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러시아군의 발목을 잡는 우크라이나의 무기 효자 삼형제는, 대전차미사일 재블린, 휴대용 대공미사일 스팅어 그리고 터키산 무인공격기 ‘바이락타르 TB-2’(Bayraktar TB-2)이다.
그중에서도 바이락타르의 활약은 매우 눈부시다. 바이락타르 TB2는 길이 6.5m, 높이 2.2m, 날개폭이 12m인 중고도 무장 드론인데, 최대이륙중량은 630kg이며 화물중량은 150kg이다. 고도는 5.5km에서 최대 8.5km까지 운용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220km, 최대 27시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무기를 장착하지 않은 정찰용 TB2의 가격은 약 500만 달러이다.
2019년 우크라이나는 바이락타르의 제조사인 터키의 ‘바이카르’와 6,900만 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계약으로 1세트 6대의 드론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락타르의 1개 세트는 6대의 드론과 두 대의 지상 통제 스테이션, 3대의 지상 데이터 터미널, 2대의 원격 비디오 터미널 그리고 지상 지원 장비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3월 5일 다수의 군사 전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사회의 군사지원으로 신규 바이락타르가 이달 초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은 “신규 바이락타르 드론들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작전 배치되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20여대의 바이락타르 드론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27일 바이락타르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탑재 장갑차를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Buk-M1지대공 시스템’을 겨냥한 것이었다 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 국방부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한 것과 배치되면서 러시아군의 대공망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 외에도 바이락타르에 의해 철로가 끊어지고 대규모 연료 수송열차가 폭파된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되기도 했는데, 분쟁 전문 매체인 ‘크래시 리포트’는 러시아군의 지대공 미사일 체계와 전자전 장비가 있지만 바이락타르는 계속해서 유유히 우크라이나 상공을 날아다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바이락타르가 맹위를 떨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처음은 아니다.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 당시 ‘알자지라’는 무장 드론이 승패를 가르는 요인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는데, 아제르바이잔은 은폐한 아르메니아 전차를 드론으로 파괴하는 장면을 서방 언론에 제공하며 여론전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투입된 드론이 바로 바이락타르였다.
이제는 전차가 더 이상 전장에서 효율적인 도구가 되지 못한다는 관측은 지금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전차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자적 교란 시스템과 방공 시스템 구비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 것이 드론의 부상이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향후 전장의 모습을 바꾸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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