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보면 모두 날씬하고 예쁜 사람들만 보인다. 거리의 사람들도 모두 날씬해 보인다. 우리는 그들처럼 날씬해지기 위해 365일 다이어트와 전쟁 중이다.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머릿속으로는 운동을 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어서 건강하게 살을 빼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노력 없이 쉽고 빠르게 살을 빼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된다. 다이어트 약으로 알려진 ‘나비약’도 그중에 하나이다.
SNS를 보면 쉽게 처방받을 수 있고 효과도 좋다고 한다. 정말로 나비약을 먹으면 살이 빠질 수 있는지 자꾸만 관심이 간다. 하지만 괜찮을까?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고 소문난 식욕억제제 나비약은 '펜터민'(Phentermine)이라는 성분의 약으로 ‘중추신경흥분제’인데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 등을 증가시켜서 포만감을 증가시켜 주고 또 식욕을 억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그리고 향정신성의약품답게 예비임상실험에서 약 효과를 본 비율이 89.5%가 될 정도로 아주 효과가 즉각적이고 강력하지만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도 50.8%로 부작용 또한 매우 빈번한 약물이다.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양기원 배우도 펜터민의 부작용을 겪었고 이로 인해 연예계에서의 활동이 어려워졌다. 나비약의 부작용은 인터넷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나비약의 구조는 필로폰의 성분인 메스암페타민과 구조가 비슷한데 두근거림, 불면, 불안 그리고 감정기복이 심해질 수도 있고, 다량 복용 시에는 마약을 한 것처럼 환청이나 환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원칙적으로는 고도비만 환자에게 단기간인 약 4주 정도만 복용하게 되어있고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3개월 이상 복용하게 되면 심혈관계 질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절대로 장기복용해서는 안 되는 약이다. 만약에 장기복용을 하거나 용량을 과다하게 복용하게 되면 기억력저하, 지능저하, 우울증 등 부작용 사례들이 많이 나타날 수 있고 조울증이나 조현병 등의 정신과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을 모두 알면서 당장의 효과를 위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나비약을 먹고 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나비약을 어떻게든 손에 넣으려는 10대 청소년들도 있다는 것이다. 나비약은 16세 이하에게 처방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청소년들은 대리 구매를 하거나 인터넷에서 웃돈을 주고 구매한다고 한다.
이렇게 평범했던 삶을 위험에 빠뜨리고 특히 10대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나비약,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이용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 그리고 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일단 나비약을 복용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소한의 함량으로 천천히 증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약을 끊을 때도 천천히 용량을 줄이면서 테이퍼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주의할 점은 사실 식욕억제제는 몸을 굶주리게 만들어서 살을 빼는 것이기 때문에 중단 시 요요가 심하게 올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 약은 보통 한 달에서 최대 3개월까지만 복용하는데 그 이후가 정말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약으로 억누른 식욕이 폭발하게 되면 다시 또 몸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으며 단기간 감량 후에 장기처방이 가능한 약물의 도움을 또 계속해서 받아야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식욕억제제를 꼭 복용해야 한다면 이상하거나 불법적인 경로로 구매하지 말고 의사의 처방 하에서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끝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이어트에는 요령이 없다는 것이다. 당장 눈앞의 몸무게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목표로 하는 다이어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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