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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 아만다, 딱 걸렸다!

by 1972 trist 2022. 4. 18.

 

누적 가입자 수만 660만 명에 달한다는 ‘아만다’라는 소개팅 앱이 있는데, 이곳에서 여성인 척 가짜 계정을 생성해서 하루 평균 300여개의 허위 게시글을 올리는 등 남성 회원들의 결제를 유도하는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말았다. 

 

아만다
데이팅 앱 아만다.

 

이렇게 되면 결국 남성 회원들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인 여성과 매칭되기 위해 돈을 쓴 것인데, 결국 이곳 회사 직원인 남성들과 계속 매칭을 해왔던 것이다. 아만다라는 소개팅 앱을 만든 ‘테크랩스’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내부고발로 인해 이러한 사기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는데, 지속적으로 조작 글을 작성하라는 회사의 지시에 대하여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불만을 가진 직원들이 ‘직장갑질 119’에 공익 신고를 했던 것이다. 

 

실제 이러한 불만들 때문에 4개월 동안 사업부 직원 10명 가운데 거의 모든 인원이 회사를 그만 두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소개팅 앱에서 어떤 식으로 조작 행위가 이루어지는 것일까? 예를 들어 어플 아만다에는 ‘시크릿 스퀘어’라는 기능이 있는데, 글쓴이의 프로필 사진은 보이지 않고, 글쓴이의 성별과 글쓴이가 쓴 글의 내용만 공개되는 익명 게시판 형태가 있다고 한다.  

 

 

결국 이곳 게시판을 통해 남녀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상 남성 회원들의 글만 거의 올라오다보니 이것을 상대하기 위해 직원들을 이용해서 여성으로 설정된 가짜 계정으로 조작 글을 올린다고 한다. 심지어는 사내 메신저를 이용해서 이러한 조작 글을 계속 작성하라고 강요하고 있으며, 또한 조작 글을 작성하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고, 여성인척 하는 가짜 계정을 이용해서 남성 회원들에게 호감을 표시한 다음, 결제를 유도하는 행위까지 하고 있다는데, 이것은 엄연한 기만행위이자 사기행각이다. 

 

이렇게 가짜 계정을 만들어서 유혹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가짜 계정에 사용되는 프로필 사진까지 다른 사람의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곳 회사의 또 다른 소개팅 앱인 ‘너랑나랑’이 있는데, 이곳에서 가짜 계정 프로필에 사진을 넣기 위해 외국 여성들의 사진들을 무단으로 가져오고, 대만에서 운영 중인 데이팅 앱인 ‘연권’이라는 곳에서도 여성 회원들의 사진을 허락받지 않고 무단으로 가져와서 사용한다고 한다.      

 

아만다2
나를 설레이게 했던 그녀가 사실은 남자였다.

 

에에 대해 직장갑질 119에서 활동 중인 ‘권호현’ 변호사는 이것은 다른 앱 회원들의 개인 정보를 도용한 행위이며 명백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건 때문에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데이팅 어플에 대하여 한번쯤은 의심을 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만다에서는 남성이 여성인 척, 남성 회원을 속이고 있었지만, 다른 데이팅 앱들은 아예 사람이 아닌 인간 여성인 척 하는 인공지능 ‘봇’이 남성 회원들을 속이고 있을 지도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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