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소형 군함(군함이라기 보다는 정찰정에 가깝다)이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 등장했다. 이 모습을 본 주민들은 황급히 정부에 연락했고, 정부 관계자는 심상치 않은 군함의 모습에 즉시 인력을 파견해 군함으로 접근을 시도했다. 정황상 북한에서 넘어온 소형 군함이 확실했는데 군함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는 예상대로 북한관계자였다. 최근 들어 이탈하는 이들이 넘쳐나는 북한 탈북자인 것이다.
그런데 이 탈북자의 정체가 심상치 않았다. 북한군 고위 군 관계자는 물론이고 39호실 출신도 섞여 있었기 때문인데 순순히 모든 사실을 고백한 이들은 남한으로 투항을 결심하고 소형 군함을 빼돌려 생존을 위해 탈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감시와 간섭이 심한 현 북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강원도 고성 앞바다로 군함을 빼돌려 탈출한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군함을 움직일 수 있는 최소 인력인 4명만 급하게 넘어왔다고 하는 상황이며 한국 정부당국과 군 관계자들은 황급하게 귀순을 요청한 이들을 호송해 서울에 있는 안가로 이동했다고 한다. 평범한 탈북자였다면 귀순 절차를 밟는 것이 순리이나 이들이 북한 내에서 평범한 위치가 아니었던 것이 문제였다. 특히 39호 실에 근무했던 북한군 관계자가 이탈한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조선로동당의 외화벌이 기관으로 알려진 39호실은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은 아니고 북한 엘리트 계층이 갈 수 있는 조직으로 해외에서 돈을 만질 수 있는 집단이 때문에 북한 내에서도 상당한 위치에 있는 이들만이 일할 수 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귀순을 바란 것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서였다. 북한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고 평양은 물론 주요 거점 도시에 퍼진 코로나 감염자들을 격리할 수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증언을 했다.
북한의 상류층이라 할 수 있는 김정은 일가와 그 주변인을 제외하고 상당수의 인물들이 코로나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제때 약을 받지 못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증언한 것이다. 격리까지 했던 현 상황이 풀려 대부분의 시민들이 코로나의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말한 북한의 발표와는 완벽히 배치되는 증언이었다. 평양시 낙랑 구역에 위치한 오봉산 화장터에 처리해야 할 시신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매일 같이 화장터에 불을 피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양을 넘기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라는 말까지 했다.
이에 정부 당국에서는 이들의 말이 진실이고 거짓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다른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 오봉산 화장터에서 처리해야하는 시신 숫자가 계속 늘어나 넘쳐나는 시신을 감당하지 못해 산속에 시신을 버리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증언도 있었다. 이런 흔들리는 북한의 실상을 지켜보면서 답답했던 이들은 주변 사람들 역시 코로나에 걸려 위급한 상황임에도 당국이 어떠한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것에 많이 흔들렸다고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들이 탈북한 계기는 바로 ‘애드벌룬’ 때문이었다고 한다. 바로 한국에서 달려 보낸 애드벌룬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우연치 않게 애드벌룬을 발견하게 된 고위 탈북자는 내용물을 검사하던 중 충격적인 것을 발견했다고 하는데 최근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의약품을 대형 애드벌룬에 달아 북한으로 보내는 일을 계획했으며 경기 포천에서 마스크 2만장, 타이레놀 1만 5천 정, 비티민C 3만 정을 포장해 대형 애드벌룬에 달아 이를 북한으로 보낸 것이다.
그리고 애드벌룬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을 받고 있는 북한 사람들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고 한다. 이외에도 코로나에 도움이 되는 약품들도 애드벌룬에 담겨 북한으로 보내졌으며 누군가에게 닿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보낸 이 애드벌룬이 이들 탈북자 손에 들어간 것이다.
의약품 등을 본 탈북자는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북한에서는 비싼 값을 주고 중국에서 들여온 의약품을 수입해왔음에도 성능이 떨어지는 한편 애드벌룬을 통해 들어온 의약품은 수준이 달랐기 때문이다. 완치는 할 수 없어도 일단 열로 인해 고생하던 코로나 환자들에게 한국 약은 너무나도 빠른 효능을 보였던 것이다. 그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보낸 이 약을 보고 북한과 한국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은 물론이고 북한 엘리트 계층에서도 끊임없이 탈북 행렬을 이어가는 와중에 목숨을 걸면서 까지 한국으로 가려는 이들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군함을 훔쳐 달아날 생각을 했다고 밝힌 것이다. 실제로 북한은 코로나에 걸린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얼마만큼 차도를 보이며 회복했는지에 대한 자료가 전무하다. 중앙정부인 북한 정부가 이를 관리하고 있으나 데이터를 왜곡하는 것을 넘어 조작하면서까지 안전을 강조하고 있기에 이를 숫자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북한에서는 ‘호담당의사제’를 통해 성공적으로 방역을 할 수 있었고 약물을 효과적으로 배분한 덕분에 한국과는 다르게 빠르게 전염을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는데 호담당의사제는 진료소에 의사 1명이 몇 개의 인민반 세대를 맡아 돌보는 지역담당 주치의 제도를 말하며 지역에서 발생하는 코로나 환자를 의사가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지만 이 방식은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처참한 실패를 했다고 한다. 한 의사가 맡아야 하는 환자의 수가 상상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아도 고급 의료 인력 또한 부족한 북한에서 전체 인민의 코로나 전염 상황을 소수의 의사가 다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결국 코로나에 걸려서 죽으나 탈출하다 걸려서 죽으나 별반 차이가 없었던 북한 주민들 입장에서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탈출해서 생존을 도모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팽배했다. 실제로 군함을 타고 탈북 한 이들 외에도 북한 주민들 상당수가 예년과는 다르게 탈북을 시도하면서 한국과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평소보다 더 많은 숫자가 이탈을 감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북한 신의주와 맞대고 있는 단둥의 압록강변에는 북한 선박으로 추정되는 목선이 발견되어 중국 공안의 추적으로 북한 주민 5명 을 발견해 탈북 시도를 저지했다는 중국 공안의 발표가 지난 5월에 있었으며 양강도에서도 탈북 행렬이 잇따랐다. 경계근무를 서던 군인이 가족인 아내와 딸, 어머니를 대동해 중국으로 넘어가는 일이 발생하면서 북한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생각보다 더 많은 수의 북한 주민들이 죽어가고 있고 북한은 이를 감추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나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고위급 북한군 관계자들도 살기 위해서 탈출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 현 북한의 실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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