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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opinion

어떠한 암이든, 이제 암 정복이 얼마 남지 않았다!

by 1972 trist 2022. 6. 10.

 

cancer treatment
얼마 후면 인류는 암을 정복할 것이다.

 

암은 환자에 따라서 유전적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암 환자 마다 항암제의 효과가 조금씩 또는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는데 어떠한 환자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어떠한 환자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통 암세포는 면역계를 속여서 자신의 정체를 숨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만약 DNA에 복구 기능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암세포는 의도치 않은 단백질을 만들게 되는데 다시 말해, 암세포의 입장에서는 전혀 필요하지 않는 단백질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단백질들은 암세포의 위장능력을 점차적으로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암세포의 위장능력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의 면역력만으로 암세포를 막아내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실례로, 직장암의 5~10%의 경우는 이러한 유전적인 돌연변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렇게 암에서 돌연변이가 발생되면 약물이나 방사선 등의 치료법이 잘 통하지 않게 된다. 그 동안 과학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연구를 진행해 왔는데 그중 하나가 돌연변이가 일어난 암세포에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을 주입하는 것이었다. 

 

 

펨브롤리주맙은 간단히 말해서 우리의 면역력을 증폭시켜주는 약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강화된 면역력을 이용해 위장능력이 떨어진 암 세포들을 찾아내어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전략이며 그리고 이 방법은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 펨브롤리주맙이 주입된 환자들의 암세포들은 전이를 멈추었고 또 축소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제 과학자들은 암세포의 전이가 일어나기 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위해 펨브롤리주맙과 비슷한 약물인 ‘도스타리맙’이라는 약물을 이용했는데 참고로 이 약물은 ‘젬펄리’라는 이름으로 현재 자궁내막암의 치료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직장암을 앓고 있는 12명의 환자들에게 이 약을 시험해 보기로 했는데 이 환자들은 모두 돌연변이 암세포를 갖고 있었으며 암세포가 온 몸으로 전 이 되기 직전이었다. 

 

약물의 시험 결과는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는데 실험에 참여한 12명의 환자 전원에게서 암세포가 완전히 소멸되어 있었던 것이다. MRI나 양전자단층촬영(PET)의 스캔뿐만 아니라 내시경 등의 모든 검사에서 암세포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2년이 흐른 뒤에 12명에게 실시된 제 검사에서도 암세포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12명 모두에게서 심각하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의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그동안 수많은 항암제의 임상이 진행되어 왔었지만 암을 100% 소멸시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물론 이번에 결과는, 12명이라는 소수의 환자들에게서만 얻어낸 결과였다. 그래서 이 치료 방법에 대한 부작용이나 암의 재발 가능성이 완전하게 배제되었다고 할 수는 없음에도 이번에 실험 결과는 우리에게 많은 가능성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암 세포의 돌연변이는 직장암뿐만 아니라 위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에서도 확인 되고 있는데 즉 이러한 치료방법은 다른 암에도 동일한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방법을 이용한 더욱 새로운 종류의 암 치료법이 등장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제 과학자들은 30명의 직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인데 만약 이번에도 암이 모두 소멸 된다면, 다른 암 환자들로 대상을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극적인 변화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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