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는데, 그 이유는 러시아가 자랑하는 기갑 부대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 진입하거나 오기도 전에 격추 당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러시아의 멈춰버린 장갑차나 전차가 우크라이나 농부의 트랙터에 끌려가는 모습도 SNS에 공유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한 농민은 자신의 출퇴근에 노획한 러시아 장갑차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쟁 중임에도 농담을 하는 여유를 보여주며 강력한 항전을 하고 있다. 이렇게 러시아에 맞서서 잘 싸우고 있는 이유는 미국에서 ‘글로벌 호크’ 등 전략자산을 투입해 우크라이나 전역을 스캔하면서 돕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직접적으로 참전만 안했다 뿐이지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눈과 귀가되어 러시아의 움직임을 꿰뚫어보고 있는데다가 각종 무인 드론 등 첨단무기로 눈에 띄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러시아를 괴롭히고 있다.
이러다보니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근방에 러시아 병력이 들어오는 족족 퇴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시르스키’ 대령은 러시아군이 상당한 손실을 입고 퇴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은 초대하지도 않은 손님의 방문에 대처하는 법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실제 우크라이나는 오늘 오전부터 일부 대중교통이 재개되고 식료품 상가가 문을 등 전쟁 전 일상과 같은 모습도 보였다.
여튼, 이렇게 러시아가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로 뜻밖의 가성비 무기가 거론되고 있는데, 물론 위에서 잠깐 얘기한, 미국의 글로벌 호크 등의 전략자산은 대당 수천억을 호가하므로 이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이번에 러시아의 기갑부대를 무력화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대전차 미사일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 다름 아닌 한국의 무기도 유럽 각국의 수배 대상으로 급격하게 떠오르고 있다는데, 우선 이 대전차 미사일은 자신보다 수십 배가 더 비싼 전차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무기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영국이 가장먼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도 바로 ‘NLAW’로 불리는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이며, 러시아의 공습을 가장 정확하게 알아챈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수일 전, ‘재블린’을 급하게 우크라이나로 공수했다. 당장 러시아의 주력이 기갑부대이기 때문에 미국과 서방은 이 대전차 미사일을 대량으로 투입했고 수많은 전차들은 맥없이 우크라이나에서 그 생애를 마감하게 되는데 이를 본 푸틴은 아마도 속이 굉장히 쓰렸을 것이다.
보통 전차 한 대의 가격이 거의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지만, 재블린의 가격은 미사일 한 발당 1억 내외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비교적 값싼 무기로 고가의 전차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이번에 러시아가 첫날 하루 공습에 한화 약 20조원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다름 아닌 비싼 미사일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미사일 재고를 상당히 소진되었다고 한다.
러시아의 주요 전술은 미사일 포격에 의한 공포를 일으킨 다음, 기갑부대가 출동하는 시나리오였으나 러시아는 미사일을 공격을 미국과 같이 정교한 타격에 실패했고 기갑부대는 대전차 무기에 줄줄이 당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렇게 가성비 무기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유럽 각국들은 앞으로 국가별로 대전차 미사일 확보에 서두를 것이라고 생각된다. 독일도 더 이상의 군비감축은 없다며 1000억 유로의 국방비를 편성하는 등 군사강국으로 가기로 했고, 핀란드와 스웨덴 도 나토(NATO)가입을 서두르는 등 전례 없는 국가별 중무장과 무기의 첨단화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의 대전차 미사일인 ‘현궁’에 대한 관심이 크게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현궁은 한국이 개발한 대전차 미사일로 재블린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성능 등 재원이 더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현재 중동지방인 사우디 등에 현궁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 재블린 10여대 가격이면 한국의 K-9 자주포를 구매할 수 있는 예산이다.
러시아의 기갑부대를 한국의 K-9으로 충분히 맞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K-9 자주포는 실제 북유럽에 수출 중이다. 노르웨이, 핀란드 등은 한국의 K-9 자주포를 수입, 추가 수입할 의사도 타진했으며 러시아 전차 이상으로 혹한에도 잘 견디는 타 전차대비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전술장비 이기도 하다.
폴란드 역시 이미 한국자주포 기술까지 전수 받았으며 우크라이나에도 K-9 기술이 들어간 폴란드 ‘크랩’을 고려하며 한화디펜스와 연결고리가 있는 상황이다. 물론 유럽의 군비경쟁 가운데 더욱 코스트경쟁이 치열해지며 한국 방산제품 수출이 불리한 면도 생길 수 있으나 한국은 방산 수출 세계9위로 올라서면서 더욱더 많은 국가에 가격대비 뛰어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존 방산시장의 큰 도전자였던 중국이 이번에 러시아 편을 드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으며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조롱하고 미국과 서방사회까지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회주의 진영에 섰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군수장비 수입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중국을 배제하고 다른 선택지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의 전체적인 국방비 증가와 더불어 국가별 무장화를 부추기는 상황이다. 전쟁은 안타깝지만, 이번 상황을 통해 한국도 앞으로 무기 수출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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