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를 오랫동안 비교적 신선하게 냉장실에 보관하는 방법, 3가지!

 

대파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가급적이면 냉동실에 넣지 않고 냉장실에서 신선한 상태로 오랫동안 보관하는 것이 관건인데 요즘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아까운 대파를 시들거나 무르지 않게 비교적 신선하게 오랫동안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➊ 대파 구입 후 1~2주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대파의 줄기하고 입 부분을 따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그 이유는 대파의 흰 줄기 부분과 푸른 잎 부분은 수분 함량 차이가 있어 그대로 냉장실에 보관하게 되면 둘 중에 한 부분은 금방 상하기 때문이다.

 

대파를 그냥 실온에 노출된 상태로 보관하게 되면 푸른 잎 부분이 금세 말라서 시들어버리기 때문에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해서 보관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또 대파에 습기가 차서 이번에는 흰 줄기 부분이 금방 물러진다. 

 

 

그렇기 때문에 대파 구입 직후 먼저 푸른 잎 부분을 잘라서 분리한 다음 흰 줄기 부분과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대파를 물로 세척하지 않은 상태로 겉껍질을 제거한 다음 잎과 줄기를 분리해 키친타월로 감싸 지퍼백에 넣어 밀봉해 냉장 보관하는 것인데 뿌리 부분이 흙이 묻어 있다고 잘라내 버리면 안 된다. 

 

그 이유는 수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뿌리 부분을 잘라버리게 되면 수분이 빨리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뿌리째 보관하다가 먹기 직전에 뿌리를 제거하고 깨끗하게 세척해 먹으면 된다. 

 

그리고 냉장보관 시 채소를 보관하는 칸에 넣지 말고 냉장실 문에 달린 수납공간에 세워서 보관해야 신선도를 좀 더 유지할 수 있다. 이것은 대파뿐만 아니라 부추, 시금치 등 세로로 자라는 채소들을 냉장 보관할 때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채소와 닿는 면을 최소화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➋ 대파를 약 한 달가량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대파 구입 직 후 약 1달가량 보관해야 한다면 세균과 미생물이 번식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때 소금을 사용하면 되는데 소금은 습기를 조절하고 세균과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소금은 천연 방부제로 많이 사용되었다. 

 

방법은 이번에는 지퍼백이 아닌 밀폐용기 바닥에 굵은소금을 넉넉하게 깔아주고 그 위에 습기 흡수를 돕는 키친타월을 깔아준 다음 위에서처럼 자른 대파를 넣어 냉장 보관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밀폐용기에 대파를 너무 빽빽하게 넣으면 서로 눌려 물러질 수 있으므로 적당히 넣어주어야 한다. 참고로 이번에는 굳이 세워서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➌ 대파를 한 달 이상 비교적 신선하게 냉장보관하는 방법

 

대파를 가장 한 달 이상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소주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먼저 대파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 이번에는 뿌리 부분도 깨끗하게 잘라내준 다음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말린 후 밀폐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4~5겹 두툼하게 깔아준다. 

 

그리고 뿌리를 잘라내고 깨끗하게 세척해 물기를 제거한 대파를 역시 흰 줄기와 푸른 잎 부분을 용기 사이즈에 맞게 분리해 넣은 후 소주를 넣어주는데 소주잔으로 한 컵 정도 골고루 대파에 뿌려주고 밀폐용기의 뚜껑을 닫은 다음 흔들어 소주가 대파에 고루 묻게 한 다음 냉장보관하면 된다.  

 

이렇게 보관하게 되면 소주에 있는 알코올 성분이 세균과 미생물 번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파를 오랫동안 보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물론 소주의 성분은 70% 이상이 물이므로 살균작용은 어려울 수 있지만 세균 또는 미생물의 번식을 어느 정도 제어해 주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요즘 채소 값뿐만 아니라 모든 물가가 너무 올라 서민들의 삶은 점점 더 팍팍해져만 가고 있다. 그래서 필자 또한 좀 싸다 싶으면 한 번에 많이 구입해 냉장실에 쟁여두고 먹고 있기에 값비싼 채소를 그나마 신선하게 보관하며 먹는 방법만 알아도 식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가 있지 않을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