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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opinion

한국으로 오고싶어하는 중국 연예인들!

by 1972 trist 2022. 1. 4.

 

현재 중국의 인기 여배우의 인터뷰가 화제다. 그녀는 중국에서 활동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 했는데~ 중국에 있다가는 언제 자신이 사라질지 모른다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신위
장신위

그러면서 한국에서 배우 생활을 할 수는 없겠냐며, 어떻게든 한국으로 무대를 옮기고 싶다고 했는데 이는 최근 중국정부가 저지르고 있는 엄청난 만행들을 때문이라고 한다. 앞으로 중국 TV에서 연예인이 나오지 못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 과연 중국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위의 주인공은 중국에서 천룡팔부, 무미랑전기 등으로 유명한 여배우 ‘장신위’인데 한국에서 그녀가 출연한 작품들은 다소 생소할 지도 모르지만, 장신위 그녀 자체는 매우 유명하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그녀의 화려한 외모 덕분이다. 그녀는 중국에서 ‘4대 미녀’의 계보를 이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칭송받고 있는 동양미 물씬 풍기는 미인이다. 

 

양귀비, 왕소군, 우희, 서시 중에 서시를 닮았다면서 중국에서 그녀의 외모는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몸매도 훌륭해서 배우이기 이전에 모델로서 활발한 활동을 했었는데 이 때문에 그녀는 중국 현지에서 판빙빙, 탕웨이를 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또 몇 년 전에는 세계 최고의 영화제인 칸에 초청  되기까지 해, 이제는 세계무대에서도 인기를 누리는 듯 했다.

 

그러나 그녀의 장밋빛 연예계 생활은 최근 얼마 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아니, 장신위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 모두에게 비상이 걸린 것이다. 그 배경은 흔히, ‘중국 연예계 정풍운동’이라고 불리 우는 중국 공산당의 방송 산업 규제라고 할 수 있다. 정풍운동은 과거 1940년대 중국 공산당의 수장인 마오쩌둥이 벌인 운동인데, 마오쩌둥이 자신의 지도력을 공고히 하고 자기의 사상을 간부들과 당원들에게 철저하게 학습시키려고 시도한 일종의 비민주적인 통제였다. 

 

 

흥미로운 것은 이 정풍운동이 거의 백년이나 지난 현대 중국에서 또 다시 똑같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연예계와 방송 산업을 중국 정부, 더 깊이 나아가 중국의 주석 시진핑의 마음에 들게 규제하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연예인들과 팬들이 소통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가장 먼저 연예인 인기차트를 폐지하고 모든 팬클럽 계정을 획일화 했으며 이로 인해 각종 사이트에서 음악 차트와 인기 방송 순위가 사라져버렸다. 

 

이렇게 소비자를 통제하고 그 다음 차례는 공급자 즉, 연예인들을 옥죄이기 시작했다. 고액의 출연료 금지, 연예기획사 종사자들을 정부에서 직접 감독하는 등 정말 말도 안 되는 규제들이 현실화 되었는데 그중 특히 어처구니없었던 것은 방송출연 연예인들의 외모 가이드라인이었다. 

 

외모 가이드라인
중국 정부가 선호하는 남자 아이돌 외모 가이드라인.

이는 중국 정부가 자신들이 원하는 외모를 가진 출연자만 내 보내겠다는 소리나 다름없는 것이다. 심지어 성형을 한 사람은 아예 방송에서 배제해버리겠다고 까지 했으니 방송에 출연해서 먹고 살고 있는 연예인들에게 출연 금지 조치는 그냥 죽으라는 소리다. 게다가 이 출연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는 수단은 외모뿐만이 아니었다. 

 

정말 치졸하게도 국적을 가지고도 연예인들을 규제 했다. 중국인이었다가 외국 국적을 취득한 이들은 아예 중국 내 활동을 금지시킨다고 했다. 유역비, 이연걸 등 싱가포르나 미국 등으로 국적을 옮긴 중국 내 스타들은 전부 다 쫓겨나게 생겼다. 그러나 이런 불합리한 처분에도 불구하고 연예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당장 자신들이 쫓겨날 지도 모르는 와중에도 중국정부의 조치를 가만히 받아들이고만 있다. 

 

 

그 이유는 중국 정부에게 밉보였다가 완전히 활동이 중단된 연예인들이 한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판빙빙, 자오웨이, 정솽 등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와 부를 누리던 이들이 단 한순간에 무너져버렸기 때문이다. 이젠 중국에서 그들의 활동을 더 이상 보기 힘들다. 특히 자오웨이는 기존에 촬영했던 작품들이 전부 정부에 의해서 삭제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들 중 일부는 과거 중국 정부 찬양 발언을 했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들에게도 중국은 인정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이렇게 상황이 위태롭다 보니까 중국 연예인들이 선택한 것은 중국을 탈출하는 것이었다. 그들이 중국을 탈출해 가고 싶은 곳은 다름 아닌 한국이었다. 한국은 세계에서 미디어 산업이 가장 발전된 나라이자 연예계 활동이 자유로운 나라라고 할 수 있다. 

 

해외 진출도 원활하고, 팬들과의 소통도 자유로워서 아마도 연예인이라면 모두가 활동하기를 원하는 국가일 것이다. 실제로 장신위를 비롯한 많은 중국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동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모습이 무서운 나머지, 한국에서의 연예활동을 원하고 있다. 그런데 조금 그런 것이, 그들이 중국이 좋다면서 찬양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는 한국에 오고 싶다니, 이런 모순된 행동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여튼, 중국 정부는 자국민들이 자유롭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기 싫은 모양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고 할 수 있는 자신을 가꾸는 행위나, 여가시간에 취미생활을 하는 것조차도 이렇게 제약을 가하니, 도저히 21세기라고는 믿기 힘든 일들이 중국에서는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중국 정부가 개인의 기본권까지 제한해 가면서 얻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어찌됐든 결국 이 모든 행위는 자신들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규제하고 통제한 만큼 중국의 문화 산업, 방송 산업, 게임 산업 등 여러 문화 사업들은 점점 쇠퇴하고 말 것이며, 그에 반해 바로 옆에 있는 한국, 우리나라의 문화 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다. 현재 중국은 자신의 발을 스스로 묶고 있는 것이며 훗날에 자신들 스스로가 중국 문화를 후퇴시켜 놓고 한국의 문화와 산업을 시기 질투로 또 다시 한국 문화가 자신들의 것이라 우기는 웃기는 상황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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