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고 평가되는 상하이, 그런데 최근 상하이 시민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공산당의 독재로 가장 큰 이익을 본 그들이 어째서 거리에 나서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시 푸퉈 구에 거주하는 한 여인에게는 신장 투석이 필요한 병을 앓는 아이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50일간 지속된 상하이 봉쇄령으로 인해 이 아이가 투석을 받지 못하면서 끝내 사망하고 만 것이다. 시청하는 모든 이들을 눈물 짓게 한 이 영상은 중국의 SNS인 웨이보에서 엄청난 속도로 전파되었으며 동시에 지난 봉쇄 기간 동안 상하이 시민들이 겪었던 모든 인권 침해의 사례들이 연이어 공유 되면서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중 심한 경우, 음식이나 물을 배급 받지 못해 죽은 사람까지 있다는 증언까지 이어지며 상하이시가 들썩이고 있다. 경악 에서 분노로 바뀐 상하이 시민들의 민심은 결국 폭발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시작했다. 하지만 공산주의 국가답게 그 어느 언론도 상하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오히려 중국 칭화대학의 교수인 후안강은 “이번 사건은 거듭되는 통제를 견디지 못한 이들의 떼쓰기에 불과하다”라는 견해를 내놓았는데 칭화대 교수 후인강은 이전부터 ‘중국 공산당의 입’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 공산당의 입장을 대변해 온 사람이다.
상하이에서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자 공산당은 온갖 지식인들을 활용해 선제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나선 셈이다. 그리고 중국 정부의 강경 대응은 여론전에서 끝나지 않을 분위기이다. 당국은 방역요원과 공안경찰 인력만으로 50일 동안 상하이 봉쇄에 임했는데 상하이에서 이렇듯 큰 규모의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자 2만 5천명의 군 병력을 투입했다고 한다.
중국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장기간의 봉쇄로 어수선한 상하이의 안정을 위해 투입되는 평화유지단 이라고 하는데 하지만 중국의 군사전문가 광밍르바오는 “이 부대는 제 47 합성여단 소속의 정예 보병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적국에 향해야 할 군의 총구가 자국민을 향하는 상황이 왔다”라고 말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다행히 우려했던 길거리 발포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끔찍한 사태만 일어나지 않았을 뿐, 시위를 하는 이들에게 군인들이 무력을 행사하며 강제로 해산시키는 모습이 SNS에 다수 업로드 되었다. 또한 매일 밤마다 몰려온 군인들이 시위에 참여했던 민간인의 집에 침입해 강제로 민간인들을 잡아가는 사건이 속출하고 있는데 상하이시에 들어온 뒤 공안과 협조 체계를 구성한 중국 군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을 격리시킨다는 명분으로 시민을 잡아가는 것이다. 이 사실 또한 중국 SNS에 업로드 되어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
실제로 상하이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베란다에 나와 비명을 내지르는 상하이 시민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영상은 중국 인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평화적으로 권리를 행사하는 인민을 지켜야할 군대가 이처럼 무자비하게 우리를 제압해도 되느냐는 반응이 지배적인데 한 네티즌은 중국의 국가를 인용해 “노예 되기 싫은 자들은 일어나라고 해서 일어났더니 몽둥이로 내리치는 중국의 현실이 웃기다”라며 자조적인 의견을 피력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당과 조국에 충성한 죄밖에 없는 우리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나”라고 언급하며 깊은 회의 감정을 드러냈다.
이와 같은 여론은 날이 갈수록 격화되어 중국 인민들의 민심이 중국을 떠나는 중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검색 포탈 바이두에서는 이민과 관련된 검색량이 무려 400배나 증가했으니, 시민들을 이렇게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무서운 정부의 밑에서 더 이상은 살 수 없다는 의지가 검색량이라는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중국의 엘리트와 부유층은 이미 이민을 통한 탈출 방법을 모색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하는데 북미 이민 컨설팅 회사 ‘위 양지퇀’의 대표 잭 호는 “지난 3월 말 이후 이민 문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몇 십 배나 급증했다”고 밝혀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반면, 중국의 서민층 은 상황이 다르다. 엘리트층을 제외한 중국 서민층의 평균 수입은 1,422위안, 한화 약 27만원에 불과하며 이 돈으로는 생계만으로 빠듯한 돈이기에 중국 국내여행조차 떠날 수 없는 이들에게 이민 프로그램이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대안인 것이다. 심지어 이런 고민은 상하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국인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중국은 상하이 봉쇄 해제 이후에도 필요하다면 도시 봉쇄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다음 대상으로는 시안, 후베이 등 중국의 거대 도시들이 전부 언급되고 있어 이민을 갈 수 없는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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