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대게 값이 떨어진 이유는?!

 

러시아산 대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하면서 러시아산 수산물 값이 급등했다. 하지만 ‘러시아산 대게’는 한 달여 만에 오히려 가격이 반값 가량 허락했다. ‘노량진수산시장’ 가격정보에 따르면, 1kg당 대게 가격은 4만 원 초반대로 나타났는데,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포인트나 제휴 카드 할인을 통해서 약 5천 원 정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그런데 대게 값은 왜 이렇게까지 떨어졌을까? 먼저 중국에 영향을 꼽고 있다. 최근 미국이나 서방국가로 수출해야 할 러시아산 대게가 수출길이 막히면서 그 물량이 모두 중국으로 흘러갔는데, 그런데 중국 내 ‘오미크론’ 재확산으로 도시가 봉쇄되면서 중국에 납품되어야 할 일부 러시아산 대게 물량이 국내로 유입된 것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산 대게 공급량이 많아졌고, 그러므로 대게 값이 떨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수산물 도매업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재고 부족을 우려해서 러시아산 대게 물량을 많이 확보해 놓은 것도 가격하락의 원인이 되었다. 이런 러시아산 대게 값의 하락은 입소문을 타면서 대형마트에 ‘대게 대란’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줄을 서서 대게를 구매하는 ‘온픈런 대란’도 일고 있다고 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단기간 안에 국내 반입 물량이 대폭 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저장이 힘든 생물의 특성상 수산시장은 물론 도소매 유통업체, 온라인 등에서도 대개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게 값의 하락세는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부산 ‘기장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재고 물량이 곧 소진되고, 중국이 ‘상하이 봉쇄’를 풀면 대게 값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