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슬라(Tesla)의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트위터’를 인수했다는 기사들이 크게 이슈가 되었다. 일론 머스크는 주당 54.2 달러, 총 440억 달러를 투자해서 트위터(Twitter)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50조원이 넘어가는 큰 금액인데 이 50조원 이상의 큰돈을 들여서까지 트위터를 인수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사실상 언론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트위터가 공정성과 서비스 개선을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 본인이 트위터를 인수해서 이러한 개선의 목표를 실현해 내겠다.”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트위터 팔로워는 약 8천6백만 명으로 트위터의 가장 인싸이자 헤비 유저인 그는 평소에도 트위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메시지를 전해왔기 때문에 효율적인 서비스로 트위터를 개선시키겠다는 이유는 매우 그럴싸해 보인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이 정도의 이유로 50조원 이상의 돈을 쓸 이유가 없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 곳에 있는데 트위터를 인수해서 일명 ‘테슬라 봇’(Tesla Bot)이라고 불리는 ‘옵티머스 프로젝트’(Optimus Project)와 연동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트위터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자연어 데이터 처리를 테슬라의 인공지능 로봇과 연동시켜 고도화 하겠다는 계획으로 트위터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자연어 데이터를 현재 테슬라에서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를 통해 처리한다면 인공지능 로봇의 발전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테슬라 봇은 내년(2023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테슬라에서 준비 중인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인데 작년(2021년) 8월경 테슬라 측에서 발표한 모델이다. 테슬라 봇 옵티머스의 사양 및 제원은 신장 172cm, 몸무게 57kg, 최대 20kg의 짐 운반이 가능하고 시속 8km정도로 이동이 가능하며 그리고 자율주행을 위한 AI칩과 영상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에도 옵티머스를 탑재해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하는데 결국에는 자율주행 테슬라 자동차 안에 인간대신 돌발 변수를 제어하는 로봇으로 테슬라 봇이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 봇의 개발 진행 상황은 이미 70% 정도 완성된 것으로 보이며 로봇의 뇌라고 할 수 있는 칩, 로봇의 신체라고 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 그리고 로봇의 학습을 도와주는 여러 가지 인공지능 컴퓨터에 대한 부분들이 개발 진행되고 있다.
아직까지 테슬라 봇의 정확한 가격이 시장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초창기에는 테슬라 봇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테슬라 사내에서 우선 인간 대신 테슬라 봇을 이용해 생산 라인을 고도화 할 것으로 보이며 다른 B2B 채널을 통해서도 고용 창출 효과를 통해 노동 수입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우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노동 시장의 규모는 테슬라의 현재 주력 사업인 전기차 시장의 10배에 달한다. 테슬라 봇이 향후 전 세계 노동시장의 일부분인 0.3%만 차지한다고 해도 테슬라는 매년 400 빌리언 달러라는 매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타사보다 이미 5년 이상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엄청난 시가총액을 달성하고 있지만 AI와 로봇관련 산업이 전기차로 달성한 시가총액보다 약 4배 이상의 시가총액으로 기업가치가 점프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내년(2023년) 말이면 테슬라 봇의 시제품이 나온다고 하니 정말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나보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싶다.
결국 지금 개발 중인 테슬라 봇에 인간이 사용하는 자연어 데이터 학습 처리를 더 고도화하기 위해 트위터를 인수했다는 것은 충분히 개연성 있는 이야기인 것이다.
트위터를 인수한 뒤에 일론 머스크는 흥미롭게도 트위터를 상장폐지 하겠다고 밝혔는데 기업이 상장하기도 굉장히 힘든데 이 힘들게 상장되어있는 기업을 굳이 또 상장폐지를 한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에 나서면서 그 명분으로 ‘표현의 자유’를 이야기했다.
일론 머스크식의 표현의 자유는 트위터가 현재까지 가짜 정보 단속과 명예훼손 방지 등을 이유로 트위터에 올라오는 콘텐츠들에 대하여 너무 까다롭게 관리를 하고 있다는 부분들, 그리고 이런 것들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겠다는 것인데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굉장히 많은 규제당국의 간섭을 받게 되기 때문에 상장을 잠시 폐지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뭐 하나만 하려고 해도 공시를 해야 되고, 증권거래위원회 같은 금융당국의 간섭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자진 상장 폐지한 비상장 상태에서 본인의 입맛에 맞게 여러 가지 트위터 내부의 알고리즘, 데이터 처리, 그리고 표현의 자유 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등을 개선한 뒤, 트위터를 재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를 상장 폐지한 이후 3년 내에 재상장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물론 세부 계획으로 재상장에 대한 로드맵 또한 밝혔는데 단순 재상장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5년 이내에 트위터의 매출을 현재보다 5배 확대시키겠다고 하는 세부 계획들도 밝혔다.
테슬라는 이제 더 이상 전기차 기업이 아니라 인공지능(AI) 로봇을 생산하며 고용시장을 바꾸는 기업이며 데이터 처리에서도 한 단계 더 앞서가는 4차 산업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현대, 기아차를 비롯한 기존의 자동차 업계가 제조업에 머무르는 동안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단순 제조로서의 전기차 기업이 아닌 인공지능(AI) 기업으로서의 성장 로드맵을 따랐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 자동차도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인수해 단순 자동차 제조사에서 벗어나 이제는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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