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rsonal opinion

한국도 참여한 전 세계 식량 대란을 위한 긴급작전!

by 1972 trist 2022. 6. 20.

Ukrainian Grain Depot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수출터미널(포스코인터내셔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 수출 길이 막히고 식량 가격이 치솟으며 아프리카와 중동에 있는 저소득 국가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UN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직면한 이들이 올해 4,7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곡물저장소에 2,200만 톤이 있고, 이들을 제때 반출하지 못하면 상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을 보다 못해 전 세계가 나섰는데 미국은 우크라이나 인접국에 임시 곡물 저장소를 설치한 뒤 이를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6월14일, “식량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우크라이나에 묶인 2,000만 톤의 곡물을 시장에 내보내야 한다”라며 “유럽 파트너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으로 곡물을 저장고로 옮긴 뒤 해상으로 빼내 전 세계에 공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국가들은 모듈식 구조물, 비닐 케이스 등과 같은 임시 저장시설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키얀 드미트라세비치’ 우크라이나 농림부 차관은 “EU 정부들은 우크라이나에 곡물 임시 저장시설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터키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송을 위해 흑해 항구들의 기뢰를 제거하겠다고 나섰는데 다만 터키는 이 계획에 대해 러시아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우리나라의 ‘포스코인터네셔널’ 역시 지난 2월 문을 닫은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의 운영을 일부 재개했다. 지난 6월5일 성사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달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에 보관한 밀 2,000톤을 긴급 출하했다고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은 올해 2월까지 약 250만 톤의 곡물을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으로 수출한 바 있는데 현재 11만 5,000톤의 각종 곡물을 보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쟁 장기화로 공급망 확보에 비상이 걸린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폭격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부 가동에 들어가는데 러시아의 침공으로 운영 중단을 결정한지 3개월 만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선박 대신 육로로 곡물을 운송하는데 앞으로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출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당사자인 러시아도 이 대열에서 빠지지 않았다. 자국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서 곡물 수출을 시작했는데 그런데 이들이 수출한 곡물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약탈한 것이다. EU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약탈해 수출하는 곡물을 구입해서는 안 된다고 세계 각국에 촉구했다. 

 

EU 측은 러시아가 이집트에 이런 약탈한 곡물을 판매하려고 했지만 이집트가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한쪽에서 썩어 나가고, 다른 한쪽에선 못 먹고 굶주리고 있는 상황,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