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특히 졸음운전에 주의해야하는 이유?!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운전 시 에어컨을 사용치 않을 수가 없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차량 운전 시 에어컨을 켜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켠 채 운전하면 10분만 지나도 졸릴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여름철인 7월과 8월은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다.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주시태만으로 숨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21명이다.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졸음운전의 주범은 바로 이산화탄소이다. 밀폐된 상태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고 산소 농도는 떨어지게 되어 뇌로 가는 산소의 양이 줄어 졸음이 유발 되는 것이다. 

 

 

측정결과 성인 4명이 탄 채로 에어컨을 켜고 창문을 모두 닫으면 이산화탄소 농도는 달린지 10분 만에 정상수치의 6배인 3,000ppm으로 올라갔으며 5분이 더 지나자 4,000ppm을 넘어섰다. 이산화탄소 농도 2,000ppm~5,000ppm 은 졸음뿐만 아니라 두통과 멀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수준이다. 

 

졸음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2-3초만 눈을 감았다고 해도 실제로는 약 60~90m 를 무방비 상태로 질주하게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치사율은 18.5%로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 보다 약 2.4배 높다. 한국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졸음 환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7%의 만취상태에서 하는 음주운전과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전 중 최소 15분에 한 번은 외부순환 버튼을 누르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졸음을 막고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으며 혹은 졸음운전 쉼터에서 쉬어가는 것이 잠깐의 시간으로 목숨을 지킬 수 있는 일이라고 말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