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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추출물인 카테킨, 잘못 섭취하면 간에 독이 쌓인다!

by 1972 trist 2022. 6. 14.

 

Foods that are toxic to the liver
녹차추출물인 카테킨은 우리몸에 매우 이로운 성분이지만 자칫 간에 독이 될 수 있다.

 

녹차추출물은 녹차를 농축시켜 추출물 형태로 만든 것인데 녹차 추출물에는 폴리페놀, 카페인, 다당류, 베타카로틴, 사포닌, 비타민 등 우리 몸에 유익한 다양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 이중에서 녹차의 효능 중에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바로 폴리페놀류의 ‘카테킨’이라는 성분인데 카테킨은 성분을 다시 EC, ECG, EGC, EGCG 이렇게 4종류로 구분된다. 

 

 간독성이슈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녹차추출물의 섭취량

 

실제로 이 카테킨 4종류에서도 녹차의 약 50% 가까이 차지하는 성분은 바로 EGCG이고 이 EGCG의 효능이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 엄밀히 따져서 녹차추출물, 카테킨, EGCG는 서로 같은 성분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량도 동일하게 비교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녹차추출물 제품이 있다고 하고 뒷면의 성분표를 보면 녹차잎추출물 500mg 중에 전체 폴리페놀이 50%, 즉 250mg이 함유되어 있고, 이 폴리페놀류 중에 카테킨은 150mg, 그리고 EGCG는 15%(75mg)가 함유되어있다고 성분표에 상세하게 표기되어 있다고 할 때, 제품마다 카테킨의 함유량이 다르고 EGCG의 함유량이 다르기 때문에 성분표를 자세히 보고 그 안에 카테킨이 몇 mg 인지 또 카테킨 중에 EGCG가 몇 mg 인지를 꼼꼼하게 비교해야 한다. 

 

 

특히 카테킨 중에 EGCG가 가장 강력한 항산화물질이자 염증을 억제하는 데 뛰어난 성분이다. EGCG는 혈관기능 및 심장기능 개선에 좋고 항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 AMPK를 활성화 시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증진시켜 주거나 인슐린저항성의 개선, 체중감소, 콜레스테롤 억제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EGCG가 인슐린저항성 및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은 정말 많다. 

 

최근에는 인터넷상에서 EGCG가 여드름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실제로 임의대로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녹차추출물은 ‘간독성이슈’가 있기 때문에 분명히 주의해서 섭취해야만 한다. 적당히 복용할 때는 건강상의 이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과량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자료를 보면 “녹차추출물과 다량의 녹차 섭취는 급성 간부전, 간 손상과 관련이 있다” 이렇게 언급하면서 녹차추출물에 들어있는 과량의 EGCG 성분의 섭취가 간독성에 원인이라고 하고 있다. 다만 NIH에서는 정확히 얼마를 먹어야 간 독성이 있는지 그 용량은 명확하게 쓰여 있지 않았다. 다행히 유럽 식품안전청의 저널에서 대략적인 근거를 찾을 수 있었는데 여기서는 하루 800mg 이상의 EGCG를 매일 섭취했을 때 간 손상 지표인 ast/alt의 혈중 농도가 증가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8년 발표된 녹차추출물과 간독성 간의 연구에서는 다수의 임상 연구를 검토해봤더니 성인은 하루 338mg의 EGCG 섭취가 안전한 수준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러한 논문들을 기준으로 생각해봤을 때 300mg 이하의 EGCG는 간독성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안전한 양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또 여기서 잘 확인해야 하는 것이 녹차추출물이나 카테킨 총량이 아닌, EGCG로서의 함량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도 우리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EGCG의 일일 섭취량을 300mg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물론 국내제품의 성분표에는 총 카테킨 함량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이중에서 EGCG의 함량은 300mg 이하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국내 녹차추출물 제품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국 제품의 경우도 녹차추출물 함량이 표시되어 있고 그 안에 EGCG가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 대부분 표기되어 있으니 대부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단, 외국 제품도 대부분 EGCG가 200mg 정도에 맞춰져 있는데 가끔 300mg 이상의 고함량 제품들도 있으니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고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제품의 하루 복용량을 지켜서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이 녹차추출물 영양제를 복용하고 피곤해지거나 얼굴이 노랗게 되고 혈액 검사상에 간수치가 올라간다고 하면 그 즉시 약을 끊어야한다.  

 

 

 녹차추출물과 궁합이 좋은 영양소

 

녹차 추출물과 궁합이 아주 잘 맞는 영양소가 있는데 바로 ‘바나바잎추출물’이다. 국내 식약처는 바나바잎추출물에 대해서 식후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바나바잎에 들어 있는 ‘코로솔산’이 인슐린의 감수성을 증가시켜 탄수화물 이용률을 증가시켜 주고, 식후 혈당상승을 감소시켜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바나바잎추출물은 체중을 증가시키는 주범이자 각종 염증성질환, 심혈관계질환 등의 시초인 인슐린저항성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체중증가의 방어목적으로도 또한 만성질환의 예방목적으로도 좋은 성분이다. 바나바잎추출물의 기능성분인 코로솔산의 1회 섭취량은 0.45~1.3mg까지 이며 제품마다 다 다르게 들어있어 이왕이면 1.3mg 정도에 맞춰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녹차추출물의 카테킨을 체중감량(다이어트)의 주 목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체중감량을 위한 다양한 영양제 또는 보조제가 시중에 나와 있긴 하지만 사실 효과는 거의 없다. 또한 녹차추출물인 카테킨 성분은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체중이 감소되는 것이 아니며 개인의 체질에 따라서 아예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항산화와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상의 이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카테킨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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