물론 베네수엘라도 제재완화를 원하고 있으나 동시에 여전히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고 계속해서 베네수엘라산 원유 대부분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어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미국이 수입하는 러시아산 석유제품은 8%정도이며, 유럽연합의 경우는 천연가스 40%, 석유 25%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의존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 천연가스 의존도를 현재보다 ⅔정도로 줄이는 등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를 압박하자 러시아 국민들의 삶이 피폐해 지고 있는데, 푸틴의 명분 없는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시민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동안 러시아 시민들은 텅텅 비어버린 모든 매장의 진열대에 직면했다. 각종 명품 매장은 이미 러시아에서 철수한지 오래다. 그리고 심각해지는 러시아의 경제 위기와 더불어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반전시위가 발생해 무려 1만 3500명이 체포되었지만 여전히 반전 시위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푸틴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빠지고 있다. 러시아 정보통에 따르면 소련 붕괴 이후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해 러시아인들이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서서 대기했던 1990년대 고난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러시아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 있는데, 글로벌 대기업들도 러시아 시장에서 속속 빠져나오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코카콜라, 펩시콜라, 스타벅스 등 유명 식음료 체인점과 자동차와 화장품 등 많은 기업들이 러시아 보이콧에 참여했다. 또한 이케아 매장도 폐쇄하기로 결정하자 러시아인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러시아의 각 마트에서는 사재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데, 러시아 당국과 마트에서는 현재 “모든 러시아인들에게 상품이 공급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상품에 대해서는 이를 구매 시 최대 10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텅텅 비어버린 진열대 때문에 1개도도 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하고 있다.
사실 코카콜라 등 흔히들 먹는 음식과 음료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데, 러시아의 개방의 상징이었던 맥도날드가 32년 만에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러시아의 850개에 달하는 맥도날드가 영업을 중단하자, 현재 러시아에서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 가격이 18000루블, 한화 약 18만원에 팔리고 있으며,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는 50000루블, 한화 약 50만원에 달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심지어 러시아의 신용등급이 폭락하고 국고까지 바닥이 나기 시작하면서 러시아는 사실상 부도위기에 몰리고 있는데, 미국의 강력한 제재뿐만 아니라 프랑스 재무장관 마저 “러시아와의 전면적인 경제 및 금융 전쟁을 통해 러시아의 경제를 붕괴시킬 것이다”라고 강도 높게 발언 하자, 러시아는 “유럽전역으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유럽의 긴장감이 매우 높아지는 가운데, JP모건은 러시아 경제가 2022년 2분기에 무려 마이너스 35%로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 했다.
이는 1998년 러시아 금융위기 당시와 매우 비슷한 위기인데, 미국의 외교정책연구소는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전쟁에 대해서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하며 이번에 경제제재가 매우 뼈아플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러시아의 전쟁 비용은 푸틴 대통령이 책정한 예산을 훨씬 초과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각종 제재로 인해 푸틴 대통령의 비용이 더욱 폭증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군사무기 자체에 실질적인 타격이 가해지고 있는데, 특히 반도체는 러시아 군수산업에서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다.
이번 반도체 수출금지로 인해서 러시아는 첨단 무기시스템 접근 능력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실제 반도체 제조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미미하지만 하이앤드 칩의 대부분이 미국 특허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통상금지 조치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물론 중국 회사들이 러시아 반도체의 70%를 공급하고 있고, 제재에 효과가 없을 수도 있지만, 중국의 반도체는 일반적으로 품질이 낮고, 기술력이 떨어져 첨단 무기 시스템에 부족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앞으로 ‘칼리브르’ 미사일과 같은 첨단무기가 부족해 질 가능성이 높다. ‘로테르담 에라스무스’대 교수는 “그 국가의 경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전쟁을 벌이기 어렵다. 그것이 전면적인 제재의 기본적인 전략이다”라고 지적하며 러시아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는 모두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부도 직전으로 강등시켰다. 따라서 미국의 ‘모건스탠리’에 의하면 강력한 경제제재로 인해 얼마 지나지 않아 러시아가 부도가 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러시아가 보유한 외환보유액은 전 세계 4위로 6430억 달러이지만 이 중에서 무려 4000억 달러가 미국과 영국 등에 보관되어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경제제재로 동결되어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러시아가 일부러 부채를 상환하지 않고 고의 부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마저 등장하는 등 러시아의 부도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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