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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숙성 정도에 따른 영양성분의 변화와 효능!

by 1972 trist 2022. 6. 5.

 

Banana ripening process
바나나는 숙성도에 따라 영양성분이 달라진다.

 

미국의 식품매체 ‘푸드 네비게이터’(Food Navigator)는 2018년에 주목받을 식품 재료 중 하나로 ‘그린 바나나 가루’(Green banana flour)를 선정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노란색 바나나가 아닌, 익지 않은 상태의 녹색 바나나를 말이다. 

 

그린 바나나는 현재 유럽에서 소화기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다양한 ‘글루텐 프리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잘 먹지 않는 그린 바나나가 해외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다이어트를 하거나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들에게 그린 바나나는 인기 간식이기 때문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칼륨과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사람마다 바나나의 숙성 선호도가 다른데 흥미롭게도 바나나의 숙성에 따라 건강 효과도 다르다.

 

 바나나 숙성 정도에 따른 영양성분의 변화

 

 

1. 덜 익은 녹색 바나나- 덜 익은 녹색 바나나는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 매우 좋다. 덜 익은 바나나는 잘 익은 바나나보다 소화하기 어려운 ‘저항성 전분’이 20배나 더 함유되어 있기 때문인데 저항성 전분은 다른 탄수화물의 전분과 달리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는다. 

 

또한 덜 익은 녹색 바나나의 혈당 지수는 30으로 매우 낮아 혈당수치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녹색 바나나의 저항성 전분은 대장까지 내려가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면서 식이섬유와 유사한 역할을 하여 장을 건강하게 하고 비만, 당뇨병, 대장암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저항성 전분을 ‘착한 탄수화물’이라 부르기도 한다. 2019년 영양 전문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덜 익은 녹색 바나나를 매일 하나씩 섭취한 그룹은 장 건강이 매우 향상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과민성대장 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고 가스가 쉽게 차거나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어 본인에게 맞는 바나나를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노란색 바나나- 노랗게 익은 바나나는 당과 항산화 물질이 많아 소화가 잘된다. 노란색 바나나의 당 함량은 100g당 12g 으로 녹색 바나나보다 4배가량 많은데 이유는 바나나가 익으면서 전분이 당으로 전환되어 당 함량이 높아지고 더불어 저항성 전분이 작아지기 때문에 소화도 잘되는 것이다. 

 

따라서 소화에 문제가 있거나 복부 팽만감이 생기면 녹색 바나나보다 노란색 바나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잘 익은 노란색 바나나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불용성 섬유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비타민C와 E 같은 산화 방지 성분이 많다. 

 

3. 갈색 바나나- 바나나에 갈색 반점(슈가 스팟)이 생기면서 갈색으로 변하면 과숙성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갈색 반점이 생기면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은 줄어들고 당 성분은 더욱 많아지는데 이 상태의 바나나는 면역력 향상, 항암작용 등에 많은 도움이 된다. ‘푸드 사이언스 앤 테크놀로지 리서치’(Food Science Technology Research)저널에 게재된 일본 데이쿄대 연구에 따르면 갈색 반점이 있는 바나나가 녹색 바나나 보다 백혈구의 힘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무려 8배나 더 높다고 한다. 

 

정리- 혈당을 잡고 변비 해소와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녹색 바나나가 좋고,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 재생을 원하면 먹기 좋고 맛도 좋은 노란색 바나나가 좋으며 위궤양, 속 쓰림 완화와 면역력과 항암작용에는 갈색 바나나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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