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자국 완성차 기업에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 그러나 이러한 일본 현지에서도 “토요타가 이렇게 만들었어야 했다”며 현대자동차의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호평이 한국 제품을 배척하는 혐한 정서가 강한 일본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일본 재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다음 달부터 아이오닉5 판매를 시작하는데 현대자동차가 ‘수입차의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얼마만큼의 성공을 거두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26일 현대자동차의 일본 현지법인인 현대모빌리티재팬(Hyundai Mobility Japan)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첫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다음달 2일 정오부터 온라인을 통해 판매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일본에 판매되는 아이오닉5는 지난해부터 판매 중인 국내 모델과 재원이 동일하다. 스텐다드 트림과 롱레인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스탠다드 트림은 58kWh, 롱레인지 트림은 72.6kWh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스탠다드 트림의 경우 498km, 롱레인지 트림은 618km이다. 스탠다드 트림은 479만엔, 한화 약 4,700만원, 롱레인지 트림은 519만엔, 한화 약 5,080만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현대자동차그룹 E-GMP 전기차 플랫폼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350kW급 초급속 충전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으며 일본 전기차 충전 규격인 차데모 충전만 지원하는데, 이는 90kW급으로 국내 기준으로는 급속충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그리고 배터리용량은 10%~80%까지 3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이렇게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일본 전기차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인데 아직까지 전기차 판매대수도 적고 인프라 구축 속도 또한 느린 편이다.
그러나 앞으로 아이오닉5의 일본 시장 호응이 좋을 경우 국내의 e-pit처럼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현대자동차가 일본 현지에 직접 만들 가능성도 있다. 먼저 시승한 현지 매체부터 시작해 유튜버와 인프루언서들은 아이오닉5의 가성비에 주목했다. 토요타와 닛산 등 일본 브랜드에서 내놓은 전기차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더 긴 주행거리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일본 경제지 ‘닛케이’는 닛산이 다음 달 출시하는 신형 전기차 ‘Ariya’는 아이오닉5 스탠다드 트림 보다 더 큰 배터리 용량인 66kWh를 탑재했지만, 가격은 539만엔(한화 약 5,300만원)으로 더 비싸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토요타가 출시하는 ‘bZ4X’는 71.4kWh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아이오닉5 롱레인지보다 주행가능 거리가 더 짧은데 가격은 600만엔(한화 약 5,900만원)으로 더 비싸다.
아이오닉5는 까다로운 일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승차감, 그리고 정숙성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트림 선택부터 결제, 배송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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