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손흥민 선수가 꿈에 그리던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방금 전 끝난 노리치시티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는 득점에 성공해 ‘한국 최초,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오늘(23일) 새벽에 열린 토트넘과 노리치시티와의 38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그토록 꿈에 그리던 득점왕에 올랐다.
분데스리가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2015년부터 유럽 최고의 공격수가 되겠다는 꿈이 드디어 현실이 되었는데 공격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타이틀이기에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는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부단히 득점왕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2015년 8월 28일 5년 계약 3천만 유로라는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등번호 7번을 부여받고 열심히 토트넘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그리고 선발 경쟁을 위해 발등 부상을 숨기고 경기에 무리하게 출전하다 부상이 더 심해져 40일 가량 쉬어야 했다. 심적으로도 많이 부담이 되었던 것인지 그는 다시 독일로 돌아가고 싶어 했는데 그 사이 볼푸스부르크와 강하게 연결되어 이적이 거의 확실 시 되기도 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만류로 토트넘에 남게 되었다.
그 결과 2015-2016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으로 다소 부진 하기는 했지만 이러한 부진은 첫 시즌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2016-2017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4득점 6도움으로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지만 팀 동료 해리 케인이 29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손흥민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2018 시즌에는 전체 53경기 중 18골 11도움을 기록했는데 그 중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 해 리버풀의 살라가 등장해 32골을 꽂아 넣으면서 득점왕을 차지했고 손흥민은 에당 아자르와 함께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2019 시즌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리그 31경기 중 23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8경기 교체로 활약하면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는데 이 시즌이 손흥민에게는 중요한 시즌이다. 이적 첫해와 두해에는 EPL 템포에 적응하면서 팀의 주축이 되었지만 아직 기복이 있었고 볼터치에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시즌부터는 손흥민은 매 경기마다 평균 이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며 기복이 줄었고 드리블과 패스 등 전반적인 기량이 높아졌는데 덕분에 해외 언론들도 그에게 ‘월드클래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2018-2019 시즌 득점왕은 3명이 차지했는데 리버풀의 마네와 살라 그리고 아스널의 오바메양이 22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손흥민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2020 시즌에 접어든 그는 눈에 띄는 실력 향상을 보여주며 완성형 공격수에 가까워진다.
특히 첫 시즌 이후로 부상과 슬럼프 없이 기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토트넘이 손흥민의 존재감을 확인한 시즌이기도 하다. 그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확연하게 달라졌고 그가 결장한 경기에서 패배는 물론 경기력 자체가 최악이었다. 퇴장 등으로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1득점 10도움을 기록했는데 특히 16라운드 번리전에서 나온 골 덕분에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했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그는 70m를 폭풍처럼 질주해 완벽히 골망을 갈랐는데 이 골은 EPL 역사에 길이 남을 원더골로 기억되며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골 중 하나가 되었다. 어쨌든 득점왕은 차지하지 못해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0-2021 시즌이 시작되었다. 손흥민의 득점왕 가능성은 이 시즌부터 제기됐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9월에 시즌이 개막했지만 손흥민은 감독이 경질되는 상황에서도 37경기에 출전해 17득점 10도움을 기록했다.
본인의 리그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면서 2년 연속 10골 10도움을 달성 했다. 다만 팀 동료 해리 케인이 23골로 득점왕에서 밀렸지만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점차 그의 시야에 득점왕 타이틀이 다가온 것이다. 그렇게 기대감으로 시작된 2021-2022 시즌에서 손흥민은 다소 느리게 출발해 시즌 첫 11경기에서 4골 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득점왕이 멀어지는가 싶더니 후반기 폭발적으로 득점력을 높였다. 노리치시티 전까지 10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터뜨린 것이다.
손흥민의 경쟁자였던 살라는 초반 9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낸 반면 후반기부터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다만 리버풀은 살라에게 거의 모든 골을 몰아주기 때문에 패널티킥 포함 총 22골을 기록했고 38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손흥민은 21골로 그의 뒤를 바짝 쫓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손흥민 선수가 22골의 살라를 넘어 유럽 최고 공격수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미 아스톤빌라 출신의 가브리엘 라그본라허는 손흥민의 골든 부추를 신을 것이라 예상했고 그 예상이 적중했다. 이 골 덕분에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세운 아시아 선수 유럽 1부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함께 경신한 것이다.
'Personal opin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북한은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민주화 운동이 일고 있다! (0) | 2022.05.24 |
---|---|
오늘 세벽 제주도에서 제니와 뷔의 데이트, 목격!? (0) | 2022.05.23 |
행방불명 이었던 리빙빙, 이제 한국인 된다! (0) | 2022.05.22 |
결국 주일미군 철수를 결정한 미국! (0) | 2022.05.20 |
르세라핌 김가람이 받은 '5호 처분'은 무엇일까? (0) | 2022.05.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