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2021년의 마지막 날인 만큼, 2021년 한 해 동안 출시된 베스트 제품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는 페이지, 이 베스트 IT제품들의 기준은 그냥 필자의 개인적인 기준임을 미리 밝힌다.
1. 스마트폰
최고의 스마트폰은 ‘갤럭시 Z플립 3’이다. Z플립은 처음 출시했을 때만 해도 사실 저것을 어디에다 쓸까~ 하는 생각이 들 만한 제품이었다. 접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올해(2012년) 버전은 커버 스크린을 약 3배정도 키워 출시했다. 이 커버 스크린에서 위젯이나 알림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삼성 페이 또한 가능해졌다. 그리고 어둠의 경로?(Samsprung Launcher)를 이용해 모든 앱의 사용이 가능하니 이것 또한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삼성 고유의 ‘One UI’ 역시 화면을 반반 나눠 쓰기에 아주 적절하게 발전했다. 그런데 무엇보다 통신사나 삼성이 보조금을 화끈하게 쓰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성능 좋고, 꾸미기 좋고, 가격까지 저렴했기 때문에 올해의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꼽는 것이다. 그러나 Z플립 3가 이렇게 최고의 스마트폰에 등극하는 동안 갤럭시 S21은 역대 최악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이유는 일단 디자인이 안 예쁘다. 숨기면 숨길수록 좋은 카메라 모듈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 했는데~ 필자의 입장은 몇 달 전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 20이 성능은 조금 떨어지지만 디자인이 더 예쁘고, S펜도 주고, 가격도 더 저렴했기 때문에 굳이 S21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삼성은 내년(2022년) 울트라 모델에는 하도 말이 많다보니 스퀘어 카메라 모듈을 뺄 듯한 느낌이 든다.
아이폰 13은 디자인이 비교적 심심해 보인다. 우선 디자인이 아이폰 11부터 몇 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 그리고 노치를 아직도 없애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아이폰 13 프로와 맥스는 전문가들에게 매우 좋은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 특히 ‘Pro Res’ 영상 포맷을 지원하는 것이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지 의문이다.
2. 스마트 TV
스마트 TV중 베스트는 LG의 ‘스탠바이미’를 꼽을 수 있다. 스탠바이미는 배터리를 탑재해서 시청도중 공간의 이동이 가능한 스마트 TV이다. 그 외에 기능은 사실 다른 스마트 TV와 똑같지만, 필자는 시청도중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으로 생각된다. 혼자 자취하는 사람들은 주로 TV를 한 대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에서도 머리맡에 놔뒀다가 싫증나면 발쪽에도 놓고, 요리할 때 주방으로 가져가 레시피도 보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지난해 삼성이 ‘더 새로 TV’로 TV에서의 여러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여기서 배터리 탑재로 조금 더 나아간 것이 LG의 스탠바이미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TV 치고는 27인치로 조금 작다는 것인데~ 역시 이동이 편리하려면 무게 면에서 가벼워야하니 어느 정도 납득은 가능하다. 그래서 앞으로는 스크린은 더 크고 무게는 비교적 가벼운 스탠바이미가 출시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스탠바이미의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외부 입력단자가 받침대 발 부분에 있었으면 하는 점이다. 언제까지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 할 것인지.... 다음에 출시되는 스탠바이미의 외부 입력단자는 받침대 발에 있는 것으로~ 하자.
이외에도 올해(2021년)는 삼성과 LG모두 ‘미니 LED TV’ 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완성도면에서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미니 LED는 LCD TV의 일종인데 가로로 위아래 길고 얇은 형광등 같은 LED가 들어가는 기존의 LCD TV와는 다르게 LED 전구 크기를 아주 작게 줄여서 백 패널 전체에 설치해 OLED와 비슷한 효과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미니 LED TV가 OLED TV 보다 기술적 완성도는 높지는 않지만 그 대안으로는 훌륭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밝기를 높이면 디스플레이가 타버리는 OLED의 치명적인 단점이 없어 어떻게 보면 더 좋을 수 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가격이라 할 수 있는데~ 앞으로 기술이 더 좋아지면 가격문제는 차차 해결되리라 생각된다.
3. 노트북
뭐니뭐니 해도, 올해의 베스트 랩탑(노트북)은 ‘M1 Pro/Max MacBook’이다. 사실은 베스트 랩탑으로 그냥 M1 MacBook을 꼽고는 싶은데 M1 MacBook이 정확하게는 지난해(2020년)에 출시한 제품이기 때문에 대신 M1 Pro/Max 제품을 선택한 이유다. 정말 M1 Max MacBook Pro는 감히 미친 성능을 가진 제품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하다. 다만 이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베스트로 선정하지는 않으려고 했었는데 솔직히 이것보다 마땅히 더 나은 랩탑을 찾을 수가 없었다.
4. 가전제품
베스트 가전제품은 LG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A9S’로 선정했다. 다이슨사 제품을 포함해 요즘 아주 좋은 청소기가 많은데 그런 다이슨의 제품처럼 일반적으로 먼지봉투가 없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 먼지봉투가 없는 제품들의 단점은 먼지 통을 비울 때 미세먼지를 마셔야 한다는 점이다. 이 단점을 해소한 것이 코드제로 A9S 씽큐 타워형 제품이다. 내부에 먼지봉투가 내장되어 있어 봉투가 다 차면 봉투째로 버리면 그만이다. 이 단순한 이유 하나 때문에 코드제로 A9S를 올해 최고의 가전제품으로 선정한 것이다.
5. 스마트 워치
역시 베스트 스마트워치는 ‘Apple watch 7’라고 할 수 있다. 건강 탐지기능이 매우 많고 심지어 믿을만하게 정확히 잘 작동한다. 디자인도 Apple watch 시리즈 중에서 단연 예쁘다.
6. 이어폰
베스트 블루투스 이어폰은 ‘갤럭시 버즈 2’를 꼽을 수 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되고 음질도 괜찮은데 가격도 Apple airpods 보다 저렴하다.
7. VR
베스트 2021 VR 제품은 ‘오큘러스 퀘스트 2’ 로 선택했다. 얼마 전에 회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이 몇 년 전에 인수한 오큘러스, 회사명이 바뀌면서 오큘러스라는 명칭은 사리지고 이제는 ‘메타 퀘스트 2’로 불리 운다. 원래 VR기기는 무겁고, 힘들고, 이를 받쳐주는 고사양 PC가 있어야하고, 안전을 위해 울타리를 치기위한 센서가 있어야 하고.... 등등 이렇게 VR기기는 주변기기가 주렁주렁 달린 제품이었다. 그런데 메타가 스마트폰 칩과 비슷한 ‘퀄컴 XR2’ 칩을 사용해서 PC연결이 필요 없는 제품을 만들어 출시했다.
배터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할 때 전선도 꽂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외부에 탑재된 4개의 카메라로 주변을 인식하기 때문에 부가 기능으로 일종의 AR기능 또한 가능하게 되었다. 이 AR 기기를 활용해서 일을 하거나 컨트롤러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발표했으며 PC를 원격구동 시키는 ‘링크’ 기능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Virtual Desktop이라는 유로 앱으로만 사용가능했다.
단점이 있다면 아직은 여전히 무겁고 힘든 제품이라는 것이다. 물론 다른 제품들과 대비해서는 압도적으로 편해지긴 했는데 말이다. 그래도 가격대비 성능비가 타사 제품에 비해 매우 우수하다는 점에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마치며, 새해(2022년)에도 재미있고 신기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심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나저나 코로나의 종식, 정말 내년에는 마스크를 벗어야 할 텐데 말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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