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는 한국에서 유행이 좀 지난 상태였는데~ 외국의 한 여성이 이를 언급해 크게 화제가 되었다. 이 여성은 바로 허리우드의 유명 여배우 ‘릴리 콜린스’였다.
알고 보니 릴리 콜린스는 한국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팬이라는 것도 놀라웠지만, 정말 우리를 놀라게 했던 것은 따로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번 일로 다시 우리에게 알려진 그녀가 한국에서 보낸 과거였다.
릴리 콜린스는 세계적인 음악가이자, 프로듀서인 ‘필 콜린스’의 딸로, 영국에서 태어나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서 활동을 시작한 여배우 인데, 매혹적인 빨간 입술과 하얀 피부로 마치 동화 속에서나 볼법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덕분에 영화 백설공주에서 ‘백설공주’ 역으로 캐스팅 되었다.
그 뒤로 ‘러브 로지,’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 ‘톨킨’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열연했다. 그러던 와중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또 한 번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파리의 마케팅 업무를 맡게 된 미국인 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진행된 이 드라마에서 그녀의 캐릭터는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다.
드라마의 존재이유가 그녀의 캐릭터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배경인 파리와 그녀의 연기와 패션이 잘 어울렸다. 덕분에 시리즈는 시즌 2까지 이어지며 흥행했는데 그녀도 이런 사랑에 감사함을 SNS로 함께 출연했던 배우 ‘애슐리 박’과 함께 팬들과 자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이처럼 팬들과 소통하던 와중에 그녀가 한국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배우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를 하거나 BTS의 노래를 즐겨듣는 등 심지어 과거에 한국에서 오랜 기간 체류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과거 봉준호 감독의 작품인 ‘옥자’에 캐스팅된 그녀는 촬영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의 엄청난 팬이 되었다고 밝혔다.
“일 때문에 방문한 한국이었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볼거리, 따뜻했던 한국 동료들 덕분에 이곳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특히 너무 좋았던 것은 한국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사랑에 빠졌다.” <릴리 콜린스>
그녀는 한국에서 일이 끝나고도 몇 달간 한국에서 더 머물 기로 결정했는데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청계천, 경복궁 그리고 동대문시장과 DDP 등 해외에서도 유명한 한국의 명소뿐만 아니라 한국의 매력을 보여주는 다양한 풍경을 자신의 SNS에 올려 자랑했다. 서울 지하철과 노점상 그리고 수산시장 등 우리에겐 일상생활 공간이었지만 그녀의 눈에는 다채롭고 신선한 도시로 보였을 것이다.
한국 생활의 끝이 다가오자 그녀는 한국에서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 했다. 그런 그녀가 향한 곳은 놀랍게도 전라남도 장성군이었는데 한국음식을 사랑했던 그녀이기에,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직접 한국음식을 만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다른 곳이 아닌, 그녀가 장성군으로 온 이유는 장성군에는 ‘백양사’라는 사찰이 있기 때문이었고, 그 백양사에는 해외에서도 유명한 스님이 한 분 계셨기 때문이었다.
그 스님은 바로 넷플릭스의 음식 다큐멘터리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했던 ‘정관’ 스님이었는데 릴리 콜린스는 이곳 백양사에 머물면서 정관 스님의 요리를 도와주면서 한식 조리를 경험해 보고 싶어 찾아온 것이다. 채소를 손질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밥을 짓는 것까지, 모든 단계의 한식조리를 하면서 그녀는 한국요리의 따뜻함과 건강함을 느꼈다고 전하고 있다.
결국 모든 일정을 끝내고 릴리 콜린스는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한국을 잊지 못했다. 주기적으로 한국에서 찍었던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면서 한국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예전 같으면 벌써 한국을 방문했을 테지만 코로나 때문에 방문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매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가 팬들과 소통하면서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나 K-POP을 자주 언급했던 이유도 아마 한국에 대한 그리움의 표출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의 한국은 세계 유명인사들이 좋아하는 매력적인 나라로 성장했다. 비록 과거에는 한국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 지도 모르는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 한국은 모를 수가 없을 정도로 그 파급력과 인기가 상당해졌다. 물론 이런 인기가 K-POP이나 드라마 또는 영화의 흥행 덕분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는 없지만, 진정으로 세계인들의 마음을 훔친 이유는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분위기 일종의 ‘정’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다 함께 나눠 먹는 따뜻한 한국의 요리, 거리에서 함께 즐기는 버스킹 등, 한국을 찾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이런 문화적 매력들이 K-POP과 드라마가 열었던 한국의 인기를 더욱 높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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