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rsonal opinion

강원도에서 발견된 엄청난양의 리튬 광산에 신이 난 삼성!

by 1972 trist 2022. 6. 4.

 

Lithium mine discovered in Gangwon-do
리튬

 

세계 각국의 미래 자원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이 경쟁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며 미래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강원도에서 놀라운 것이 발견되면서 이 전망은 다행이도 빗나가게 되었다. 

 

2011년 강원도 인근을 중심으로 한국지질연구원은 광맥 탐사에 나섰다. 이는 한국에 잠들어 있는 희토류를 탐색하기 위한 작업 이었다. 이 과정에서 강원도 홍천의 어느 탄광 지역에서 희토류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었다. 당시 기술로는 희토류의 부존 여부만 확인할 수 있었고 어떤 자원이, 그리고 얼마만큼의 양이 잠들어 있는지 알 수는 없었다. 제대로 탐사를 하기 위해서는 깊게 땅을 뚫어 시료는 물론이고 샘플로 사용할 광석을 캐야하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하는 기업들이나 정부 기관은 없었다. 희토류 광맥에 포함된 희토류 함량을 나타내는 전희토산화물(TREO) 수준이 0.8%를 기록했는데 자원의 경제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보통 1.0%가 개발 착수에 들어가는 기준이다. 일반적인 희토류 광맥이 2%를 기록한 것에 비해 낮은 수치라 기대가 떨어졌던 것이다. 그런데 이 낮은 확률을 믿고 한국지질연구원과 광물 기업들은 제대로 부존자원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렇게 해서 이들의 노력은 성과를 보게 되었고 뜻하지 않은 대박 상황으로 돌아왔는데 바로 ‘리튬’이라는 엄청난 자원을 발견한 것이다. 전 세계 각국에서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구입하고자 하는 리튬이 강원도 땅속에 잠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게다가 TREO 기준 역시 기존 0.8% 수준이 아닌 3.75%를 기록하며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3 이상의 기준을 기록한 것은 국내 처음 있는 일로 내부의 잠들어 있는 리튬 양이 엄청난 것을 알 수 있는 확실한 지표였다.  

 

그동안 한국 내에서는 리튬을 구할 수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설사 있다고 해도 해외 리튬 광산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는데 이번 테스트를 통해 엄청난 량의 리튬이 묻혀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리튬 대박을 노리는 기업들이 한국을 주목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소식에 누구보다도 기뻐했는데 리튬은 리튬 배터리로 가공되어 사용되는 자원으로 리튬 배터리는 전기차는 물론이고 각종 첨단 제품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electric vehicle lithium battery
전기차에 주요 부품인 리튬 배터리

 

이 부품을 누가 지배하는지가 미래 산업의 승자를 판가름할 정도니 말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해외 리튬 업체 인수를 고민하던 중 한국에서 리튬 광산이 발견되자, 바로 한국으로 방향을 들었다고 하는데 단독 출자 기업을 만들어 강원도 일대 리튬 광산 개발에 전력을 다할 수 있다는 기사까지 나오며 리튬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대략적으로 밝혀진 리튬 매장량은 3000만 톤에 가깝다고 하는데 이제까지 알려진 초대형 리튬 광산 중 하나인 중국의 칭하이 지역 리튬 광산의 매장량이 2248만 톤 이라는 것을 미뤄 볼 때 한국의 매장량이 상상 이상의 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리튬 개발에서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미국 ‘앨버말’ 역시 현재 한국으로 인력을 보내 정확한 부존량을 계산 중이라고 하며 한국에 지사를 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포스코를 비롯한 한국기업은 미리 사둔 해외 리튬 광산으로 리튬 배터리 산업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지속적인 경쟁에 있어서 리튬이 부족했던 상황, 한국에서는 끊임없이 ‘위기론’이 부상했었는데 그러나 이 모든 걱정을 뒤로 할 만큼 엄청난 양의 리튬 광산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러한 걱정이 사라지게 되었다. 오히려 여유 있게 생산한 리튬을 외부에 수출하는 것도 고래해볼 만큼 한국의 입장이 과거와 달라지게 된 것이다. 

 

리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나트륨을 이용한 리튬 배터리 개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던 한국은 많은 양의 리튬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리튬 배터리의 선도 국가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는데 최근 삼성 SDI가 스텔란티스와 손을 잡고 미국 인디애나주에 새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로이터의 보도로 사실로 밝혀진 이번 대규모 투자에는 미국과 삼성과의 긴밀한 협력이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의 리튬 광산 개발이 알려지기 전에 체결한 계약으로 만약 삼성이 리튬 광산에서 안정적인 리튬까지 공급받을 수 있다면 삼성은 배터리 생산 체인을 단일화해 더 큰 시너지를 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미국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측되는 리튬 배터리는 원재료 수급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번 발견은 삼성전자의 골칫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발견이었다. 

 

이는 한국에 정말로 소중한 기회가 찾아온 셈인데 그동안 자원으로 매번 불리한 위치에 놓여야했던 대한민국이 역으로 자원 부국이 되어 유리한 상황에서 산업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