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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한국상륙과 사태의 종식.

by 1972 trist 2022. 1. 13.

드디어 먹는 코로나 치료제인 화이자 제조 ‘팍스로비드’ (paxlovid)약 2만여 명 분량이 오늘(1월 13일) 한국에 도착 예정이다. 

paxlovid
먹는 코로나 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월 12일 ‘화이자사가 제조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 1000명분이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하며 14일부터 처방 및 투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더불어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도입 및 사용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첫 반입되는 초기 도입 물량 2만여 명분은 만 65세 이상 고령 환자와 면역 저하자에게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재택치료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증 환자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 저하자가 우선 투약 대상자다. 면역 저하자는 자가 면역 질환자, HIV 감염자, 스테로이드제 등 면역 억제 투약 환자 등을 말한다. 

 

무증상 확진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택 치료자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투약 대상자로 판단되면 관리 의료기관이 담당 약국에 전자우편, 팩스 등으로 처방전을 전달하게 된다. 이후 재택치료자의 보호자가 담당 약국을 통해 약을 받을 수 있다. 불가피한 경우 관할 지방자치단체나 보건소, 담당 약국을 통해 배송된다고 하며,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을 통해 투약하고 담당 의료진이 복용 여부, 이상 증상 발생 여부를 매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정부는 ‘글로벌 치료제 수요가 많아 국내 초기 도입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우선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며 ‘이후 공급량, 환자 발생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약 대상을 유연하게 조정,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월 말까지 먹는 치료제 1만 명 분량이 추가 도입되는 등 이후 물량도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100만 4000명분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팍스로비드 76만 2000명분과 미국 머크(MSD)사의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24만 2000명분이다. 팍스로비드는 지난해 12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고 몰누피라비르는 현재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이다. 

 

molnupiravir
머크사의 먹는 코로나 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그리고 최근 국내 전문가들이 모여서 현 코로나 사태의 종식점을 알리는 나름의 과학적이고 정확한 근거도 내세웠다. ‘오명돈’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와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그리고 ‘주용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 등이 정부 치료 자문기구를 만들었고 이들은 다가오는 2022년 3월에는 현재 사태가 종식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오명돈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종식’이라고 하면 현재의 사태가 아예 사라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종식은 그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의료 비상체계를 가동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예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며 그리고 이것이 다가오는 3월 말 정도에는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근거로 전문가들은 현재 ‘오미크론’을 들었다. 이것이 대유행을 종식시킬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역대 가장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어떻게 이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다는 것일까? 

 

이것은 해외 전문가들도 언급했는데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강력한 것은 맞지만 그 증상 정도는 미미한 ‘경증’이며 델타 변이보다도 한참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결국 엄청난 전파력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다가올 설 연휴가 지나게 되면 하루 확진자수가 최대 3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했으나 앞서 말한 것처럼 그 증상은 매우 경미해 열, 두통, 기침 등 비교적 약한 증상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증을 겪고 나면 다른 숙주에게 전파될 시간이 비교적 짧아지게 된다. 

 

omicron
오미크론이 이 사태를 끝낼 수 있는 게임 체인저라는 역설.

다시 말해, 처음에는 확진가 폭증하지만, 그 이후로 확산세가 큰 폭으로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해외 전문가들도 이와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는데 남아공 연구진은 ‘오미크론이 종식을 알리는 전조임을 시사한다’고 전했고 ‘알림 모크다드’ 미국 워싱턴대 교수 역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속도만큼 확산세가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명동 교수 외 국내 전문가들은 3월 이후 이 사태의 종식을 위해서 정부에 몇 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먼저, 현재의 엄격한 K-방역을 없애고, 유연한 방역 체계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오미크론은 경증이기 때문에 동네 병원에서도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격리병실 등에서 치료를 받기 때문에 병상 부족에 따른 의료체계의 붕괴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앞으로는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고 감기와 같이 동네 병원에 가도 입원과 치료가 손쉽게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격리 기간을 더욱 단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것은 스위스 정부에서도 비슷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정리하면, 오늘 도착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적절한 활용과 오명동 교수와 국내 여러 전문가들이 말하는 오미크론사태에 대한 강제가 아닌, 합리적이고 융통성있는 대처방법으로 오는 3월 말이 될지 그 이후가 될지 시기의 차이는 분명 존재할 수는 있으나 이를 잘 대응 하게 되면 경제, 교육, 의료 활동이 2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이러한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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