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 기술이 발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치매는 치료하기 힘든 질병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 14%를 넘은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15분에 1명꼴로 치매 환자가 발생하는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치매 환자 증가 속도라고 한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 수는 약 79만 명으로 2024년에는 100만 명, 2039년이 되면 2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평소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유심히 살펴 치매 조기발견 및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최근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진 벌꿀이 치매와 당뇨를 유발하는 액상과당 범벅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벌꿀은 맛과 향도 좋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어 온 만큼 누구에게나 건강식품으로 정평이 나있었다.
그러나 최근 액상과당을 혼합해 가짜 꿀을 14억 넘게 판매한 업체가 적발되면서 진실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조사결과, 벌꿀에 원가가 낮은 액상과당을 섞은 뒤 벌꿀 100%로 표기해서 지금까지 무려 227톤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들이 벌꿀에 넣은 액상과당은 포도당의 2배, 설탕의 1.4배 정도로 단맛을 내는데 조금만 섭취해도 인체에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액상과당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우리 몸에서는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을까?
액상과당을 섭취할 경우 우리 몸에 나타는 부작용
➊ 치매- 액상과당을 섭취하면 뇌의 시냅스 활성에 문제가 생겨 뇌세포간의 신호전달 능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뇌 기능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않아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액상과당을 섭취하게 되면 두뇌 활동을 방해하여 결국 치매가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보스턴 의대 연구진이 성인 4,000명을 조사한 결과, 액상과당이 과도하게 첨가된 다이어트 음료를 하루 한 캔 이상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또는 치매 발생 빈도가 평균 3배 가까이 높았다고 밝혔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액상과당은 혈액 속 단백질과 엉겨 붙으면서 최종 당화산물을 만드는데 최종 당화산물은 혈액 속 염증 물질을 만들어내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➋ 당뇨- 액상과당의 구성성분은 과당과 포도당인데 액상과당은 식이섬유가 없어 천연과당보다 흡수가 훨씬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높인다. 설탕은 과당과 포도당이 결합되어 있는 반면, 액상과당은 과당과 포도당이 분리되어 있어 같은 양을 먹었을 때 체내 흡수가 더 빨라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즉, 우리 몸에 액상과당이 흡수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데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며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지는 과정이 반복되면 췌장에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췌장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망가져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합병증 때문인데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심근경색과 뇌혈관장애, 폐쇄성 동맥경화증 등의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뇨 환자 대부분이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에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까지 자각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➌ 비만- 액상과당은 인슐린이나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활동을 억제하고 심지어 공복감을 느끼기까지 한다. 미국 존즈 홉킨스대 뇌신경과학자 대니얼 레인 교수는 액상과당이 식욕을 자극해 과식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렇게 반복적 액상과당 섭취는 허기를 느끼게 하며 중독증상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가짜 꿀은 가급적 섭취하지 말고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실 가짜 꿀과 진짜 꿀의 구분은 일반인이 알아내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일반인이 가짜 꿀을 구별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으며 전문 검사 기관에서 분석기기로 정밀하게 검사하는 방법뿐이라고 한다. 따라서 꿀 구입 시 여러모로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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