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의 새로운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는 대만 해협, 이곳에서 무력 분쟁의 불이 붙었는데 그 당사자들은 바로 미국과 중국이며 대만 해협을 항행하던 미국의 함대와 그것을 견제하던 중국 해군이 격돌해 거대한 폭음과 함께 중국 군함 한 척이 반파되며 대만 해협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중국 본토와 불과 1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대만의 섬 진먼도 앞바다에 미국의 7함대가 나타났다. 이 광경을 목격한 중국 해군은 당황하며 대응 함대를 출격 시켰다. 이내 미국 함대가 위치한 진먼도 앞바다에 도착한 중국 해군은 미국 해군을 향해 경고 방송을 전송하며 교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지는 중국 해군의 경고방송에도 미국 함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급기야 미국 함대를 향해 화력 통제 레이더를 발사했다.
해군들 사이에서 이렇듯 상대방에게 화력 통제 레이더를 발사하는 행위는 심각한 도발 행위로 간주된다고 한다. 실제로 과거 일본 해상자위대가 한국 해군에게 화력 통제 레이더를 맞았다는 억지를 부리며 이를 외교전으로 끌고 가려고 했던 사례도 있었다. 여튼, 해당 사실을 보고받은 미국 7함대장 ‘칼 토마스’ 중장은 본국에 해당 사실을 보고한 뒤, 만일에 대비할 것을 명령했다.
그런데 중국의 공격적 행위는 화력 통제 레이더 발사가 끝이 아니었다. 중국 해군이 레이더로 조준했던 미국 군함에 끝내 함포를 발사한 것이다. 통상적인 대치 상황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중국 해군의 포탄 공격에 노출된 미국 함대, 이후 미국 7함대의 반격이 시작되는데 그 강력한 화력에 중국 해군 함정 한 척이 종잇장처럼 구겨지며 반파되었다. 이에 당황한 중국 함대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도망치고 말았다. 호기롭게 미국 해군에게 선제공격을 가한 중국이 오히려 군함 하나를 잃고 꽁무니를 빼는 치욕을 당한 셈이다.
이 사건으로 중국 정부가 길길이 날뛰고 있다. 하나의 중국을 표방하는 중국은 대만도 중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미국 함대가 영해를 침범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이다. 심지어 몸도 불편한 시진핑이 직접 나서서 미국 정부에 유감을 표시할 정도로 그 대응의 수위가 높다. 하지만 미국은 이러한 중국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미국은 애초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지 않고, 대만은 독립국으로 존재할 것이며 미국은 그들과 함께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적극적으로 군사개입을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중국은 자신의 앞바다에서 미국에게 철저하게 깨진 것으로도 모자라 지금까지 밀어왔던 외교전략 또한 완전히 무시당하는 결과만 남은 것이다.
그런데 미국이 중국 앞바다에서 이토록 단호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근거는 한국과 일본의 존재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세계 최강의 미 7함대라고는 하지만 중국 대륙의 바로 앞에서는 규모 차이로 인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국이나 일본 그리고 대만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며 그 약점을 해결하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한국은 미국의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며 연합작전을 진행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해군의 신형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 전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정숙성을 가진 이 잠수함은 바다의 유령으로 불리며 중국과 북한 해군 사이에서는 공포의 대상이라고 한다. 이들이 동중국해에 투입되어 중국의 잠수함 기지로 알려진 전장과 닝보를 철통같이 봉쇄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대만 해군의 고질적인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다. 대만 해군 사관학교 교관 출신 군사전문가 ‘루리시’는 지금까지 대만 해협의 잠수함 전력 공백을 지적해 왔는데 대한민국을 비롯한 7개국의 도움으로 대만도 잠수함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대만 해군의 능력이 부족하니 중국 앞마당에서는 전력의 열세를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잠수함 전력 공백 문제로 미국의 7함대가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을 상황이었다.
이번 교전에서 미국 해군은 한국 해군과의 연합 작전으로 중국 해군의 야욕을 성공적으로 분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중국의 대륙굴기 이후 가시화된 미-중 분쟁, 이번 사건으로 확실하게 서열이 정리 되며 그 결과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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