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의 뮤지컬 엘리자벳 인맥 캐스팅 논란, 비하인드 스토리!

뮤지컬 1세대인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김호영의 옥주현/옥장판 저격, 그리고 옥주현의 고소 이후 뮤지컬계는 뜻밖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이른바 뮤지컬 1세대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이 “업계 내 불공정을 자정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은 어제(6월 22일) 호소문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는데 신영숙, 정선아는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옥주현을 인스타그램에서 언팔하기도 했다. 이른바 옥장판 저격으로 시작된 이 사태의 배경에는 이지혜의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있었다. 

 

사실 이지혜는 옥주현이 새로 설립한 소속사에 소속 배우이자, 사내 감사라는 직함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캐스팅이 거의 결정되다시피 한 김소현을 제치고 이지혜가 캐스팅 되면서 문제가 시작된 것이다. 물론 이지혜는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이 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옥주현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뮤지컬계의 밥그릇 싸움이라는 시선도 보내고 있다. 

 

 

뮤지컬 1세대들이 이번에 목소리를 낸 이유가 이번 캐스팅 문제뿐 만은 아닐 것이다. 현재 뮤지컬 업계에서 옥주현의 인기와 위상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고 그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인기만큼이나 그녀의 행동은 도를 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문제는 옥주현이 흥행 보증수표 이다보니 제작자가 옥주현의 도 넘는 행동을 모두 용인하고, 스태프들에게도 그녀에 대한 감수를 강요하는 일이 빈번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옥주현의 갑질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여기에는 또 몇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고 하는데 바로 공연이 있는 날이면 샤워기를 준비 시간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내내 틀어 놓는다는 것이다. 뮤지컬 공연장 주연 대기실에는 샤워실이 따로 있다고 한다. 옥주현이 그 사워실 샤워기를 계속 틀어놓는 다는 것인데 이렇게 뜨거운 물을 계속해서 틀어놓으면 수증기가 발생한다는 이유였다. 

 

김호영의 옥장판 저격 이후 옥주현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목 관리에 철저한 옥주현만의 독특한 방식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10~20분 정도가 아닌, 3~4시간 내내 쉬지 않고 뜨거운 물을 틀어놓는다는 것이다. 이를 본 뮤지컬 배우 선배들과 제작사 관계자들이 물 낭비가 심해 지양해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옥주현은 계속해서 이와 같은 패턴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여름이나 겨울 공연 준비 과정에서 스태프들에게 절대 히터나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하는데 역시 목이 건조해질 수 있다는 이유였다. 

 

문제는 이 습관으로 인해 스태프들이 겪는 고충들이다. 추운 겨울에 연습을 진행하면 오케스트라 피트(무대 아래쪽의 숨겨진 연주 공간)에는 온도가 더 낮아진다고 한다. 이로 인해 악기가 터지는 일까지 자주 발생한다고 하는데 특히 연주자들이 패딩을 입고 준비를 해도 감기가 걸릴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다는 것이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옥주현의 눈치를 보느라 히터를 제대로 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름 역시 마찬가지다. 한 여름에 진행된 연습 과정에서 옥주현이 전체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하는데 이로 인해 앙상 블들과 스태프들이 연습 후 탈진했던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옥주현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두었기에 벌어진 일이다. 

 

보통 뮤지컬 배우들은 공연 중 자신이 출연하는 파트가 아닐 때에는 무대 뒤에서 대기하며 잠깐의 시간이지만 물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한다. 이는 옥주현 뿐만 아니라 뮤지컬 배우들이 모두 하는 일인데 문제는 옥주현이 자신이 등장해야하는 타이밍에 마시고 있던 물병을 그냥 던지고 간다는 것이다. 

 

그녀가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고 간 물병을 스태프들이 일일이 주어 처리해야 했는데 한번은 그녀가 던진 페트병이 무대 장치에 끼일 뻔한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에 항의했던 스태프들도 있었다고 하는데 옥주현은 ‘내가 살짝 던진 건데 스태프들이 제대로 못 받은 것’이라고 하자, 이를 직접 목격한 스태프들은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렇게 옥장판 사태를 시작으로 현장에서는 옥주현에 대한 이런저런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