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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코인의 흥망....

by 1972 trist 2022. 5. 17.

 

Luna Coin
테라 루나 코인

 

루나 코인은 한때 가상화폐 시총 순위 8위에 올랐던 코인이지만 최근 가치가 폭락하며 전 세계의 투자자들을 울게 만든 역사상 최악의 가상화폐다. 

 

루나 코인은 테라폼랩스의 대표 권도형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다른 코인들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때 최고가 14만 5천 9백 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가 된 적이 있지만 현재는 사기 의혹과 함께 그 가치가 완전히 폭락해 약 0.3원이라는 가격에 거래 되며 실시간으로 엄청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루나 코인은 과거, 티몬을 만들었던 신현성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권도형에 의해 만들어지고 달러와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던 가상화폐 테라 코인의 가격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아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코인으로 다른 코인에 비해 가격이 떨어질 위험성이 적은 가상화폐였다. 

 

이 루나 코인이 점점 떡상하기 시작하자 동시에 천재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던 권도형은 2019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에 뽑히며 가상화폐계를 이어갈 차세대 CEO라고 불리며 어느덧 50조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가지게 되었던 루나 코인과 함께 엄청난 부를 누리게 되었고 동시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 하다 보니 한국판 일론 머스크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렇듯 한창 꽃길을 걷고 있던 권도형은 루나 코인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는지 지난 4월 17일에 그가 딸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나의 사랑스러운 창조물의 이름을 나의 위대한 발명의 이름을 따라 지었다. 만약 내가 아들을 갖는다면 그의 이름은 권 테이블로 지을 것이다”라며 코인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항상 1달러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던 테라 코인이 정상가격인 1달러보다 낮아지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고 그러자 이에 불안을 느끼게 되었던 투자자들이 권도형이 주장해왔던 안정성에 대하여 불신을 하기 시작하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루나 코인을 판매하기 시작해 최고가 14만 5천 9백 원을 달렸던 코인이 지난 5월 13일에 역대 최저가인 0.031원을 찍고 만다.

 

그러자 사람들이 너무나도 순식간에 망해버린 루나 코인에 대해 여러 의혹들을 제기하기 시작하며 “그가 내부 자작극을 통해 돈을 빼돌린 것이다”라는 분석이 나오거나 루나 코인이 떡락하기 약 2주일 전 테라폼랩스의 한국 법인이 주주총회를 통해 청산되었다는 점 때문에 “치밀하게 계획된 폰지 사기다”라는 주장이 나오게 되었고 그러자 수많은 사람들이 권도형에 대한 욕을 하기 시작하며 개중에는 직접 권도형의 집에 찾아갔던 사람도 있어 이에 두려움을 느낀 권도형의 가족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루나 코인 폭락 사태에 대해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게 되었던 권도형은 지난 5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하는 글을 올리며 “지난 며칠간 코인 폭락으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과 주변인들에게 전화를 했다. 내 발명품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 나를 비롯해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익을 본 것이 없고, 폭락사태에도 루나와 테라를 팔지 않았다”라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코인을 만들어 분배하겠다는 예고를 했다. 

 

이러한 권도형을 향해 도지 코인의 개발자는 “내가 조언하건데 피해자들 돈 돌려 막으려고 새로운 희생자들 끌어 들이지 말고, 주먹을 꺼내기 전에 이 판에서 영원히 사라져라. 이 녀석은 이익을 위해 판 전체를 파괴하려 했다. 루나 사태 희생자를 안타깝게 생각하긴 하지만 다른 희생자들이 나오는 것은 위선적이고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그에게 일침을 가했다. 

 

현재 권도형은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도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라고 하는데 미국의 커뮤니티인 레딧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약 1,000명의 싱가포르 투자자가 루나 코인 폭락 사태로 심각한 손해를 보게 되었고 이들 중 한 명이 그들의 대표하여 “이들의 정의를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한다”라며 싱가포르 현지 경찰에게 권도형을 고소하기에 이른다. 

 

사실 권도형은 루나 코인이 폭락하기 일주일 전 지금과 같은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발언을 남긴 적이 있는데 지난 5월 5일, ‘체스 전설인 알렉스 보테즈(Alex Botez)와 코인 전설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권도형이 트위치를 통해 알렉스 보테즈와 함께 인터뷰를 하던 중 “암호화폐 기업이 향후 5년간 얼마나 남을 것 같냐?”라는 그녀의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며 “95%의 기업은 망해요. 그런데 회사들이 망하는 것을 보는 것도 나름 구경거리죠”라는 경솔한 발언을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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