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여배우 ‘징톈’ 한국의 서울에서 포착” 미국의 한 언론 매체가 징톈에 대한 속보를 내보내며 사용한 표현이다.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할지는 몰라도 중국의 미녀 배우 징톈은 ‘콩-스컬 아일랜드,’ ‘그레이트 월,’ ‘퍼시픽림-업라이징’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던 배우였다.
그녀는 최근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하며 팬들을 걱정시켰는데 그도 그럴 것이 데뷔 때부터 많은 인기를 누렸던 징톈은 지금까지 활동을 쉬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가 한국의 서울에서 발견되자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네티즌들이 깜짝 놀랐다. 그리고 징톈이 베이징에 있던 자신의 저택까지 매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해외 네티즌들은 “징톈이 중국을 떠나 한국에 정착하는 것 같다,” “중국 최고 여배우가 한국에서 살게 되다니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징톈이 중국을 등지고 한국으로 온 이유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사실 그녀가 중국을 떠난 이유는 바로 중국인들 때문이었다. 그녀의 지인들은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징톈이 다시는 중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했다. 더 이상 중국에 남아있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증언 했다. 물론 처음부터 그녀가 자신의 조국인 중국을 싫어했던 것은 아니었다.
일찍이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그녀는 여러 차례 중국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배우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중국인들은 그녀의 미국 진출을 반기지 않았다. “중국에서 인기를 얻어 놓고 미국으로 날아가 버리다니 징톈은 배신자나 다름없다”라는 황당한 공격부터 시작해서 “이왕 미국의 갔으면 주인공을 해야 할 것 아닌가? 항상 백인들의 들러리로만 출연하는 징톈이 창피하다” 라며 그녀를 공격하는 중국인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옆 나라 한국만 해도 자신들이 직접 만든 영화와 드라마로 세계를 휩쓸고 있다. 도대체 왜 중국 최고의 여배우가 할리우드에서 조연 취급을 받아야 하는가? 돈에 눈이 먼 징톈이 중국 망신을 시키고 있다”라는 적나라한 비난마저 서슴지 않았다. 징톈은 자신을 헐뜯는 중국인들의 비난해 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서양인들의 보이지 않는 차별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녀에게 ‘돈에 눈이 멀어 조국을 배신한 여자’라는 누명을 견디기 힘들었던 것이다.
결국 그녀는 미국 활동을 접고 중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자신의 애국심을 증명하기 위해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감독들의 캐스팅을 모두 뿌리치고 중국행을 택했던 것이다. 중국으로 귀국한 직후 한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하게 된 징톈은 할리우드 배우로 활약한 경험을 살려 중국 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진심어린 소망을 전했다. 하지만 그녀의 중국 생활은 결코 순탄치 못했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지내왔던 징톈은 폐쇄적이고 경직된 중국의 사회 분위기에 잘 적응하지 못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도 중국내 지지 기반이 취약하다는 그녀의 약점이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말았는데 모든 것이 ‘꽌시’라고 불리는 개인적인 인맥 관계로 돌아가는 중국 사회에서 미국에서 살다온 징톈의 편을 들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완전히 홀로 남겨진 징톈은 자신을 비난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시달리게 되었다.
※꽌시- 관계를 뜻하는 중국 단어, 중국 문화만의 특색이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고유 명사로 쓰이는 단어이다. 꽌시는 개인 간에 맺은 인연을 통해 만들어진다.
심지어 그녀는 불건전한 후원을 받아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것이 아니냐는 억측부터 시작해서, 그녀가 어마어마한 재벌의 첩이 되었다는 말도 안 되는 루머까지 돌기 시작했다. 이런 악질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징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를 둘러싼 수많은 소문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부족한 점이 많은 내가 할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냥 운이 좋아서였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능력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으며 중국의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자, 징톈은 실제로 “나에게 불건전한 제안을 한 (중국)방송국 관계자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제의를 단호히 거절했다. 왜 내가 이런 지저분한 추문에 시달려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녀의 이러한 솔직한 발언은 더 큰 비극을 불러 오고 말았다.
그녀의 폭로에 화가 난 중국 방송계 고위층들은 정부와의 커넥션을 통해 그녀를 위기의 빠뜨린 것이다.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아서 그녀에게 사기 혐의를 뒤집어씌운 것이었는데 징톈은 허위 광고의 모델로 출연했다는 황당한 죄목으로 한화 약 13억 원이 넘는 벌금형을 선고받아야 했다. 중국 방송계의 지저분한 현실을 폭로한 것에 대한 치졸한 보복 이었다.
그럼에도 징톈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사과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어떻게든 중국 활동을 이어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소망은 실현되지 못했는데 징톈의 CF 촬영을 막는 추가 제재를 단행한 중국 정부와 방송계 관계자들은 그녀가 촬영한 포스터를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아 검열하며 ‘미국에서 살다 와서 그런지 행실이 단정치 못하다’라고 공격했다.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한 징톈은 중국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다. 현재 그녀는 한국에 머물며 할리우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도 그녀와 연락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중국 내 지인들은 “징톈이 중국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접은 것 같다 그녀 같은 인재를 외국으로 내 몬 중국의 현실이 안타깝다. 징톈이 한국에서라도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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