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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스마트폰 때문에 정보전쟁에 실패한 러시아!

by 1972 trist 2022. 3. 16.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가 점점 장기화되면서 때 아닌 ‘스마트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양국이 휴대폰으로 내부소통하고, 그것을 해킹해서 정보를 취득하고 정치적 선전, 즉 ‘프로파간다’의 주요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Chinese smartphone in Russia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스마트폰 브렌드.

 

러시아를 지지하는 중국은 러시아로 스마트폰 수출을 줄이고 있는데, 러시아가 해킹당한 휴대전화가 중국산이라는 얘기가 많다. 지금 이 사태에서 스마트폰을 잘 이용하는 측은 우크라이나이다. 우선 정보전쟁을 스마트폰이 대신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정보는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보습득 못지않게 자체정보의 보안 역시 중요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하면서 정보 보안에 대해서는 안일한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중국 스마트폰을 이용해 치명적인 정보를 아무 거리낌 없이 주고받았다는데, 이는 모두 해킹당해 트위터 등 SNS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소셜미디어에는 러시아인들이 지휘관들과 소통하기 위해 값싸고 암호화되지 않은 중국 무전기와 자신들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진이 버젓이 올라와 있다. 그 결과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아마추어 무선통신 애호가들조차 실시간으로 러시아 군사 통신 채널을 맞출 수 있을 정도이다. 

 

 

 

정보전쟁에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러시아, 더욱이 KGB출신 푸틴에게는 이만한 망신살이 없을 것이다. 정보전쟁을 이렇게 허술하게 치루니, 최고급 정보인들 보안이 된다는 보장이 없을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러시아의 공격 역시 미리 노출 되었고,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이들을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또 러시아의 고위급 사령관이 연설 도중 우크라이나 저격병에 의해 사망하기도 했다. 이는 모두 정보전에서 밀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영국의 ‘더타임즈’는 러시아 최고 정보기관 연방보안국의 해외정보 책임자인 세르게이 베세다 연방보안국 제5국 국장, ‘아나톨리 볼류흐’ 부국장이 체포되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전쟁에 앞서 우크라이나의 정보를 푸틴 입맛에 맞게 가공해서 전달했다고 한다. 또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중요수단인 정치적 선전, 프로파간다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resident Zelensky's smartphone appeal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마트폰과 SNS를 최대한 사용하고있다.

 

미국 CNBC는 러시아는 국내의 반전시위대를 진압하기 바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스마트폰으로 SNS를효과적으로 활용하며 국민을 결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두마 의장이 직접 나서 젤렌스키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주요 지도부가 이미 키이우를 탈출했다고 주장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키이우에 있음을 증명하는 등 우크라이나는 프로파간다에서 앞서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키이우에 있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그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우리 모두 여기에 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의 독립과 조국을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외치며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었다. 

 

 

 

값싼 중국산 스마트폰도 구설수에 올랐다.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는 중국이 루블화 폭락을 이유로 러시아에 스마트폰 수출을 줄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1일 관련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샤오미와 오포, 화웨이의 대 러시아 공급물량이 지난 2월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44%를 넘는다고 한다. 샤오미는 23%, 아너는 6%, 리얼미는 5%를 차지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1위 업체(30%)인 삼성전자도 지난 주 초부터 물류 문제를 들어 러시아에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3위 업체인 애플도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 공급을 중단한 상황이다. 러시아 침공 사태가 하이브리드 전쟁의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잘 사용하는냐의 여부가 승패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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