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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opinion

우크라이나에 후쿠시마산 식품을 지원한 일본.

by 1972 trist 2022. 4. 25.

 

현재 일본은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지원을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하고 있다. 그런데 지원 같지 않은 지원을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후쿠시마산’ 식재료로 만든 식품을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Self-Defense Force emergency food
일본 자위대의 비상식량

 

일본 정부는 굉장히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우크라이나에 물자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일본을 공격할 수 있다는 보도를 끊이지 않고 보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알게 된 일본이 자력으로 핵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 이는 일본 자민당의 입장을 잘 보여주는 기사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전쟁을 통해서 평화 헌법 파기, 핵 보유, 자위대의 군대화 등을 꿈꾸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일본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런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통해서도 자신들의 메시지를 일본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일본에 들어온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나고야시에서는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10만 엔 한화 약 100만 원의 정도의 지원금을 주기로 결정했고,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난민과 함께 들어온 반려견에 대해 광견병 백신 증명서가 없어도 백신을 접종한 후 항체가 기준치를 웃돌면 180일의 격리 조치를 면제해 주었는데, 이것 때문에 일본에서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일본 국민들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 

 

 

이유는 허술한 검역을 통해서 광견병이 퍼지면 일본 내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도 위험해질 수 있다며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이다. 『멘토 리스트 다이고-“머리 나쁜 정치인답다” 우크라이나 난민 애견 검역 특례 조치를 통렬히 비판.』 이러한 유명인의 비판까지 더해져서 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일본에 들어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는 거의 모든 것에 예외를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일본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코로나19가 막 터졌을 때 일본 정부는 주소지가 없다는 이유로 노숙자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폭우 피해가 발생해 지역주민 모두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을 때, 외국인에게는 이 지역 주민이 아니라며 내쫓은 일도 있었다. 이런 일본이 우크라이나에게는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Japanese origami for Ukrainian refugees
우크라이나를 위해 종이학을 접는 일본

 

심지어 현재 일본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종이학 보내기 운동이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어린이부터 100살 노인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색종이로 종이학을 접고 있다. 일본에서는 그야말로 우크라이나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엄청난 양의 종이학이 우크라이나로 보내진다면 이것은 지원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는 민폐에 가까울 것이다. 혹 달러로 종이학을 접어서 보낸다면 얘기는 달라지지만 말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식품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8일부터 자위대 장비와 보급품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 시작했다. 보도된 기사에서 그 지원 품목을 살펴보면 방한복, 텐트, 카메라, 위생자제, 자위대원 비상식량(전투식량), 발전기 등이라고 하는데, 우크라이나 지원 품목에 자위대 비상식량도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자위대 비상식량이 우크라이나로 11만 개가 보내졌다.  

 

그런대 자위대원들이 먹는 밥과 비상식량은 모두 후쿠시마산 쌀과 식재료로 만들어 지고 있다. 이것은 일본 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일본 자위대는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전투식량이 우크라이나에까지 전해진 것이다. 자위대 전투식량에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사용되는 것에 대하여 일본 내 인식조차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에게 방사능이 들어간 음식을 먹이다니, 장난치지 마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지 않은 반응을 보였던 일본이지만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11만개의 자위대 비상식량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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