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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opinion

키이우의 유령에 관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by 1972 trist 2022. 5. 1.

 

키이우의 유령이라고 불렸던 그 전투기 파일럿, 러시아의 공세 속 총 40대라는 엄청난 숫자의 러시아기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의 전쟁 영웅인 그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졌다. 

 

Ghosts of Kyiv
일명 키이우의 유령이라고 알려진 스테판 타라발카 소령.

 

일명 ‘키이우의 유령’이라고 알려진 전투기 파일럿, ‘스테판 타라발카’(Stepan Tarabalka) 소령이 지난 3월 13일 공중전 중 사망한 것으로 외신에 보도되었다. 그가 키이우의 유령이라고 불렸던 이유는 러시아 침공 첫 30시간 동안 키이우 상공에서 미그 29 한 기로 총 6기의 러시아기를 격추했기 때문인데 이 소문이 돌면서 일각에서는 키이우의 유령의 실존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군은 스테판 타라발카 소령의 신원을 따로 밝히지 않고 그 대신 그의 헬멧을 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전사하기 전까지 그는 총 40기의 러시아기를 격추해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이자 희망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의 영웅적 면모에 영감을 받아 비장미 넘치는 음악까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의 신원은 철저히 감춰져 있다가 얼마 전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세상에 공개 되었다. 그는 다름 아닌 8살 아들과 아내를 두고 있던 스테판 타라발카(29세) 소령이었다. 건설노동자인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들의 전사 소식을 들은 후 외신과의 한 인터뷰를 통해 “아들의 비밀스러운 임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라며 “어린 시절부터 항상 하늘을 꿈꿨던 아들”이라고 전했다. 

 

어려서부터 줄곧 전투기 조종사를 꿈꿨던 스테판 타라발카 소령은 ‘우크라이나의 영웅’이라는 칭호와 함께 최고 훈장을 받았다. 끝으로 그의 헬멧과 고글은 영국 런던에서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라고 전해졌는데 이 유품 경매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 필자가 보기에는 이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말이다. 

 

Stepan Tarabalka
스테판 타라발카 소령과 그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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