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향』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동남아 열대지역이 원산지이며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귀한 약재로 알려져 왔다. 동남아 열대지역에서 자생하는 ‘침향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이 굳어진 것으로 침향나무가 외부에서 해충이 침입하거나 상처를 입으면 그 부분을 치료하기 위해 수액을 분비하는데 그 수액이 수백 수천 년의 시간이 걸려 굳어진 것이 침향이다.
침향나무 한 그루에서 채취할 수 있는 양이 5~7kg 정도밖에 되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양도 적다 보니 침향 가격은 무려 1g 당 수백만 원을 호가한다. 그만큼 귀하고 비싼 약재라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이용되어왔으며 세종실록에서도 침향을 먹었더니 위독한 상황이 완화되었다고 기록되어있다. 이런 침향 나무를 찾기 위해 옛 베트남에서는 호랑이를 생포해 몽둥이로 두들겨 패 상처를 입혀 다시 돌려보내면 호랑이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침향나무를 찾아가 나무에 몸을 비비거나 핥는 것을 보고 찾았다고 한다. 이러한 침향은 현재 베트남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침향의 효능
1. 혈관의 건강- 침향 속 ‘베타셀리넨’ 성분이 혈관 속의 노폐물을 제거 및 배출하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이로 인해 각종 혈관 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다.
2. 신장의 건강- 침향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셀리넨 성분이 신장에 기운을 불어넣어 기력회복에 도움을 준다. 더불어 유황 성분이 항균 작용을 하여 신장 염증 완화에 효능이 있다.
3. 뇌졸중 예방- 상체의 기운이 뜨겁고 하체의 기운이 차다면 몸속에 독소가 쌓여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며, 뇌경색으로 진행될 수 있다. 침향은 찬 기운을 위로 올리고 따뜻한 기운을 아래로 내리는 ‘수승화강’의 효능이 있는 대표적인 약재이며 혈행 개선 및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줘서 뇌졸중 예방에 효능이 있다.
4. 스트레스 완화- 침향은 향이 좋아 천상의 향이라 불리며 천연 신경안정제로도 유명하다. ‘아가로스피롤’ 성분이 신경이완 및 마음의 안정을 도와 불면증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섭취하지 않고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심신안정 및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5. 소화기능 개선- 침향은 위염 및 과민성 대장염 등과 같은 각종 소화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는 ‘심하게 구토를 하고 설사를 하여 팔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고쳐주고 정신을 편하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본초강목에는 ‘오장을 튼튼하게 하여 복통, 급성 위장염을 치료한다’라고 침향을 소개하고 있다.
침향의 부작용
침향을 섭취할 때 주의사항이 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복통 및 설사가 나타날 수 있으니 1일 권장량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침향 1일 권장량은 침향 가루 0.1~0.4g 정도로 극히 소량이다.
보통 침향은 차나 술 또는 환으로 복용한다. 우리 몸에 좋은 효능이 많은 침향,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광동 침향환과 종근당 침향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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