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복부 피하지방량이 증가할수록 ‘게실염’에 걸릴 위험이 최대 2.9배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만약 배 왼쪽이나 오른쪽 아랫부분이 갑자기 심하게 아프다면 게실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먼저 ‘게실’이란 식도, 위, 대장기관처럼 관통형 장기에서 일부가 바깥쪽으로 볼록하게 튀어 나간 주머니를 말한다. 대장에 생긴 게실은 장벽에 생긴 구덩이이자 주머니인데 이 게실에 노폐물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거나 게실이 다른 장기를 압박하면서 게실염이 발생한다.
게실염의 발병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심한 변비가 상습적으로 대장의 압력을 높여 생긴다고 추정하고 있다. 게실염의 증상을 살펴보면 보통 아랫배가 찌르듯이 아픈 특징을 보인다. 오른쪽 대장에 게실염이 있다면 오른쪽 배에 통증이 오고, 왼쪽 대장에 게실염이 있다면 왼쪽 배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설사, 구역질, 복부팽만, 소화불량,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게실염을 진단하는 가장 좋은 진단법은 CT라고 한다. 증상으로 발열이 있고 복통이 있는 환자를 CT를 통해 게실과 흰색 염증 소견이 확인된다면 이것을 게실염으로 진단하며 또한 환자의 증상과 발열 그리고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 있거나 다른 염증 수치가 올라가 있다면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게실염으로 진단하게 된다.
게실염은 전염성도 없고 암으로 발전하는 질환도 아니지만 합병증이 심해지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심한 염증으로 인해 출혈이나 폐색, 고름집, 천공 등이 생길 수 있고 이는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이렇게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는 대장 게실염 환자의 약 25% 정도 차지한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게실염은 젊은 연령층 보다는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식이섬유를 적게 섭취하거나 붉은 육류 섭취량이 많을수록, 신체 활동량이 적고 흡연을 할 경우 계실염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나타났다. 그리고 게실염은 흔히 ‘맹장염’이라 불리는 급성 충수염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쉽게 오인할 수 있다. 만약 게실염이 우측에 발생했다면 증상이 맹장염과 비슷하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게실염은 보통 증상이 가벼운 경우 항생제를 이용한 통원치료 도 가능하다. 통원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라면 입원치료를 해야 하는데 입원 후에는 수액을 맞으면서 정맥주사를 놓게 되며 식단도 엄격하게 통제하고, 금식을 통해 음식물로 인한 염증 악화를 막고, 장을 쉬게 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만약 게실염이 심하게 진행되어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했을 경우 대장을 절제하는 비교적 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게실염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경미한 게실염이라면 막을 수 있지만 중증의 경우 현재로서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대장을 절제하는 수술적 방법뿐이다.
게실염의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일과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과도한 지방이나 육류 섭취를 줄여 건강한 배변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또 만약 게실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증상을 오래 두지 말고 빠른 치료를 받아야 위험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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