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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2.0 출시 후 매수해도 될까?

by 1972 trist 2022. 5. 21.

 

Luna Coin 2.0
테라-루나 2.0

 

코인 시장 전체가 떠들썩한 루나(LUNA) 코인사건, 많은 투자자들이 권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걸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 역시도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테라(Terra)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UST를 사서 맡기면 연 20%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앵커프로토콜’ 부분이 폰지 사기 해당할 수 있다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테라 기반 디파이(Defi) 서비스 앵커프로토콜은 UST 생태계에 필요한 자금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지만 연 20% 수익률은 구조적으로 지속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 받고 있는 상태이다. 여기에 검찰뿐만 아니라 정부와 여당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에 대한 긴급 당정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정은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를 불러서 투자자 보호 방안 대책과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 자리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들을 상대로 최근 루나 사태에 따른 소비자 보호 대책을 요청하고, 금감원은 코인마켓 리스크 관리 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는 코인 거래소 소비자 보호와 시장 독점 해소 방안 등을 보고하게 된다. 

 

경찰청으로부터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 현황도 살펴본다고 하는데 항상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이렇게 움직이는 것이 참 답답하기도 하고 이제라도 움직이는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여튼, 투자시장의 투자자 보호가 세금 걷기용이 아닌 제대로 된 보호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테라-루나 사태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상승장에 의존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을 가려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상승장 당시의 같이 따라 오르던 많은 코인들, 2020년과 2021년에 낀 거품이 아직도 남아있는 코인들 또한 많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통해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블록체인 닷컴 최고경영자 ‘피터 스미스’ 역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암호화폐는 지난 몇 주 잔인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사태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까지 몇 주가 걸릴 것이다. 리스크를 관리하지 않은 기업 프로젝트 등이 드러날 것이며 업계는 아직 전체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 투자자는 오랜 시간 이것을 붙잡고 있어야 한다. 천천히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라. 모든 자산을 한 판 승부에 걸지 말라” 

 

어쨌든 테라-루나가 시장에 장기적으로는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고는 있는데 하지만 지금 당장의 테라-루나가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시장에서 이런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니 말이다. 앞서 테라-루나의 수많은 피해자들 중 소액투자자들을 우선으로 테라 LFG 재단의 남은 비트코인 313개를 통해 보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보상 가이드라인은 정해지지는 않았다. 

 

이때 테라 재단은 비트코인 말고도 다른 코인들도 보유 중이었는데 그중 아발란체 코인 약 190만 개를 다가오는 테라 2.0 하드 포크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혹시나 이 아발란체 코인도 피해자 보상에 사용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생각도 해보고는 있다. 루나 피해를 받은 한국 투자자도 20만 명 이상으로 매우 많기 때문에 하루빨리 일부라도 보상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 권 대표가 제안한 테라 2.0 출범을 두고 투표 또한 계속되고 있으며 테라 2.0 일부 제안이 수정되어 담백하게 바뀌었는데 다음과 같다. 

 

1. 제네시스 유동성 확대. UST 디페깅 공격 전 UST 보유자, 공격 후 루나 보유자, 공격 후 UST 보유자 대상 초기 유동성 파라미터가 15%→30%로 변경된다. 

 

2. UST 디페깅 공격 발생 전 루나 보유자 대상 신규 유동성 적용 조건을 공개하고 $10,000 이하의 루나 보유자들은 신규 토큰 출시 시 지급 물량의 30%가 즉시 락업 해제되며 70%는 6개월마다 4차례에 걸쳐 락업 해제된다.   

 

3. 공격 발생 후 UST 보유자 대상 신규 토큰 할당량이 감소된다. 기존 20%→15%로 감소된다.  

 

참고로 해당 내용은 테라 2.0이 나오면서 같이 나오는 리빌딩 제안이며 현재 테라 2.0 투표가 아직 며칠 남았지만 전반적인 의견이 2.0을 출시하는 것에 동의하는 찬성 쪽에 표가 많이 몰리고 있어서 아마도 테라 2.0출시 가능성은 더욱 더 높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테라-루나에 피해 입은 피해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2.0이 출시되면 일시적으로는 매수세가 엄청나게 몰릴 것은 당연한데 말 그대로 번쩍 올랐다가 한순간에 또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 번쩍 이라는 것에 저점과 고점이 어디일지는 아무도 모르게 때문에 되도록 안전 투자 관점에서 관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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