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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을 방해하는 음식 5가지와 숙면에 도움을 주는 음식 4가지!

by 1972 trist 2023. 1. 18.

Deep sleep

 

사람은 살면서 인생의 약 ⅓ 정도 잠을 잔다고 한다. 수면은 지친 몸과 뇌를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고 고갈된 에너지를 보충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하지만 요즘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렇게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게 되면 고혈압이나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에 발병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각종 암 발병률을 높이고 우울증이나 불안감, 초조함 등 정서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면증을 벗어나기 위해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음식들을 열심히 먹고 있지만 사실 이러한 음식들은 오히려 불면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숙면에 방해되는 음식

 

➊ 우유- 많은 사람들이 취침 전에 우유를 데워 먹으면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우유에 들어있는 ‘트립토판’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트립토판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로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합성을 도와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milk
우유

 

그러나 이렇게 숙면을 유도해주는 우유를 위가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마시게 되면 오히려 잠을 이룰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보통 우유가 위벽을 보호해 속 쓰림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유에 함유된 칼슘과 단백질은 오히려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반대로 속이 더 쓰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인 ‘카제인’ 성분은 위장의 위산과 만나면 덩어리로 뭉치게 되면서 젤리 형태로 변하는데 이때 위가 이러한 덩어리를 소화하고 흡수시키기 위해서 더 많은 위산을 분비하게 된다. 

 

결국 자는 동안 분비된 위산은 역류성식도염과 같은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위가 건강한 사람들은 우유 섭취가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오히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의 위장질환들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본인의 몸 상태에 맞춰 적절하게 섭취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➋ 토마토- 밤에 야식 대신 출출한 배를 채우거나 또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밤 간식으로 토마토를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토마토는 분명 몸에 좋은 건강식품인 것은 틀림없다. 

 

tomato
토마토

 

하지만 토마토를 취침 전에 먹게 되면 토마토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인 ‘티라민’이라는 성분이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해 뇌를 휴식모드가 아닌 활동 모드로 만들기 때문에 수면 건강에는 매우 좋지 않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심장을 빠르게 뛰게 만들고 혈압과 심박수를 상승시켜서 잠을 자꾸 설치게 만들며 잠이 들더라도 숙면을 방해하여 깊은 잠을 들지 못하도록 한다. 또한 티라민은 뇌혈관을 수축시켜서 혈압을 높이고 다음날 아침 일어났을 때 혈관이 다시 팽창되면서 편두통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토마토에 함유된 ‘펙틴’ 성분이 위산과 결합하면 화학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때 위의 내부 압력이 증가하여 위장이 부풀면서 통증을 유발해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기 전에는 가급적 토마토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➌ 카페인- 많은 사람들이 카페인 하면 커피를 떠올리고, 커피 하면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잘 알고 있는데 하지만 카페인은 커피에만 들어있는 것이 아닌 초콜릿이나 탄산음료, 껌, 아이스크림 등에도 들어있으며 커피 대신 마시는 녹차나 홍차 등 우리가 무심코 섭취하는 다양한 식품에  카페인이 들어 있다. 

 

coffee
커피

 

심지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데 두통약이나 복합진통제의 경우 1알에 약 30~50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며 이는 믹스커피 한 잔의 카페인 함유량인 약 25mg과 맞먹는 수치라고 한다. 

 

약에 카페인이 들어있는 이유는 신체에 약물이 흡수되는 것을 도와서 더 빠르게 효과를 내도록 하기 위함인데 이 때문에 커피와 약을 같이 먹을 경우 갑자기 많은 양의 카페인이 몸속으로 들어와 두통이나 빠른 심장박동, 근육 떨림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몇몇 사람들은 취침 전에 카페인을 섭취해도 잠을 잘 잔다고 얘기하지만 정작 잠을 자고 있어도 자는 동안 신체기능을 회복하는데 가장 좋은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수면건강에는 좋지 않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의 경우 효과 지속시간이 보통 5시간 정도 되는데 카페인에 의한 수면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취침 전 최소 6시간 동안은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에 카페인이 들어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➍ 십자화과 채소- 브로콜리나 양배추, 케일, 청경채, 콜리플라워 등의 십자화과 채소들은 ‘베타카로틴’ 등의 다양한 항산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cruciferous vegetables
십자화과채소들

 

그러나 십자화과 채소들은 조직이 매우 단단하고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장에 있는 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소화되는데 그 과정에서 장 속에 메탄가스나 수소가스 등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가스가 많이 발생되는 음식을 먹게 되면 복부 팽만감으로 인한 통증이나 불쾌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밤새 누워있는 동안 배출되지 않은 가스 때문에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속이 매우 더부룩할 수 있다.  

 

특히 장이 예민하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자기 전에 십자화과 채소처럼 가스가 많이 발생하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➎ 와인- 자기 전에 와인처럼 알코올이 들어간 술이나 음료를 마시면 긴장을 완화하고 몸이 나른해져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 같지만 이렇게 음주로 인해 잠이 드는 것은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최악의 방법이라고 한다. 

 

wine
와인

 

술을 마셨을 때 잠이 잘 오는 이유는 알코올이 신경세포와 조직을 마비시켜 신체를 이완시키기 때문인데 겉으로는 잠이 잘 드는 것 같지만 수면을 관장하는 뇌 시상하부의 기능을 불규칙하게 만들어 실제로는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계속해서 얕은 잠에 머물게 된다.  

 

이로 인해 잠이 들어도 중간 중간 잘 깨게 되고 한번 깨버리면 다시 쉽게 잠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체에 들어간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이뇨작용을 촉진하고 혈당을 떨어뜨려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더욱더 잠을 설치도록 만든다. 따라서 자기 전에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음식

 

➊ 바나나- 국제학술지 ‘의학 및 연합 과학’ 저널에 실린 한 논문에 의하면 60세 이상 노인 62명에게 매일 130~260g(바나나1-2개)의 바나나를 섭취하게 했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잠이 드는데 걸리는 시간인 ‘입면 잠복기’가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에 함유된 ‘트립토판’은 수면장애를 줄여주는 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제조 원료로 작용하여 숙면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바나나의 풍부한 칼륨과 마그네슘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banana
바나나

 

바나나를 통해 섭취한 트립토판이 뇌에 도달하는 데에는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최소 잠자기 1-2시간 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➋ 대추- 대추에는 수면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 그 중에서도 ‘사포닌’ 성분은 자율신경과 중추신경을 안정시키고 신경완화에 도움을 주며 칼슘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성을 촉진해 숙면을 취하도록 도움을 준다. 

 

특히 대추의 수용성 비타민인 ‘판토텐산’이라는 성분은 부신피질 호르몬을 합성하는데 관여해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며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취침 전에 대추로 만든 따뜻한 대추차를 마신다면 숙면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➌ 호두- 인지능력과 심장 건강에 좋다고 잘 알려진 호두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이 풍부해 수면에 방해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준다. 

 

Walnut
호두

 

미국 텍사스 대학교에서는 평소 호두를 즐겨 먹으면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함량이 3배 정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지기도 했으며 또한 대뇌 조직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레시틴’ 함량도 높아서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➍ 카모마일- 그리스어로 대지의 사과라는 뜻을 지닌 카모마일은 향긋한 사과향이 나는 식물로 누구나 마실 수 있는 자극 없는 음료로 여러 허브티 중에서도 역사가 가장 깊은 약초이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28일간 34명의 참가자에게 하루 2번씩 카모마일 추출물을 섭취하게 했더니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잠이 더 빨리 들고 자는 중에 깨는 경우도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모마일에 함유된 ‘아피제닌’이라는 성분이 뇌에 안정 작용을 도와 심신안정의 효과가 있어 숙면을 취하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평소 불면증이 있다면 카모마일차를 마셔보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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