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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가수 송가인이 데뷰한 영화, 매미소리.

by 1972 trist 2022. 2. 9.

 

지난 2월 7일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매미소리’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배우로 새롭게 도전한 가수 ‘송가인’이 나와 자리를 빛냈다. 송가인은 베이지색 바지에 차분한 검은 자켓을 입은 깔끔한 모습으로 시사회장에 모습을 보였다. 

 

매미소리
영화 매미소리의 포스터

‘이충렬’ 감독은 13년 만에 신작을 선보였는데 ‘워낭소리’는 다큐멘터리 영화였던 반면, 매미 소리는 극영화라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특별출연으로 스크린을 빛낸 송가인은 극중에서도 가수 송가인으로 출연한다고 한다. 

 

송가인은 “처음 연락이 왔을 때 진도에서 영화촬영을 하는구나, 그동안 다큐멘터리 촬영만 했는데 진짜 영화를 찍는다고 하니 너무 반가운 얘기였고, 진도 홍보대사이니만큼, 참석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송가인은 “감독님의 워낭소리를 감명 깊게 봐서 출연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진도에 내려가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실 감독님이 대본을 주셨는데 연기는 배우가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작품이다. 내가 연기한 부분은 편집이 많이 되었을 거다”라며 시종일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연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어색하고 발음도 그렇고 대사가 짧은데도 불구하고 못 외우겠더라, 그래서 배우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앞으로 연기는 못 할 것 같다, 노래만 열심히 하겠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매미소리 송가인
매미소리 시사회의 송가인

이충렬 감독이 송가인의 연기력을 칭찬하는데도 손 사레를 치며 아니라고 웃음 짓는 송가인의 모습은 매우 겸손해 보였으며 모든 공을 자신과 함께 작업한 감독과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에게 돌리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더불어 “너무 떨리지만 팬 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많이 봐주시고, 입소문을 내 주시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바람을 밝혔다.  

 

송가인은 영화의 주요 소재인 ‘다시래기’를 어린 시절부터 보아왔다며 극중 소재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얘기했다. “진도에서 어릴 때부터 자라나서 그런지 장례문화를 가까이서 자주 접했으며 상여 나가는 것, 초상집에 가면 씻김굿을 하고 다시래기 공연을 해 주고 하는 것을 항상 봐와서 익숙한 문화이고, 대학교 때는 진도 다시래기 문화제가 있어서 학생들이 배워서 공연을 올리기도 했다, 다시래기는 너무 슬퍼만 하지 말라며 웃음을 주는 극이다. 중간에 출산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새 생명이 태어나며 돌아가신 분의 탄생을 기원하기도 하는 연극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충렬 감독은 과거, 손가인의 어머니인 ‘송순단’ 명인을 취재하기 위해 진도에 갔다가 다시래기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진도에 갔더니 장례를 초상집에서 하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 다시래기였다. 개그콘서트를 마당에서 하는 것처럼 주민들과 상여꾼들이 모여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충격이었다고 회상하였다. 

 

영화의 소재에 큰 영향을 준 송순단 여사와 송가인의 연기에 더욱 빛날 영화 ‘매미소리,’ 뜻 깊은 자리를 빛내준 이제는 가수겸 배우인 송가인.... 오는 2월 24일이 영화개봉일인데 가수 송가인의 팬이라면 꼭 봐야하지 않을까? 

 

*진도 다시래기- 한국의 상여놀이의 일종이다. 상여놀이는 출상 전 밤에 빈 상여를 이용한 놀이로서 상을 당한 유족들의 슬픔을 누그러뜨리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축원하기 위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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