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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신과 팍스로비드가 게임 체인져가 될 수 있을까?

by 1972 trist 2022. 1. 15.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화이자,’(Pfizer) ‘모더나,’(moderna) ‘얀센’(Janssen) 등 기존 코로나 백신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백신이 도입되었다. 

NOVAVAX
노바백스 백신

미국 ‘노바백스’(NOVAVAX)가 개발하고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작하는 ‘노바백스 백신,’ 이 백신의 등장으로 기존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운 데~ 노바백스 백신의 예방 효과와 부작용 그리고 기존 백신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먼저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4개의 코로나 백신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일반적으로 코로나 백신은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우리 몸이 경험하도록 해서 진짜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세포 침투를 막는 원리인데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RNA형태로 투여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에 넣어 투여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모두 몸속에서 항원 단백질을 만드는 방식이다. 

 

특히 mRNA 백신의 대해서는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노바백스는 나방 등 곤충의 세포에 인위적으로 바이러스를 주입해 만들어낸 스파이크 단백질을 뽑아서 이를 직접 체내에 주입하는 ‘유전자재조합 백신’이다. 백신제작을 위해 곤충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조금 생소할지 모르나 우리들이 흔히 맞는 기존의 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모두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렇듯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기술인만큼 상대적으로 가장 안전한 백신 제조 방식으로 알려져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하던 사람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안전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식약처의 입장이다. 다만 이 백신의 경우에 다른 질환을 타겟으로 한 백신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노바백스에는 어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을까? 

 

노바백스 백신을 허가한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임상시험 중 근육통과 두통 등 대부분 경미한 증상의 부작용이 발견됐고 증상은 며칠 만에 사라졌다고 한다. 또한 심근염, 혈관부종 등 총 5건의 중대한 이상사례가 있었고 이는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한 시점에 모두 회복되었다고 한다. 

 

노바백스의 확실한 장점은 보관과 공급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병에 들어 있는 백신을 희석하고 소분해야했고 또 그것을 극저온으로 보관해야 했던 기존 백신들에는 자칫하면 관리소홀로 인한 접종 오류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 사용될 노바백스에는 하나의 주사기에 딱 1회 접종 용량이 들어있고 2도에서 8도 사이의 온도로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게다가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을 맡아 국내 공장에서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모두 생산하기 때문에 국내 공급은 더욱 유리할 전망이다. 

 

SK bioscience
SK바이오사이언스

가장 중요한 노바백신의 예방 효과는 어떨까?

 

임상시험 결과 2차 접종 7일 이후 약 90%내외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는데 화이자의 예방 효과가 94%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무리 없는 수치다. 임상시험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위중 증에 대한 예방효과가 100%였다는 것이다. 물론 임상실험이 아닌 현장에서 어떨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문제는 각종 변이에 대해서도 대응이 가능하냐는 것인데~ 정말 아쉽게도 이 임상시험은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기 전에 도출했던 결과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식약처의 입장이다. 

 

그럼 교차 접종은 가능한가? 라는 의문에도 아직 모른다는 입장이다. 3차 접종과 교차 접종은 별도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해야 하는데 노바백스사에서 별도의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고 그 결과에 따라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즉 노바백스 백신의 기본적 허가사항 은 1, 2차 접종인 것이다. *노바백스 백신의 주 용도= 미접종자의 초기 1, 2차 접종용. 

 

0.5mL를 3주(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하는 노바백스 백신은 빠르면 다음 달(2월)부터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의 성인들 중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약 360만 명이 우선 대상이다. 

 

정리하자면, 새로운 백신이 또 다른 ‘게임 체인저’가 될까~ 기대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안전성 면에서도 효과성 면에서도 아직 뚜렷한 해답을 가져온 것은 아니다. mRNA 형식의 백신보다 우리에게 익숙한 그나마 안전성 있는 방식인 것은 확실하니 일단 맞아보고 싶다는 의견과 기존의 백신 제조 방식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적용된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신중히 지켜보고 싶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새로운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과 어제(14일)부터 처방과 투약이 시작되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이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싹~다 갈아 업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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