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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opinion

이제는 햄버거 전문점에서 감자튀김 먹기도 어려워진다.

by 1972 trist 2022. 4. 16.

 

버거킹, 맥도날드 그리고 롯데리아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버거세트 메뉴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면, 매우 실망스러운 소식이 될지도 모르지만, 최근 롯데리아에서는 더 이상 감자튀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공지했다. 물론 버거킹과 맥도날드 등 다른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로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French Fries
이제는 감자튀김도 못먹거나 가격이 오를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미국의 이상기후 현상과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진행 중인 코로나로 인해 나타나는 최악의 물류대란 사태와도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의 경우 항공과 해운을 통해 원두를 들여오는데, 글로벌 물류대란 사태로 인해 차질이 생겨 콜드브루 등 일부 원두는 아예 들여올 수 없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결국 단순히 감자튀김이나 커피뿐만 아니라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산업 전반적으로 매우 큰 피해들이 발생하는 상황이며, 이러한 공급난으로 인해 파산하는 기업까지 등장하고 있다. 실 예로 과거 세계 시장을 호령하던 일본의 전통 오디오 명가가 반도체 품귀현상에 따른 완제품 가격 상승으로 시장경쟁력을 잃게 되었고, 심지어 자회사 파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빠진 기업도 있다.    

 

 

사실 물류대란 사태는 지난해부터 계속 진행되었다. 그러나 최근 더욱 악화되었던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 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도 한몫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중국의 오미크론 유행으로 상하이가 봉쇄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는 전 세계 최대 물동량을 자랑하는 항구이며, 이곳을 봉쇄하는 것은 2020년 이후 최악의 물류 대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것은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에서는 이와 같은 물류대란에 대한 대책회의를 진행했으며, 이러한 인플레이션과 공급부족 현상이 2022년 올해 하반기까지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공급망 위기는 일시적이었다면 현재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위기이기 때문에 더욱 리스크가 크고 오래 갈 수 있다고 한다. 

 

해결점은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하겠지만 원론적인 이야기만 오갈뿐, 뚜렷한 대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여튼, 올해(2022년)는 무엇이든 부족하고 비싼 한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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