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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푸틴의 비밀병기, 바그네르가 우크라이나에 침투!?

by 1972 trist 2022. 2. 25.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 군사 작전’을 선포하며 사실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사이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런 가운데 ‘푸틴의 비밀병기’로 알려진 러시아 용병 300여명이 이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침투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푸틴의 비밀병기 바그네르.
푸틴의 비밀병기 바그네르.

 

지난 23일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유럽 안보 관련 관료들의 발언을 인용해 시리아와 리비아에서 전투 경험을 가진 러시아 용병 300여명이 민간인 복장으로 우크라이나 동부에 들어갔다며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된 러시아 정규군과 비교하면 소수지만,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이들 용병은 러시아 민간 군사업체(PMC)‘바그네르’(영어권에서는 wagner라고 부른다)소속 전투요원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바그네르는 정규군은 아니지만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의 친 러시아 반군을 지원할 병력을 은밀하게 파견한 정황으로 볼 수 있다고 하며 이렇게 용병을 사용하는 것은 러시아 군사 작전의 특징이라고 뉴욕타임즈는 설명했다. 

 

 

민간 군 사업체 바그네르는 러시아 용병집단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집단이다. 바그네르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한 2014년,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을 주장한 친러 반군의 병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네르 소속 용병들은 그동안 시리아 내전을 포함한 중동의 여러 전쟁에서 경험을 쌓았는데 아프리카 말리, 수단,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을 포함한 여러 정부의 안보 고문으로도 활동했다. 

 

또한 UN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반군과의 전투를 주도 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민간인을 고문 또는 살해하는 등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또한 몇 년 전 시리아 친정부군과 함께 미국 특공대를 향해 대규모 포격을 가하기도 했는데, 이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던 유전과 가스전을 탈취하려는 목적이었다고 뉴욕타임즈는 분석했다. 

 

푸틴의 비밀병기 바그네르.2
푸틴의 용병 중 하나인 바그네르.

 

이들이 작전수행 지역에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을 일을 벌여도 러시아 정부는 책임을 부인할 수 있다. 러시아 측은 이들과 원거리 작전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범죄가 드러났을 시 책임을 부인해왔다고 뉴욕타임즈는 보도했다. 

 

한편 바그네르 소속 용병들이 돈바스에서 어떤 작전을 수행할 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럽 관료들은 이들 용병의 돈바스 지역 침투에 목적에 대해 이견을 보였는데, 한 관료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으로 위장해 방금 민간인을 공격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려는 교란 작전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료는 용병들이 이미 2개월 전, 돈바스 지역에 들어가 반군의 병력을 증가하는 역할을 했다고 해석했다. 

 

러시아는 러시아 군을 우크라이나의 어떤 전투에도 배치한 적이 없다며 지속해서 부인하고 있다. 전쟁이 시작된 지금, 푸틴의 비밀병기 바그네르 소속 용병들이 또다시 잔인한 학살을 벌여 우크라이나를 피로 물들이는 것이 아닌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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