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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opinion

일본 여행, 그냥 가지 말고 한 번쯤 고민해보자!

by 1972 trist 2022. 6. 20.

japan travel
아름다운 일본 풍경 그러나....

 

최근 유튜브에 후쿠시마 광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가 거의 소강상태에 이르러 일본이 해외 관광객을 받아들이겠다 고 발표하자, 일본 부흥청은 더 적극적으로 후쿠시마 광고를 하고 있는 듯싶다. 흥미로운 사실은 광고에서는 후쿠시마가 완벽하게 복구되었고, 안전하다는 듯이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야후 재팬에서 실시한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1년, 후쿠시마의 부흥 상황은?'이라는 설문 조사에서 100%라고 답한 사람은 5.9%에 불과했고, 복구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굉장히 적다. 반면 77%나 되는 사람들이 후쿠시마 복구를 50% 이하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후쿠시마는 사람이 살지 못하는 출입 제한 구역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이런 출입 제한 구역을 모두 해제하겠다고 발표했고, 또한 실제로 해제 중이라고 한다. 사실상 일본에서 방사능으로 위험한 지역은 없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후쿠시마 후타바 정은 이르면 이달 중에 일본 정부의 피난 지시가 공식 해제된다. 정부가 주민들에게 마을 복귀 신청을 받았는데 전체 주민 7,000명 가운데 신청자는 57명에 불과했다. 

 

 

현재 후쿠시마 상황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다. 제염토는 아무 곳이나 방치되어 있어 또 다른 위험을 부르고 있고, 자루에 모아놓은 제염토는 자루가 터져서 흘러나오고 빗물, 태풍 등에 쓸려나가는 등 제염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런 오염토를 일본 전국에 뿌리고 있다. 지금 홋카이도에는 제염토로 의심되는 포대자루가 바닷가에 아무렇지 않게 쌓여 방치되고 있다. 

 

2019년 호주의 방송국에서 일본의 방사능 실태를 고발하는 방송을 내보낸 적이 있는데 당시 일본계 미국인 ‘미치오 카쿠’ 박사는 방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 일본인들은 어찌 보면 인간 기니피그들이다. 일본인들은 방사능이 어떻게 환경에 분산되어있는지를 정확히 수 있는 실험용 쥐들이다. 우리는 그들을 통해 어떻게 사람들의 몸과 아이들에게 방사능이 통합되는지를 볼 수 있다.” 

 

“몇  십년이 지나면 우리는 그것이 후쿠시마 사람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될 것이고, 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의 폐가 세슘에 오염되었다면 죽어서 땅에 묻혀도 그 무덤은 방사능 무덤이 될 것이다. 대대로 그 무덤에서 방사능을 맞게 될 것이고, 일본은 증가하는 암 환자들을 보게 될 것이다.”

 

Fukushima pollutant
후쿠시마현 임시저장소에서 오염된 표토 봉지를 수거하고 있다.

 

그리고 유럽 방사선 리스크위원회 과학 위원장 ‘크리스토퍼 버스비’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폐기물을 일본 각지로 옮기고 있고, 오염이 없는 서일본까지 오염물과 잔해를 나르고 소각하고 있다. 왜 그런 먼 곳까지 지진 잔해와 오염물을 옮겨 소각하는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이유는 극악하고 무서운데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 지대에서 아이들이 암, 백혈병, 심장병 등을 일으키기 시작했을 때의 일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암, 백혈병 등에 걸리면 부모는 법원에 가서 일본 정부에 호소할 것이다. 그때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암이 많은 방사능 오염 지역과 오염이 없는 지역을 비교하는 역학 자료가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서일본과 동일본의 비교 말이다.” 

 

“즉, 일본 정부의 지진 잔해 광역 처리는 일본 국민 전체를 저선량 피폭시켜 일본을 오염시키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하면 일본의 발암 비율이 상승하고 미래에 암 또는 백혈병의 발병률을 비교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크리스토퍼 버스비 박사의 이러한 말이 사실이라면 일본에서는 정말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후쿠시마 20대 여성의 외침! ‘내 갑상선 암의 원인이 알고 싶다’], [원전 사고로부터 최단 잠복기간이 지난 후쿠시마 현에서 위암이 다발]이라는 기사들만 보아도 일본에서 피폭으로 인한 암이 다발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런 데이타와 기사를 보고도 믿지 않는 사람들은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 것일 뿐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앞서 언급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속보,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난자 소송, 국가 책임 없음 판결, 대법원의 첫 판결, 예상보다 쓰나미가 커서 사고 불가피] 일본 대법원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는 국가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일본 법원은 도쿄 전력에 대한 책임은 어느 정도 인정 했는데 반면, 국가에 대한 책임은 없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로 인해 일본은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렸다. 

 

일본 정부는 일본 전국에 방사능 오염물질을 실어 나르며 퍼트리고 있다. 후쿠시마 지역뿐만이 아니라 일본 전국이 방사능 위험 지역이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암이 발생해도 국가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황당한 것은 일본은 이미 재해지 부흥을 위해 거액의 비용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위의 판결이 당연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에는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 여행을 하는 다수의 사람들은 방사능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이상하게도 강한듯하다. 일본은 한국인에게 가볍게 여행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방사능으로 인한 몸의 이상을 담보로 해야 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자리에서 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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