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크라이나를 보는 한국인들의 감회가 남다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펼쳐지는 양상이 과거 1950년 6.25 한국전쟁의 모습을 그대로 떠올리게 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저항이 매우 거세진 상황임이 목격되고 있으며, 또한 우크라이나를 돕는 국가들이 늘어나며 자유를 지켜주려 합류하고 곳곳에서는 러시아를 규탄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한국전 때 활약한 주요 국가들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지원하고 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바로 국경 인접국으로 많은 량의 식료품, 옷가지 등의 구호품을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으며 또한 폴란드의 120개 병원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7천여 개의 병상을 마련해 난민들은 물론이고, 부상당한 우크라이나 병사들까지 치료해 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시 이렇게 든든한 이웃 국가가 있는 것도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서방 국가가 현재 우크라이나의 무기 공급을 서두르고 있는데 주요 루트 역시 폴란드이다. 이미 폴란드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무기를 곧바로 공급하기도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그 다음으로 주목되는 국가는 바로 영국 이다. 영국은 이번 전쟁에서 ‘역시 영국!’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은 한국전쟁 때도 총 5만 6천여 명의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참전용사를 파견해 한국의 자유를 지켜 준 나라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에 영국 국방부는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정확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잘 싸우고 있으며 러시아가 당황하고 있다고 브리핑했다. 당시 대부분의 언론들은 러시아가 미사일 타격과 기갑부대 진격으로 빠른 시간 안에 키예프가 함락된다고 했지만, 영국은 전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으며 침공 2일자에는 군수물자까지 추가 공급을 약속했다.
실제 러시아군은 전장에서 영국의 대전차 미사일인 NLAW와 마주치면서 식은땀을 흘렸다. 이것이 있으면 튼튼한 러시아전차도 파괴가 가능하기 때문에 값비싼 러시아 전차들을 한방에 줄줄이 파괴 할 수가 있으니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전차 미사일로 인해서 러시아의 기갑 부대가 크게 고전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NLAW 대전차 미사일은 병사 혼자 기동하며 발사가 가능할 정도로 무게도 10kg 내외로 비교적 가볍다. 그리고 러시아 전차 한 대의 가격은 수백만 달러인 것에 비해 NLAW 대전차 미사일은 대당 10만 달러 내외라 만약 전쟁이 장기화되면 이 때문에 러시아가 전차를 대량으로 잃게 될 것이고 이에 따른 재정적인 손실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미 영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러시아가 기갑부대를 국경부근에 배치하는 상황을 파악하여 이미 우크라이나에 NLAW 대전차 미사일 2,000기를 제공했으며, 또 주목할 만한 것은 영국은 미국, 프랑스, 독일 등 각종 무기들의 수송을 자국(영국)이 담당 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또한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수억 파운드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며 재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야말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있어서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영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담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전쟁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단연 미국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초반에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와 서로 총을 쏠 수는 없다.”라며 뒤로 빼는 듯한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았는데, 사실 우크라이나 상공에는 미국의 첨단 전략 자산들이 총동원 되어 첩보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의 무인기 감시 정찰 드론인 ‘글로벌 호크’가 흑해상공을 날아다니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꿰뚫어 보고 있고, ‘E-8 조인트 스타즈’ 역시 폴란드 및 흑해상공을 휘저으며 러시아의 동향을 그대로 파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버티는 이유 중 하나로 미국의 정보제공에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의 공수부대가 수차례 키예프 등 주요도시에 상륙을 시도했지만 의외로 실패가 많았던 이유는 미국의 최첨단 정찰기들이 우크라이나 상공을 스캔하고 있었고 이 정보를 모두 우크라이나에게 넘겨주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일주일 전에 러시아가 곧 전쟁을 일으킨다고 주장한 나라는 미국뿐이었으며, 정말 전쟁이 발발하자 전 세계 네티즌들은 역시 미국의 정보력은 대단하다면서 감탄했다.
미국의 첩보망은 전 세계 최강 수준이라는 것이 이번 전쟁에서 여실히 드러났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게 생명줄과 같은 방공망정보와 러시아의 동향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미국은 또한 전쟁 바로 직전에 우크라이나에 가장 필요한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을 제공했다. 영국과 같이 전차 잡는 장비를 공수했고 역시 추가적이며 지속적인 무기 지원을 약속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활동 중인 미국 공군 전략자산을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 등이 격추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미국 정찰기를 격추하는 순간, 3차 대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조차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또한 이 와중에 대만해협에 미국 함정을 보내 자유의 항해를 하면서 중국에 경고까지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3억 5천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총 10억 달러 한화 약 1조원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서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가장 많은 물적, 재정적 지원을 한 국가이다. 전쟁 초기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파병을 하거나 물적 지원을 하는 것에 미국인들의 약 70%정도가 반대하였으나 현재 설문조사에는 72%의 미국 국민이 우크라이나에 나토(NATO) 또는 미군 파병을 찬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사항전 하는 모습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라 볼 수 있다. 한국도 우크라이나의 이러한 상황을 보면서 과거 한국 전쟁의 기억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과거에 정신 나간 발언을 했는데, 일본 ‘아소다로’ 부총리는 한국에 전쟁이 나서 난민이 일본으로 몰려오면 사살을 고려하겠다 고 밝힌바 있으며, 또한 일본은 6.25 한국전쟁 당시에 맥아더 장군에게 “한국을 다시 일본의 식민지로 삼으면 안 되느냐”라는 ‘재식민지론’을 요구하는 등 어떻게든 한국의 자위대를 진출시켜 제국주의의 욕망을 실현해보려는 태도를 보였던 것이다.
폴란드처럼 이웃국가를 위해 식량과 병상을 제공하기는커녕 어떻게든 한국을 침략하고 지배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만을 노리는 일본의 민낯을 여실히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여튼, 러시아의 푸틴은 과거 크림반도를 순식간에 점령한 기억으로 이번 전쟁도 빠르게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때 당한 것을 또다시 번복하지 않기 위하여 현재 결사항전하고 있기 때문에 푸틴의 예상은 조금씩 빗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직접 참전은 하지 않더라도 우크라이나를 돕는 수많은 손길들이 전선을 여전히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수일 혹은 수 주간 러시아의 거센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물론 많은 국가들에서는 진심으로 우크라이나가 자유를 지키길 바라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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