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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opinion

에티오피아에 즉시 특수부대원들을 파견한 한국!

by 1972 trist 2022. 5. 27.

 

에티오피아 북부 사령부 5대대에서 암하라 특수부대원이 소총을 들고 지켜보고 있다.
에티오피아 북부 사령부 5대대에서 암하라 특수부대원이 소총을 들고 지켜보고 있다.

 

이역만리 아프리카에서 한국을 도와주러 왔던 따뜻한 커피의 나라 에티오피아, 고마운 전우들의 나라가 내전의 불꽃에 휩싸였다. 치열한 접전 끝에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북쪽까지 반군이 접근했다고 하는데 그 소식을 들은 한국이 군대 파견 의사를 밝혀 에티오피아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짙은 어둠이 깔린 밤, 한발의 총성을 시작으로 에티오피아 북부의 티그라이 지역에 주둔한 에티오피아군 막사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다. 이 사건으로 해당 막사에 주둔하던 에티오피아군이 전멸하고 말았다. 소식을 들은 아비 아머드 알리 총리는 “법 집행 만으로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외치며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 불법적인 기습공격을 감행한 이들의 정체는 바로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으로 이들은 지난 2020년 8월 치러진 에티오피아 총선거에 대한 불만을 안고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이로 인해 민간인 수천 명이 사망하고 내전의 중심인 북부 지역에서는 피란민이 무려 250만 명이 발생했다. 

 

 

소식을 들은 아비 아머드 알리 총리는 국민동원령을 선포해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주민들과 그리고 정부군을 지지하는 대부분 지역의 주민들은 이에 응답하여 아디스아바바에 집결했다. 그러나 모여든 이들은 군사훈련을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민병대에 불과 했기에 엄청난 기세로 밀고 내려오는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의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탈영하는 병사가 속출하는 상황이었다. 

 

이처럼 정부군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인민해방전선의 악행은 UN이 작성한 인권 보고서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데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점령지역의 인권을 탄압하고 무차별적으로 생명을 빼앗는 등 그들의 반인륜적인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한다. 이에 미첼 바첼레트 UN 인권최고대표는 “극악무도한 범죄 행위 당사자들을 사법 심판대에 세워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이 보고서를 본 UN 회원국들은 경악했으며 도탄에 빠진 에티오피아 국민들을 서둘러 구원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다.

 

에티오피아 국민들을 슬픔과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는 에티오피아 내전 종식을 위해 주변국들도 많은 노력을 펼쳤지만 그들의 능력으로는 에티오피아의 갈등을 봉합 시킬 수 없었던 모양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에티오피아 내전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심지어 이웃나라인 에리트레아도 내전에 함께 빨려 들어가 버렸다. 이에 상황을 보다 못한 국제사회가 두 팔을 걷고 나섰다. UN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에티오피아에 대한 평화유지군 파견을 만장일치로 가결시켜 해결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UN peacekeeping force
UN 평화유지군

 

그런데 막상 어느 나라의 군대를 보낼지에 대한 회의를 시작하자 다들 입을 다물어 실망감을 자아냈다. 2년간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 사태와 최근 이어지는 경제 불황으로 섣불리 군대를 움직이기 힘들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는데 그런 와중 유일하게 회의에서 발언을 이어가는 나라가 있었다. 바로 한국이다. “70년 전 에티오피아에게 받았던 은혜를 갚을 때가 왔다”라는 이유를 들어 에티오피아 내전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외신에서는 한국이 평화유지군을 보내 과거 아프리카 분쟁 지역들을 안정화시켰듯 치안 유지에 힘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이어졌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한국이 긴급 파견하는 부대가 무려 최정예 특수부대원들로 밝혀져 화제다.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가 워렌 쇼는 포린 폴리시에 기고한 글에서 “타국의 특정 목적 이외의 파병을 꺼리는 한국이 내린 이례적 결정”이라며 이 결정에 주목했는데 이에 대하여 한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평화유지군을 파병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라며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파병을 준비하는 특수부대원들의 의지는 대단했다. 70년 전 받은 은혜를 갚으러 가는 영광스러운 임무, 그렇게 그들은 어떤 때보다도 치밀하고 효율적인 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나섰다. 에티오피아에 도착한 즉시 정부군의 훈련 상태를 점검한 그들은 우선 열악한 정부군의 훈련 상태를 개선했다고 한다. 한국 특수부대의 손에 정예 병력으로 거듭난 에티오피아 정부군은 이후 반군과 의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그전까지 아비 아바 무사의 호수를 넘지 못하던 정규군은 단숨에 정규군의 주도로 가는 관문인 메이츄 지역을 점령, 한국군의 도움으로 승전을 거듭한 결과 에티오피아 정규군은 단숨에 티 그레이 지역에서 반군을 몰아냈다고 한다. 이로 인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던 에티오피아 정규군, 그러나 우습게봤던 정규군에게 밀려나고 악에 바친 반군은 경악할 만한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야음을 틈타 아디스아바바를 급습한 것인데 이들이 공격한 곳은 다름 아닌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한국마을이며 과거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강뉴부대의 생존자들이 모여서 살고 있는 곳이었다. 이 습격 소식이 알려지자 누구보다도 빠르게 뛰어나간 것은 한국의 특수부대였다. 그들은 번개와 같은 속도로 한국마을을 공격하는 반군들을 공격해 전멸시켰다. 맡은바 임무를 완벽하게 달성하고 강뉴부대원들이 사는 마을을 반군의 습격으로 부터 지켜낸 한국 특수부대, 이들의 전과가 에티오피아 전역에 알려져 큰 환영을 받고 있다. 

 

253전 253승, 이는 에티오피아의 전설적인 특수부대인 강뉴부대가 한국전쟁에서 올린 경악할 만한 전과다. 이처럼 용맹한 특수부대를 한국에 파병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이탈리아인에게 에티오피아 인이 당했던 악행들을 기억하라”며 침략 당하는 자의 고통을 모른 체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 우리 한국도 그들에게 받은 도움과 그들이 받은 고통을 잊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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