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 product

엘든 링(ELDEN RING)의 PC 사양과 재미있는 세계관.

by 1972 trist 2022. 2. 25.

 

2022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프롬 소프트웨어’(FromSoftware)의 신작, ‘엘든 링’(ELDEN RING)이 오늘 출시되었다. 벌써부터 올해(2022년) 11월 11일에 발매되는 ‘베데스다’의 ‘스타필드’와 더불어 출시 전부터 ‘고티’(GOTY)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릴 정도로 엄청난 반응을 얻고 있다. 

 

ELDEN RING
드디어 오늘 엘든 링이 출시했다!

 

그동안 ‘블러드 본,’ ‘다크 소울’ 등 기존 ‘소울 라이크’장르의 선구자인 ‘미야자키 히데타카’가 디렉터를 맡으며 게임성 역시 당연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왕좌의 게임’으로도 잘 알려진 ‘얼음과 불의 노래’의 작가 ‘조지 R. R. 마틴’이 이번 엘든 링의 세계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 게임의 세계관과 스토리 또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엘든 링의 경우, 기존 ‘다크 소울’ 시리즈의 매우 불친절한, 간접 스토리텔링 방식보다 더 서사적이고 직접적인 연출 요소가 강조되어 세계관과 스토리의 전달력을 높였다고 하는데, 하지만 그럼에도 이번 엘든 링은 기존의 다크 소울 시리즈의 세계관과는 또 다른 세계관으로 구성되어 아무래도 기존 소울 시리즈의 팬들 역시, 이 방대한 세계관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우선 이 게임의 타이틀인 엘든 링이란 무엇일까? 일단 이는 어떤 물질적인 것 이전에 ‘황금률’이라 불리는 이 세상 모든 만물이 따라야 하는 법도이자 원리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시 말해서 ‘모든 생명체는 언젠가는 죽는다.’라는 식의 자연법칙 같은 개념인 것이다. 하지만 게임 속 배경 에서는 이러한 엘든 링은 부서졌다고 하며 그것은 6개의 큰 파편으로 쪼개져 흩어진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그 파편을 ‘위대한 룬’이라고 하는데, 기존 다크 소울 시리즈에서는 소울이라는 개념을 캐릭터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종의 화폐처럼 사용했지만 이번 엘든 링에서는 ‘룬’ 이라는 개념을 그렇게 사용하는데, 그 중 6개의 위대한 룬은 이 세계의 법칙을 형성하는 엘든 링의 파편이기에 보다 강력한 능력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엘든 링
엘든 링의 메인 타이틀.

 

참고로 엘든 링의 타이틀 로고는 여러 개의 원들이 겹쳐 하나의 새로운 형태를 띠고 있는 모습인데 이는 마치 여러 개의 위대한 룬으로 이루어진 엘든 링의 추상적인 개념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 위대한 룬에는 엘든 링이 지니고 있는 황금률 중 하나가 각각 담겨 있다고 하며 그 중 하나로 추정되는 죽음의 룬은 현재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라고 한다.  

 

엘든 링의 주 무대가 되는 땅의 이름은 ‘틈새의 땅’(The Lands Between) 으로 불린다. 과거에는 축복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천국 또는 이상향으로 불리던 곳이었다. 이는 위에서 얘기한 엘든 링과 그 힘을 온 땅으로 전달했던 ‘황금나무’의 능력 덕분이었는데, 이 거대한 황금나무는 압도적인 빛으로 엘든 링의 법도를 틈새의 땅 전역에 퍼뜨렸으며, 이로 하여금 엘든 링의 축복을 받은 자는 그 증거로 눈에서 황금빛 광채가 빛났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틈새의 땅에는 ‘엘데’라고 불리는 하나의 통일된 왕국이 있었는데 그 왕국은 영원의 여왕으로 불리는 ‘마리카’(Queen Marika the Eternal)라는 신적인 존재에 의해 통치되고 있었으며 그녀에게는 6명의 ‘데미갓’(Demigod) 자녀들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어떤 존재에 의해 엘든 링이 파괴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여섯 개의 조각으로 부서져 위대한 룬이라는 이름으로 마리카의 여섯 자녀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큰 힘을 손에 넣게 된 그들은 그만 탐욕에 물들어 더 큰 힘을 갈구하며 혈육들과의 거대한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렇게 ‘파쇄 전쟁’(The Shattering)이라 불리는 거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데미갓(Demigod)- 반(半)만 신인 존재. 대부분의 경우 신과의 혼혈이나 인간이 신에게 능력을 부여받아 탄생한다. 대부분의 경우 인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왕족, 귀족, 혹은 영웅으로 묘사되지만, 신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죽는다.

 

Godwyn
쓰러진 황금의 고드윈.

 

그렇게 그들의 왕국은 6개의 왕국으로 분할되었으며, 마침내 그들은 ‘위대한 의지’라는 존재에게까지 버림받아 탐욕에 미쳐 육체까지 뒤틀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 가장 처음으로 목숨을 잃게 된 것은 ‘황금의 고드윈’(Godwyn)이라 불리던 존재였는데, 본래 그는 ‘죽음의 룬’의 주인이었으나 어떤 알 수 없는 존재들에 의해 룬을 빼앗긴 후,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세계의 질서는 이미 예전부터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였으니, 바로 죽음의 개념이 모호해지고 있던 것이었다. 어쨌든 그 후로도 한참 동안 전쟁은 계속 되었고 그 때문에 이 세상의 질서는 계속해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이 전쟁의 끝에서 별들의 정복자로 불리는 ‘라단 장군’과 ‘미켈라의 칼날’로 불리는 ‘결여된 몸의 말레니아’가 최후의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결국 이 전쟁의 최종 승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엘데의 왕좌는 빈자리가 되었으며 어느덧 끝없는 교착 상태에 빠진 이 틈새의 땅은 무너져 내린 채, 고요히 다음 왕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 시간이 흘러 과거, 이 틈새의 땅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엘든 링의 축복을 잃고 쫓겨나게 된 ‘빛바랜 자’(Tarnished)들에게 갑작스럽게 새로운 축복의 인도가 전해지게 되었는데 그들은 그 알 수 없는 축복에 이끌려 자신들을 추방했던 이 땅(틈새의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빛바랜 자, 바로 그들이 우리가 게임에서 플레이하게 될 존재들이다. 그리고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는 흩어진 룬들을 되찾아 엘든 링을 바로잡고 이 엘데의 왕이 되는 사명을 받아, 이 세계의 뒤틀린 모든 것을 바로 잡아야하는 것이다. 또한 그와 함께 이 앨든 링의 진정한 의미를 완성해 가는 것이 바로 지금부터 우리가 이 틈새의 땅에서 만들어가야 할 이야기인 것이다. 

 

Tarnished
우리가 게임속에서 플레이 해야하는 빛바랜 자.

 

참고로 이 틈새에 땅은 6개의 주요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는 6명의 데미갓이 통치하던 지역이라고 한다. 또한 틈새의 땅 밖의 세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주인공인 빛바랜 자의 배경이 다양하게 나뉘는 만큼, 이 땅 밖에도 서로 다른 종족들이 사는 다양한 사회가 존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엘든 링의 주요 인물 중 먼저, 빛바랜 자가 우리가 플레이하는 주인공이며 이들은 과거 어떠한 이유로 엘든 링의 축복을 잃고 틈새의 땅에서 추방되었다고 하며 인간이지만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저주받은 존재들이 라고 한다. 또한 주인공의 경우 이미 오래 전에 빛바랜 자가 되어 이 틈새 땅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새로운 축복이 전해지며 엘든 링을 마주하고 엘데의 왕이 되리라는 사명에 이끌려 게임 시점에서 다시 ‘안개의 바다’를 넘어 이곳 틈새의 땅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위에서 잠깐 얘기했듯이 이 엘든 링의 축복을 받은 존재들은 눈에 황금빛 광채를 띠게 되는데, 축복을 잃은 존재들은 반대로 눈에서 광채를 잃어버리게 되어 이들을 빛바랜 자라 부른다고 한다. 

 

두 번째는 ‘멜리나’(Melina)라는 게임 트레일러에서 등장한 왼쪽 눈이 감긴 한 소녀 인데, 기존 소울 시리즈의 소위 ‘화방녀’(Fire Keeper)의 포지션을 맡은 인물로 엘든 링의 레벨 업과 스킬 업 그리고 영체 커스터마이징을 담당하는 조력자 역할의 인물이라고 한다. 

 

Melina
멜리나는 베일에 쌓인 신비로운 소녀다.

 

하지만 기존 시리즈의 화방녀들 처럼 단순히 소극적인 포지션이 아닌, 주인공에게 힘을 부여해주는 대신 자신을 황금 나무의 뿌리로 데려가 달라고 거래를 제안하는 등 주인공에게 직접적으로 사명을 부여하는 적극적인 인물로 묘사되고 있으며 또한 이 멜리나는 이 게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인물 중 하나이자 스토리 상 에서도 제법 큰 역할을 하게 되는 인물이라고 한다. 

 

세 번째는 영원의 여왕 마리카의 여섯 자녀 중 한 명이자 이번 엘든 링의 보스 몹 중 하나로 공개된 ‘접목의 고드릭’(Godrick the Grafted)인데, 그는 ‘스톰빌 성’(Stormveil Castle)의 저주받은 성주로 등장하며 자신의 혈육 중 하나인 황금의 고드윈을 질투하여 스스로를 황금의 고드릭이라 지칭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태생부터 마리카의 여섯 자녀들 중 가장 약한 존재로 태어났다고 하는데 그 때문에 일찍이 그는 자기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강한 자에게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는 신하들의 신체 조각을 뜯어내 자신의 몸에 붙이는 등 야망을 쟁취하려다 그만 괴물이 되어버린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네 번째는 영원의 여왕 마리카의 남편이자 엘데 왕국 최초의 왕인 ‘고드프레이’(Godfrey)인데 그가 통치하던 시절은 틈새의 땅 역사상 가장 융성하고 풍요로운 시대였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날 그는 갑자기 빛바랜 자로 전락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틈새의 땅에서 추방되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처지가 같은 빛바랜 자인 우리 플레이어를 이해하는 인물로 그려질 것이라고 하며 역시나 스토리상 핵심 인물로 제법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그의 아내 여왕 마리카는 게임 속 현재 시점에서 생사가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로 설정되어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인간은 아니지만 주인공이 탈 수 있는 ‘영마’(Spirit Steed) ‘토렌트’(Torrent)인데, 산양과 사슴 그리고 말을 조합한 모습이며 멜리나와 계약을 하게 되면 이 말을 소환할 수 있는 반지를 얻게 된다고 한다. 토렌트라는 이름의 의미는 ‘급류’라는 의미로 흥미롭게도 영화나 어플리케이션을 공유하거나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그 토렌트와 철자와 의미 모두 같다. 여튼, 이 토렌트가 빛바랜 자를 선택한다고 하며, 탑승 시 자유롭게 점프도 가능하여 방대한 오픈 월드에서 아주 유용한 이동수단이 될 것으로 보이며 보스 몹과의 전투를 효율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유용한 전투 수단으로도 사용될 것으로 보여 진다.. 

 

Spirit Steed
영마 토렌트는 몹과의 전투에도 매우 유용하다.

 

미야자키 히데타카 감독은 ‘미우라 켄타로’의 광팬으로도 유명하고 조지 R. R. 마틴 역시 ‘톨킨’의 광팬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배경이나 컨셉 등에서 미우라 켄타로의 ‘베르세르크’와 톨킨의 ‘반지의 제왕’의 냄새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고 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이 두 거장의 매력적인 향기가 만나 아주 흥미롭게 잘 조합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미야자키 히데타카 감독은 이 엘든 링의 주제가 인간의 의지와 야망에 대한 것이라고 전했으며, 이에 더불어 자유도가 강조되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멀티엔딩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 세부적인 플레이 과정들조차 반드시 표준루트를 거치지 않더라도 플레이어가 개척한 새로운 길로 엔딩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난이도는 기존의 소울 시리즈보다는 낮게 설계 되었다고 하며, 이러한 오픈 월드의 자유도와 인간의 야망에 대한 고찰은 이 게임에서 우리의 선택지를 더 풍성하게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참고- ELDEN RING의 PC 사양. 

 

ELDEN RING'S PC SPECIFICATIONS
ELDEN RING의 PC 사양.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