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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opinion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디지털 윤리역량 가이드북.

by 1972 trist 2022. 1. 19.

요즘 어린이들이 가장 되고 싶은 장래희망 1위인 직업,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는 이 직업이 사이버 폭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직업이다. 도대체 무슨 직업이 길래 아이들의 장래희망 1위와 교사와 학부모의 부정적인 평가 이 둘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걸까?

creator
1인 크리에이터의 대명사 유튜브.

이렇게 거의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평가 수준의 직업은 ‘1인 크리에이터’이다.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디지털 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받는 미래의 직업 중 하나이면서도 반복되는 사건 사고 때문에 각종 구설수에 자주 오르는 직업이기도 하다. 

 

물론 일부 크리에이터의 개인적인 문제도 있지만 이와 관련된 교육 시스템이 없었던 것이 1인 크리에이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키운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사실 유튜버의 사회적인 영향력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지만 크리에이터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윤리적인 것인지에 대해서 인식이라든지 체계적인 교육이 미비한 실정이다. 그래서 최근 디지털 윤리가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디지털 윤리란, 쉽게 말해 디지털 사회에서 지켜야 할 인간의 도리인 것이다. 

 

디지털 윤리의 핵심은 결국 크리에이터가 디지털 환경에서 자유롭게 장착하고 표현하되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또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권리, 상대에 대한 배려뿐만 아니라 신기술에 대한 이해능력과 온라인상에 법률적인 이해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활동하는 1인 크리에이터 중 관련 디지털 윤리교육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86%이라고 한다. 관련된 수업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보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많은 1인 크리에이터(약 92%)가 디지털 윤리교육의 필요성에 대하여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디지털 윤리역량 가이드북
디지털 윤리 역량 가이드북

이런 분위기에 맞춰 크리에이터 디지털 윤리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학계, 법조계, MCN기업 등 디지털 윤리와 미디어 관련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가 작년 4월에 만들어졌고 이 협의체를 통해 각종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크리에이터 ‘디지털 윤리역량 가이드북’이 완성되었다. 디지털 윤리 역량 가이드북은 저작권, 인격권, 유해 콘텐츠, 광고 이렇게 4가지 파트로 나뉘어져있다. 이 가이드북에는 윤리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그저 진부한 원론적인 이야기가 아닌, 법적인 처벌과 관련된 실질적인 사례들로 내용이 구성되어있다. 

 

법령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최소한의 윤리라고 설명 할 수 있다. 보편적인 윤리를 침해하는 것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서 법으로서 강제하고 있는 사항들은 준수해야 되기 때문에 이 가이드 북을 통해서 크리에이터들이 당연히 지켜야 할 도리가 무엇인지를 늘 염두 해 두고 창작활동을 이어간다면 우리 문화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부정적인 사건 사고들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려졌지만 사실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1인 크리에이터도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가이드북이 1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덜어낼 수 있는 첫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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