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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opinion

여기저기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한화디펜스, 레드백!

by 1972 trist 2022. 5. 30.

 

REDBACK
한화디펜스 레드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한민국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호주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이 시작되었지만 다른 국가들도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백을 개발한 ‘한화디펜스’는 “초기단계라 국가를 언급할 순 없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다른 국가로부터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레드백 경험을 토대로 향후 미국 브래들리 장갑차 교체사업과 유럽 장갑차 사업에도 지원하는 등 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갈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쟁의 양상은 많이 변화했다. 전쟁 과정에서 러시아 전차가 많이 파괴되었고 휠 차량이 진흙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레드백이 가진 기동력과 방호력, 특히 능동방어시스템과 개선된 승차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레드백의 재원을 보면 중량은 42톤, 전장은 7.9m, 최대속력은 포장도로에서 시속 65km, 비포장도로에서는 43km에 이른다. 

 

 

순항거리는 한국 지형을 기준으로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520km, 경사로는 종 60%, 횡 30%까지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탑승 인원은 승무원 3명과 전투원 8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참고로 호주에서는 6명을 요구하고 있으니 탑승 인원 면에서는 이미 충족된 상태이다. 엔진과 변속기는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개발되었고 궤도는 철재 궤도가 아닌 고무 궤도로 구성되어 있다. 고무 궤도 는 5000km 이동이 거뜬할 정도의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40톤급에서 일체형 고무 궤도를 적용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교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데 한화디펜스는 “궤도 교체를 위한 특수 장비를 개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철제 궤도의 경우 1000km 전에 패드를 교체해야 하지만 고무 궤도는 주행거리가 길어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레드백에는 30mm 포탑, 대전차미사일, 원격사격통제시스템이 적용되었고 방어 기능이 잘 갖춰져 있는 점도 장점이다. 

 

Hanwha Defense Red Bag
육군은 올해 4~5월 레드백을 시범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실제 전장에서는 위협을 탐지에 제거하고 만약 실질적으로 제거가 안 된다면 차량 자체의 방호를 통해서 승무원들의 생존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레드백에는 상황인식 카메라가 탑재되어있어 승무원이 밖으로 고개를 내밀지 않아도 내부에서 360° 전 방향을 감시할 수 있다. 아울러 차량 외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없애는 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적이 적외선 열 감지 카메라를 사용하더라도 차량 형태가 불분명하게 포착되기 때문에 위장도 수월하다. 

 

또한 휴대용 보병 미사일 RPG-7이나 대전차 화기인 판저파우스트 또는 재블린이 날아올 경우, 능동방어시스템(이스라엘 아이언 피스트)을 통해 위협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레드백은 현재 호주에 대규모 수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독일 라인메탈 링스와 함께 호주 장갑차 사업의 최종 후보에 올라 마지막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호주 육군은 지난해 1~10월 두 장갑차를 대상으로 차량 성능과 방호, 화력, 운용, 정비 수송 등 시험 평가를 진행했다. 호주에서 8년 만에 정권이 교체된 가운데 안정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2022년 9월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관측 된다. 

 

호주 수출을 앞두고 최근 우리 육군도 레드백을 시범적으로 운용 했는데 육군은 레드백의 해외수출을 지원하는 취지로 4~5월 레드백을 시범적으로 운용했다. 해외로 수출할 때 군에서 운용 경험치와 자료를 제공한다면 한층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조현기 방사청 기동사업부장은 “시범운용 결과, 장병들이 기존 장비보다 확연히 실내에서 느끼는 소음이 적고 승차감 또한 부드럽다고 평가했다. 정식 도입을 위해 육군 본부와 검토하고 있다. 군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추가해 한국형 레드백 블록1과 같은 형태로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드백이 호주 사업을 수주하면 최소 수조원의 수출 쾌거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선진국의 주력 장갑차를 납품하는 첫 사례가 되는 것이고 말이다. 세계 노후 장갑차 대체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은 물론 K-디펜스의 위상이 한층 공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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