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아름다운 피부를 갖고 싶은 것은 모든 이의 소망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피부가 경쟁력인 시대에서는 젊고 깨끗한 피부가 자기관리의 표상이며 자신감의 바탕이 되기도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게 된다.
피부 노화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내인성 노화’(Intrinsic aging), 하나는 ‘외인성 노화’(Extrinsik aging)로 나눌 수 있다. 내인성 노화는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서 막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을 의미하고, 외인성 노화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 노화 현상을 말한다. 여기서 내인성 노화는 막을 순 없지만 외인성 노화는 노력 여부에 따라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내인성 노화의 증상은 비교적 경미하면서 잔주름이나 피부건조증, 탄력 감소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반하여 외인성 노화의 증상은 내인성 노화 보다 훨씬 더 심하고 일찍부터 관찰된다. 더 굵고 깊은 주름이 생기기도 하고,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지면서 탄력도 감소해서 피부가 처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외인성 노화는 잘 관리 하더라도 피부 노화의 속도를 현저하게 낮출 수 있고 훨씬 더 젊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외인성 노화를 유발하는 요인들
1. 자외선(UV)-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 A, B, C로 구분하며 자외선 C는 오존층을 통과해 대부분 흡수가 되고 자외선 A의 95%, 자외선 B의 10% 정도가 우리의 피부에 도달하게 된다. 자외선 A는 에너지가 약하지만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 노화와 주름을 유발하고 자외선 B는 침투력은 낮지만 에너지가 강력하여 피부암이나 일광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피부 건강과 피부 노화 예방을 위해서 자외선 A와 자외선 B를 잘 차단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지수와 PA등급이 적혀있는데 SPF지수는 자외선 B의 차단능력으로 숫자가 클수록 차단능력이 뛰어나고, PA등급은 자외선 A의 차단등급으로 플러스(+)가 많을수록 차단능력이 뛰어나며 일상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데에는 적어도 SPF지수 30이상, PA등급이 투 플러스 이상인 제품을사용을 권장한다.
SPF지수와 PA등급이 높으면 높을수록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성분의 함량도 올라가기 때문에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평소 피부 민감도와 평소에 얼마나 자주 외출 하는지에 따라서 본인에게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름철에 자외선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외선 A는 오히려 5~6월에 가장 강하기 때문에 계절별로 자외선 차단제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상의를 어떤 색으로 입느냐에 따라서도 자외선 차단에 큰 영향을 미친다. 흰색 상의는 자외선을 얼굴 쪽으로 반사해 피부가 타기 쉽고, 검은색 상의는 자외선을 잘 차단하지만 열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덥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외선을 차단하면서 열 흡수도 적당한 녹색이나 회색, 파랑색 계통의 상의를 추천하며 또한 옷이 피부에 달라붙으면 자외선이 투과되기 쉽기 때문에 어느 정도 헐렁하고 넉넉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만약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가가 많이 진행되었다면 비타민A 유도체를 사용해 볼 수 있다. 비타민A 유도체는 광노화 회복을 돕는 가장 대표적인 물질인데 기능성화장품에 포함되어있는 레티놀 성분이 대표적이고 그 보다 20배 이상의 효력을 가지는 트레티노인 성분도 의약품으로 쓰이고 있다. 이 제품은 바로 스티바A이라고 알려진 제품인데 다만 사용하였을 때 자극감을 비롯한 부작용의 발생 빈도가 높아서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 하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흡연- 흡연이 피부 노화를 촉진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갑씩 30년 동안 피운 경우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주름에 발생 위험도가 2.83배 이상 증가하였고 그 하루 1갑씩 50년 동안 피운 경우에는 무려 5.53배정도 증가했다고 한다. 흡연이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기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담배 연기 속의 독성 물질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도 하고, 피부탄력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감소되면서 피부를 위축시키며 콜라겐 분해를 담당하는 효소인 MMP-1이 증가되면서 피부 속의 콜라겐이 파괴되고 또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피부 노화가 촉진되는 것이다.
흡연으로 인한 피부노화는 주로 눈 주변과 입술 주변에 주름이 많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특히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근육에 주름이 더 많이 생기는데 담배 연기를 빨아들이기 위해 입술을 오므리는 행동이 반복되면서 입이나 입술 주변의 주름이 생긴다고 한다. 따라서 피부노화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3. 활성 산소- 활성 산소는 우리 몸의 세포와 DNA를 공격하여 피부 노화를 불러오는 주범이다. 앞서 언급한 자외선이나 흡연도 활성 산소의 생성을 촉진 하는데 원래 활성 산소는 정상적인 인체의 대사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생성되고 있지만 우리 몸은 내부의 항산화 효소를 통해 활성 산소를 제거하면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 자외선이나 흡연, 공해, 스트레스, 무리한 운동, 감염 그 밖의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서 우리 몸의 활성 산소의 생성이 촉진되면서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세포들이 파괴되고 손상되면서 피부 노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과도한 활성 산소를 억제하기 위해 충분한 황산화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체내의 항산화 효소의 활성도도 점차 떨어지게 되므로 나이가 들수록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산화 물질 중에 가장 대표적인 물질은 비타민C, 비타민E 그리고 베타카로틴이다. 그중에서도 비타민C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로 콜라겐 합성을 촉진 할 뿐만 아니라 피부의 멜라닌 색소 침착을 억제하여 화이트닝에 도움을 준다.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키위 등의 야채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토코페롤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E는 유일한 세포막 항산화제로 또 다른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과 상호작용을 하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비타민E는 콜라겐 손상과 색소침착의 발생을 억제하며 주로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의 견과류나 식물성 기름, 옥수수 콩,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의 전구체 로 비타민E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 주로 녹황색 야채, 특히 시금치와 당근에 풍부하고 계란 노른자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다만 지용성이기 때문에 흡수를 높이기 위해 기름에 조리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화장품- 우리가 거의 매일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은 피부 노화를 예방해주는 역할도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노화를 촉진하게 할 수 있으므로 화장품을 적절하게 선택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부는 건조해지기 쉽고 건조한 피부는 잔주름을 유발하고 또 피부결을 거칠게 만들기 때문에 화장품을 통해 적절한 보습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젤 보다는 로션이, 로션보다는 크림타입이 보습력이 좋기 때문에 피부에 건조한 정도에 맞춰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히알루론산이나 세라마이드 등 보습 능력이 탁월한 성분이 많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노화 예방을 위해 특정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해 볼 수도 있는데 주름개선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아데노신, 레티놀 등의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해본다든지 아니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비타민C 나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제품을 사용한다고 무조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특히 잘못 사용하게 되면 피부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런 피부의 자극은 염증반응을 촉진하고 피부 노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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